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재학생은 줄고 졸업생은 늘었다
초고난도 문항 배제라는 출제 기조 변화에 따른 ‘쉬운 수능 출제 가능성’에 수험생들의 도전 심리가 일부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년도 재학생 수 증가에 따른 재수생의 자연 증가분이 포함됐던 2023학년도와 달리, 전년도 재학생 응시인원이 감소했음에도 졸업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 국어 ‘언어와 매체’, 수학 ‘미적분’ 선택자 증가
선택과목 체제로 치러지는 2024학년도 수능에서는 2023학년도 대비 국어의 ‘언어와 매체’, 수학의 ‘미적분’ 선택자가 크게 증가했다. 이는 2023학년도 수능 결과에서 ‘언어와 매체’, ‘미적분’의 표준점수가 높았던 것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수학에 있어서 ‘기하’ 선택자는 더 줄어서 소수 선택 과목으로서의 성격이 더 강해졌다
○ 과학탐구II 접수 인원 증가 현상
서울대 자연계열 수능 응시 지정 과목으로 과학탐구II가 폐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과학탐구I의 표준점수 이상 현상으로 과학탐구II 신청 인원이 증가했다. 실제 수능에서 어떤 효과를 불러올지 유의해서 살펴봐야 할 것이다.
○ 절대평가로 전환 후 선택자 수 줄었던 제2외국어 영역의 접수 인원 증가 현상
제2외국어/한문의 경우 인문계열 지원 희망 수험생의 선택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다소 의외의 결과다. 2022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사회탐구 한 과목을 대체하던 대학이 대폭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2023학년도 수능에서는 접수 인원이 증가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22학년도에 나타났던 교차 지원 현상의 영향으로 해석할 수도 있고, 응시 과목별로 고사장이 배정된다는 점에서 시험장 분위기에 따른 선택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에듀동아 이선행 기자 opusno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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