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수학영역의 시험이 종료된 이후 이투스가 수학영역 출제 경향을 분석했다.
이투스는 올해 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영역에 대해 공통과목은 작년 수능보다 쉽게 나왔으며 9월 모의평가(모평)과 비교해서는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봤다. 선택과목의 경우 작년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했으며 9월 모평과는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선택과목의 난이도 조정을 통한 변별력 확보 노력이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체적으로는 ‘킬러 문항’ 없이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9월 모평의 흐름을 이어나간 것으로 이투스는 평가했다. 만점자 수 관리를 위해 미적분의 난이도를 작년 수준으로 조절하려는 의도가 보이는데, 실제 학생들의 적응 능력은 어떠했을지 채점 결과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투스는 “현재까지의 난이도 예상이 맞다면 국어와 수학 모두 일정한 변별력을 확보하여 두 영역이 모두 중요한 변수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수학공통에서는 빈칸 추론 문항과 합답형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고, 작년 수능에서 합답형으로 출제되었던 함수의 극한과 연속을 묻는 문제가 14번에 출제됐다. 선다형 문항 중 고난이도 문항에 해당하는 15번 문항은 이번 수능에서는 작년 수능과 동일하게 귀납적으로 정의된 수열의 규칙성을 묻는 문제로 나왔다. 22번 문항은 9월 모의평가에서는 정적분으로 정의된 함수를 묻는 문항으로 출제한 것과 다르게 지난 수능의 출제 기조에 따라 미분 단원에서 도함수를 활용하고 함수의 극대, 극소를 고려하여 조건을 만족시키는 삼차함수를 찾는 문항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고난이도 문항의 난이도가 지난 수능보다 쉬워서 전체적으로 많이 어렵지 않게 느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학선택은 선택과목에 대한 유불리를 줄이기 위하여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모두 평이하게 출제됐다. 세 과목 모두 28번, 29번, 30번 문항에서 상위권과 중하위권의 변별력을 줬다. 확률과 통계 과목은 작년 수능보다 쉽고, 9월 모평과 비슷하게 출제됐다. 전반적으로 28번을 제외하면 발문의 길이가 길지 않았고, 문제의 조건이 복잡하지 않아 평이하게 나왔다.
이투스는 “선택과목은 기존의 기출 문제와 유사한 형태로 구성이 되었지만 4점 문항은 난이도를 조금 높여서 구성한 만큼 28번, 29번, 30번 문항의 풀이가 핵심이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에듀동아 권세희 기자 seheek9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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