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입에 재도전하기로 결심한 재수생 A 씨. 재수에 성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수능 성적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한 A 씨의 요즘 스케줄은 주말이 따로 없는 ‘월화수목금금금’.
평일에는 고교생 때와 다름없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과목별 수업을 듣고 학원 담임의 지도 아래 학습 관리를 받는다. 주말에도 오전 9시까지 등원해 매주 자체 모의고사를 치르고 오후에는 국어와 수학 과목의 보충 수업을 듣는다. 학원에서 저녁 식사를 해결한 뒤에는 담임을 찾아가 궁금했던 점을 묻는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오후 10시까지 자습을 한 뒤에야 일주일 학습을 마무리한다.
학원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공부하는 ‘기숙형 학원’의 장점은 방해 요인 없이 학습에만 몰입할 수 있고 일주일 내내 24시간 학원에 머물며 생활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다른 학원생들과 모든 생활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겪거나 고립된 학원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겨나기도 한다.
‘기숙형 학원’의 단점은 배제하고, 장점만 취한 재수학원이 등장했다. 서울 도심에서도 기숙형 학원식의 밀착 학습 관리를 받으면서 대형학원의 우수한 강사진과 인프라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종로학원이 주인공. 종로학원은 올해부터 국내 대형 입시학원 최초로 주 7일 학습 및 관리가 가능한 기숙형 학원 관리 체제를 도입했다. 이 학원에 등록하면 재수생 A 씨의 사례처럼 주말에도 평일과 같은 학습 강도를 유지하면서 강사로부터 체계적인 밀착 관리를 받는다.
다년간 종합 입시학원으로 쌓아온 검증된 학습 지도 노하우에 더해 새로운 관리 시스템의 도입하며 대형 메이저 입시학원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종로학원의 변화를 짚어봤다.
○ 평일, 주말 따로 없는 고강도 학습 관리 완성
- 서울에 있는 종로학원 6곳, 주말에도 평일과 동일한 수업 운영
- 6월 21일(수) 개강하는 반수반도 동일한 커리큘럼 제공
“도심에서 기숙학원에 버금가는 철저한 관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형학원 최초 ‘월화수목금금금’ 시스템으로 수험생들의 성공을 견인합니다.”
종로학원이 내비친 강한 자신감의 원천은 새로 도입된 ‘기숙형 학원 관리’ 시스템에서 나온다. 기숙형 학원 관리는 도심에서 등·하원을 하면서 기숙학원에 버금가는 철저한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종로학원만의 특화된 전략이다. 종로학원 본원의 우수한 강사진과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기본으로 하면서 기숙학원의 장점만을 결합해 더 철저하고 강도 높은 학습관리 시스템을 선보인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6곳의 종로학원 본원은 올해부터 평일 오후 10시까지 이뤄지는 정규 수업과 담임 활동, 자습·질문 관리 등을 주말에도 동일하게 이어가고 있다. 평일에 부족했던 학습을 보완할 수 있는 수업을 주말에도 편성하고 담임이 직접 관리하는 자율학습을 오후 10까지 운영한다. 생활 관리만 전담하는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이 아닌 평일 수업을 지도하는 강사가 주말 학습까지 밀착 관리하기 때문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거나 깊이 있는 학습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주말에도 평일과 동일한 수준의 학습 긴장을 유지할 수 있는 것.
평일부터 주말까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고강도 스케줄은 수능 학습에 집중하고자 하는 재수생에게는 특히 제격이다. 우수한 강사진이 담보하는 학습의 질은 물론 절대적인 학습량까지 대폭 늘려 다른 수험생과 학력 격차를 벌리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종로학원은 오는 6월 21일(수) 개강하는 반수반 학생들에게도 동일한 방식의 기숙형 학원 관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왼쪽) 평일에 수업을 지도하는 강사로부터 주말에도 학습 관리를 받는 모습.
(오른쪽) 서울 도심에서도 기숙형 학원 관리를 받으며 학습량을 대폭 늘릴 수 있다. 종로학원 제공
○ ‘변화에는 변화로 대응’ 소규모 반 편성, 통합수능 반영한 주간평가 도입
- “대형 강의실 재수, 구시대적… 일대일 밀착 관리 필요”
- ‘주간평가’ 매주 실시해 난이도 적응력 높인다
종로학원은 대형 입시학원에선 소수 정예의 맞춤형 관리를 받기 어렵다는 편견도 깨나가고 있다. 강사 증원을 통해 ‘1교시 2담임제’를 도입한 데 이어 한 반을 28명 내외로 편성해 반별 인원이 60~100명에 이르는 기존 대형학원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경영적 관점에서 부담스러운 변화임은 분명하지만 학생의 성적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삼은 종로학원의 핵심 철학을 반영한 불가피한 변화이기도 하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끝이 안 보이는 대형 강의실에 가득 찬 학생들이 떠오르는 대형 재수종합반의 이미지는 재수생 40만 명 시대에나 어울리는 구시대적 표상”이라면서 “학령인구 감소로 재수생이 10만 명대로 떨어진 지금은 일대일 밀착 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재수종합반 역시 소수 정예로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존과 달라진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 도입도 눈에 띄는 변화다. 통합수능의 국어, 수학 출제경향을 반영한 자체 모의고사 격인 ‘주간평가’를 매주 문·이과 통합으로 실시하면서 통합형 수능의 불규칙한 난이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주간평가는 보다 정확한 학력 측정이 가능하도록 반수생과 재수생뿐 아니라 고3 학생까지 응시가 가능하도록 열어둔 것이 특징. 이는 실제 수능과 비교해 교육청이 주관하는 기존의 전국연합학력평가에는 재수생,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의 모의평가에는 반수생의 응시가 부족해 생기는 문제점을 보완한다. 그간 종로학원이 쌓아 온 수만 건의 성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표본 추적을 통해 실제 수능과 유사한 응시집단 내에서 나의 현재 성적이 어느 정도 위치인지를 예측할 수 있다.
어느덧 6월 모의평가를 앞둔 시점, 종로학원의 변화와 도전은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재원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바뀐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자체 설문조사에서 새 통합관리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95.1%로 나타났다. 주 7일 학습 관리 시스템 외에 ‘1교시 2담임제’, ‘매주 실시되는 실전 주간평가’에 대한 만족도도 각각 96.9%, 95.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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