
잇올그룹의 합격전략 연구소 잇올 랩에서 2024학년도 수학능력시험 다음날인 11월 17일 올해 수능에 관한 총평을 내놓았다.
잇올 랩 입시소장들이 이번 수능에 응시한 학생들의 가채점 결과 및 학생들의 종합 의견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반응이 다수를 차지했다. 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기로 한 올해 수능 출제에 관한 정부의 기조가 반영되었으나, 모든 영역에서 어렵게 출제됐다는 것이다. 그동안 수능이 어려웠는지 쉬웠는지를 가름하는 기준은 국어 영역의 난이도로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국어 외에도 수학, 영어 등 전과목이 다 어려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잇올 랩이 지난 6월과 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 때도 말한 바와 같이 이번에도 국어에서 선택 과목이 어려웠다. 기존에는 초고난도 문항이 배치되던 독서, 비문학 지문이 오히려 난이도는 낮아졌고 문학과 선택 과목인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이 둘 다 통합 수능 이래로 가장 어려웠다는 의견이다. 학생들은 대개 선택 과목부터 푸는 순서로 국어영역을 준비한다. 하지만 선택과목에서부터 잘 풀리지 않아 국어영역 전체적으로 시간 관리가 잘 안되었다는 학생들의 평이 있었다. 따라서 이번 수능의 국어영역은 지난 2019학년도와 2022학년도처럼 변별력이 굉장히 큰 시험이었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보다 미적분 선택과목의 난이도가 더 어려웠다. 그리고 주관식보다 객관식 28번과 같은 특정 문제가 어려웠다.
영어도 특정 문제의 정답율이 굉장히 낮아 평소 영어 1등급을 받던 학생이 2등급으로 밀려나는 사례도 속출했다.
과탐도 국수영과 마찬가지로 어려웠다고 이야기가 나오는데, 물리1, 화학1, 생명과학1의 등급 컷이 높게 나왔다. 우려하던 선택 과목 2는 난이도와 상관없이 만점 표준점수가 높았다. 따라서 과탐도 최근 선택 수능이 치러진 이래로 가장 선택 과목이 점수에 작용하는 유불리 편차가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사탐은 그동안에 치룬 모의고사 보다 쉬워서 실수했을 떄 타격이 상당히 클 수 있다. 그로 인해 과탐과 사탐을 같이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는 학교에서는 사탐 실수가 굉장히 뼈아플 수 있다.
잇올 랩에서는 올해 정부에서 ‘초고난도 문항을 내지 않겠다’라는 발표로 인해 초고난도 문항에 대한 공부가 적어져서 어려운 문제들의 정답율도 많이 떨어지지 않았나 유추하고 있다.
수능이 어렵게 출제된 만큼 재학생들은 수시 전형에서 승부를 보는 전략이 필요하고, 졸업생들에게도 입시 전략이 어느 해 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내가 받은 점수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노력한 것에 비해서 얻을 수 있는 게 많지 않을 수 있다.
덧붙여 올해는 의대 정원 확대 등의 이슈로 의대에 지망하는 상위권 학생들의 응시가 많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의대에 지망하는 학생은 전과목 1등급을 받고 과목 마다 상위 1%에 들어야 서울 소재 의대 합격이 가능할 것이며, 지방 의대라도 전과목 평균 1등급 외 과목 마다 상위 2% 이내에 속해야 가능할 것이다.
만약 이대로 의대 정원 확대 논의가 확정된다면 내년 응시생수는 오히려 역대급으로 갱신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많아진다는 의미이므로 독학으로 재수를 준비하는 재수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올해 수능이 어려웠기 때문에 반수생의 수능 준비도 더 많을 것이다. 따라서 보다 유연하게 입학할 수 있는 독학재수학원의 수요가 더 클 것이라고 예상된다.
잇올 랩 이상목 소장은 “이번 수능이 어려웠다면, 절대적으로 나에게만 어려운 건 아니고 모두 함께 어렵다고 느꼈을 것이다. 점수 자체에 일희일비 하지 말고 1달 반 동안 수시, 논술, 면접 등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면 모두 성실히 임해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잇올 랩에서는 현재 정시컨설팅 신청자를 모집 중이며 곧 선착순 마감될 예정이다. 11월 17일에는 가채점 입시콘서트를 진행하고, 수능 성적 발표일인 12월 8일 이후 11일 경 실채점 라이브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도 원서를 쓸 수 있게 도와줄 예정이다.
합격전략 연구소 잇올 랩은 11월 25일에는 전주와 광주에서 예비 고1,2,3을 대상으로 입시콘서트를 시작으로 전국 윈터스쿨 설명회 등을 통해 입시전력 방안을 제공한다. 내년에는 사탐을 선택하더라도 이과 지원이 가능하게 되어 2025학년도 수능에서는 과탐의 등급 받기가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주요 입시 변화에 대한 내년과 내후년 수능 대비 자세한 정보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잇올 랩의 정시 컨설팅 및 입시콘서트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잇올 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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