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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연세대, 경쟁률 하락… '2일 마감' 고려대에 미칠 영향은?
  • 김수진 기자

  • 입력:2023.01.02 09:07

 




동아일보 DB

 


2023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지난 1229()부터 대학별로 진행 중인 가운데, 타 대학에 비해 일찌감치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와 연세대, 두 대학의 지원율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웨이의 도움을 받아 두 대학의 정시모집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표] 2023-2022학년도 서울대·연세대 정시 계열별 경쟁률

▲유웨이 제공

 

 

서울대, 극심한 눈치싸움 속 경쟁률 하락

 

서울대는 지난해 정시모집에서 4.03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으나, 올해는 3.071로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일반전형의 선발인원 늘고, 지역균형전형이 신설되면서 전체 모집인원이 증가한 데다 일반전형과 지역균형전형에 각각 40%, 20%의 비중으로 포함된 교과평가 요소도 경쟁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정시모집 전체 지원자 수는 4,455명으로 전년도 4,452명과 비슷하다. 다만,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지난해 1,037명에서 172명 증가한 1,209명이었고, 지원자가 4,284명에서 3,894명으로 390명 줄며 경쟁률이 하락했다. 최고 경쟁률은 성악과가 기록한 8.381, 이 또한 전년도 8.421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올해 정시모집에서 신설된 지역균형전형은 136명 모집에 388명이 지원해 2.85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도 정시모집 마감 직전에 지원자가 대거 몰리는 눈치싸움이 치열했다. 원서접수 마감 시간을 몇 시간 안 남겨둔 시점에 전체 지원자의 40%가 넘는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원서접수 마감 당일 오후 3시에 발표한 마감 직전 경쟁률에서 일반전형의 건설환경공학부는 0.351로 모집정원에 크게 미달한 모습이었으며, 이밖에도 아동가족학, 화학부, 지구환경과학부, 재료공학부 등 18개 모집단위가 정원을 못 채웠다. 그러나 원서접수 마감 결과, 건설환경공학부는 31, 아동가족학 61, 재료공학부 3.031 등으로 미달을 기록하던 학과 대부분이 최종적으로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원서접수를 마쳤다.

 

극심한 눈치싸움은 전년도와 경쟁률이 역전된 모집단위로도 확인할 수 있다. 전년도에 경쟁률이 낮았던 학과의 경우 올해 경쟁률이 상승하는 등 경쟁률이 전년도와 반대로 나타나는 현상이 올해도 여전히 나타난 것. 지난해에 경쟁률이 높았던 농경제사회학부(10.31:13.14:1) 사회학과(7.3:13.4:1) 식품동물생명공학부(5.38:11.82:1) 천문학전공(5.4:12.4:1) 항공우주공학과(5.33:12.42:1) 등의 경쟁률은 올해 크게 하락한 반면 지난해 경쟁률이 낮았던 아동가족학(3.86:16:1) 언론정보학과(3.71:14.71:1) 건설환경공학부(2.71:13:1)는 반대로 올해 경쟁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의학계열 선호도는 여전했다. 의예과 경쟁률은 전년도 3.131에서 올해 3.21로 소폭 상승했는데, 지난해와 같이 소신지원 양상을 보여 마감 직전 경쟁률에서도 2.7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 기록해, 마감 직전 경쟁률과 최종 경쟁률 사이에 큰 변화가 없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23학년도 수능시험에서 N수생이 늘며 자연계 최상위권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도 이러한 소신지원 양상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선발인원이 11명으로 지난해 16명보다 축소된 치의학학석사통합과정 경쟁률은 3.191에서 4.271로 상승했다. 지원자는 51명에서 47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경쟁률과 입시결과가 상승한 수의예과 경쟁률은 4.791에서 2.891로 하락하며 주춤하는 경향을 보였다. 약학계열 선발인원은 21명에서 17명으로 감소하였으며, 지원자 또한 83명에서 51명으로 감소하며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인문계열 경쟁률의 하락 폭은 자연계열보다 작아 인문계열로의 교차지원 경향이 여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자연계열 수험생은 증가한 반면, 인문계열 수험생이 5000여 명 감소했는데, 서울대 인문계열 경쟁률은 3.871에서 3.161, 자연계열 경쟁률은 3.611에서 2.611로 감소해 자연계열의 경쟁률과 지원자 수의 하락 폭이 인문계열보다 크게 나타났다. 자연계열에서 인문계열로 교차지원한 수험생이 여전히 많다는 추정을 할 수 있는 대목. 수능 국어영역의 변별력이 감소하며 인문계열 상위권 인원이 증가한 것도 인문계열 경쟁률 하락 폭을 줄인 요인이 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표] 2023학년도 서울대 정시 경쟁률




▲유웨이 제공

 

 

연세대 ‘4.6513.681’ 경쟁률 하락, 첨단학과는 웃었다

 

연세대의 정시모집 경쟁률은 3.681, 전년도 4.651보다 하락했다. 지원 인원은 전년도 8,402(모집인원 1,807)에서 올해 6,603(모집인원 1,792)으로 1,799명이 감소했다. 수험생과 선발 인원이 크게 증가하며 많은 수험생이 몰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수험생 감소, 전년도 경쟁률 상승에 따른 기피 현상 등의 요인으로 전체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정시 일반전형은 모집인원은 지난해 1,681명에서 9명 감소한 1,672명이었으며, 전년도에 비해 1,807명 감소한 6,219명 지원하여 경쟁률이 전년도 4.771에서 올해 3.721로 하락했다. 이 소장은 연세대의 경쟁률이 전년 대비 하락함에 따라 2()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경쟁대학인 고려대 등의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세대 역시 원서접수 마감 직전에 지원자가 대거 몰리는 눈치싸움이 치열했는데, 마감 당일 오후 2시에 발표한 마감직전 경쟁률에서 0.31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인 아동가족학과는 최종 경쟁률이 51로 급상승해 인문계열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가 됐다. 비슷하게 마감직전 경쟁률이 낮았던 문헌정보학과(0.69:14.311) 인공지능학과(1:14.55:1) 행정학과(0.42:14.33:1) 산업공학과(0.56:14.25:1) 등도 경쟁률이 크게 오른 채로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전년도에 경쟁률이 낮았던 학과인 실내건축학과(자연)(3:16.67:1) 아동가족학과(3.5:15:1) 문헌정보학과 (3.13:14.31:1) 등은 올해 경쟁률으 크게 상승했고, 반대로 전년도에 경쟁률이 높았던 독어독문학과(7:13.62:1) 중어중문학과(5.89:12.82:1) 지구시스템과학과(8.85:13.15:1) 인공지능학과(8.17:14.55:1) 대기과학과(5.83:12.25:1) 신소재공학부(6.63:13.23:1) 등은 상대적으로 전년 대비 경쟁률이 낮아졌다.

 

의학계열의 경우 의예과 지원자는 186명에서 155명으로 줄면서 경쟁률이 4.231에서 3.521로 하락했지만 치의예과는 지원자 110, 경쟁률 4.41로 전년도와 비슷하게 마감했다. 약학과의 경우 선발 인원이 16명에서 12명으로 크게 줄었으나 지원자가 90명으로 전년도 93명과 비슷하게 나타나 경쟁률이 7.51로 크게 상승했다. 마감 직전 경쟁률이 3.421에 그쳤으나 마감 직전 수험생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크게 뛰었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 등 첨단학과 경쟁률은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선발 인원이 22명에서 10명으로 감소하였으나 지원자 역시 136명에서 65명으로 줄면서 경쟁률은 6.51로 전년도와 비슷했고, 올해 신설된 디스플레이융합공학는 51로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표] 2023학년도 연세대 정시 경쟁률

▲유웨이 제공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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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cmaca
    • 2023.01.02 10:45
    • 교과서(국사,세계사), 헌법, 국제법을 못이기는 대중언론.입시지의 한계를 알아야 함. Royal 성균관대, 세계사의 교황반영 교황윤허로 설립이 기획되어 세워진 귀족사제 이나시오의 예수회(교황청의 실세)산하 서강대는, 국제관습법상 성대다음 Royal대 예우! 성균관대와 서강대만 Royal대며, 일류.명문으로 지속적 제한을 하는게 옳습니다. 패전국 일본 잔재이자, 불교 Monkey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는 한국영토에 주권.자격.학벌 없어왔음.

      https://blog.naver.com/macmaca/222842508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