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이하 모평)가 오늘(9월 6일) 실시된 가운데 영어영역에 대해 EBS는 6월 모평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다고 밝혔다. 한국어로 번역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추상적인 내용은 배제했다고 분석했다.
EBS는 “이번 영어영역에선 지나치게 관념적인 소재는 제외했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을 중심으로 문제풀이 기술보다는 지문을 충실하게 읽어야만 풀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는 등 전체적으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영어영역은 듣기 17문항, 읽기 28문항으로 출제됐으며 ‘킬러 문항’은 배제됐다. 영어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어 ‘고등학교 영어과 교육과정 성취기준의 달성 정도’와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문항이 출제됐다.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네 영역에서 다양한 소재의 글과 대화가 제시됐고, 영어로 소통하는 데 필요한 어휘 및 문법 능력, 사실적 이해력, 추론적 이해력, 종합적 적용능력을 평가하는 문항들이 고루 출제됐다.
EBS는 “제목 추론 24번 문항은 친숙하며 난해하지 않은 소재의 지문으로, 지문을 끝까지 읽어야 적절한 제목을 골라낼 수 있도록 출제된 문항”이라고 밝혔다. 빈칸 추론 33번 문항은 공교육 과정에서 익숙한 ‘발명과 발견’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으나, 오답선택지들의 매력도가 높아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봤다.
빈칸 추론 34번은 정답이 되는 선택지에 복잡한 구조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학생들로 하여금 지문의 정확한 해석 뿐 아니라 제시된 두 소재의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게 하여 변별력을 확보했다. 33번과 34번은 모두 빈칸 유형으로, 빈칸을 포함한 문장이 공교육에서 다루는 일반적 수준보다 어렵지 않았다.
EBS 연계교재와는 53.3%(24문항)가 연계되었는데, 듣기 및 말하기 문항의 경우 연계교재에 나온 대화/담화를 재구성하거나 소재, 그림 및 도표 등을 활용한 문항이 12개 출제됐다. 읽기와 쓰기 문항의 경우에는 EBS 연계교재에서 지문과 도표, 그리고 안내문등을 활용한 문항이 12개 나왔다.
9월 모평 영어영역에서는 지문을 정확히 해석한 후 통합적 사고력을 한 번 더 요구하는 변별력 있는 문항이 고루 출제됐다는 게 EBS의 분석이다. 해당 문항들에게 다뤄진 소재는 일상적이고 교육과정을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높은 공교육 연계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에듀동아 권세희 기자 seheek9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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