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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주 남은 6월 모의평가, 남다르게 받아들이고 대비하라
  • 김재성 기자

  • 입력:2017.05.10 12:35
2018학년도 6월 모의평가 의미와 활용전략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 6월 모의평가가 3주 앞으로 다가왔다. 6월 1일(목)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실시되는 6월 모의평가는 지난 3, 4월 치른 학력평가와는 성격이 완전히 다른 시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3, 4월 학력평가는 고3 수험생들만 치렀지만, 6월 모의평가는 재수생들도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내 위치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험인 것이다. 

 

6월 모의평가는 수능 시험을 출제하는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므로 올해 수능 과 유사한 경향의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도 높은 편. 특히 올해는 상대평가로 실시되던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고, 수시모집의 비중이 역대 최고에 달하는 등 대입을 둘러싼 이슈들이 있어 그 어느 해보다도 6월 모의평가의 의미가 남다르다. 수험생들은 다음달에 치러질 6월 모의평가를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 영어 절대평가… 영어보다 국어․수학 풍선효과에 주목

올해 수능부터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됨에 따라 당장 6월 모의평가 영어영역에서 90점 이상만 받으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즉, 2, 3점 배점으로 구성된 영어영역에서 적게는 3문제, 많게는 5문제까지 틀려도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 것. 

 

결국 영어에서 종전보다 많은 학생들이 1등급을 받는다면, 상대적으로 국어와 수학, 그리고 탐구과목이 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영어에서 높은 등급을 획득하므로 상위권에선 나머지 과목에서의 경쟁으로 당락이 좌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 

 

이에 따라 6월 모의평가를 준비하고 이를 활용해 입시전략을 세우려는 수험생이라면 국어, 수학, 탐구과목이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어떤 경향으로 출제되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입시전문가들은 수학의 풍선효과가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서울 주요 10개 대학 중 정시모집 수학 반영 비율을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하는 대학은 경희대와 서울시립대 단 두 곳 뿐이지만, 나머지 대학들은 모두 수능 수학의 반영비율을 높였기 때문.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영어 절대평가 전환으로 인한 풍선효과가 가장 두드러지는 과목은 수학”이라면서 “각 영역이 수능에서 어떤 난이도로 출제되느냐에 따라 일부 변화는 있을 수 있겠지만, 당장 반영 비율로만 보면 수학이 수능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과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소장은 “특히 고3들은 재수생들에 비해 수학 평균 점수가 5~7점 가량 낮게 나타나기 때문에 고3 수험생이라면 재수생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6월 모의평가 결과, 치밀하게 분석하라

6월 모의평가 결과는 많은 수험생들이 수시모집 지원의 기준으로 삼는 매우 중요한 시험이다. 수험생들은 9월에 실시되는 수시모집 원서접수에 앞서 6~8월에 수시모집 원서 준비를 하고, 자신이 어떤 전형으로 어느 대학에 지원할지를 결정하는데, 이 지원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 6월 모의평가의 결과인 것. 특히 올해는 수시모집의 비중이 73.7%로 역대 최고에 달함에 따라 대부분의 수험생은 예외 없이 수시모집을 노려봐야 하는 상황. 수험생들은 올해 6월 모의평가의 결과를 남다르게 받아들이고 지원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본 수험생들은 차후 입시전략을 어떻게 수립해야 할까? 자신의 학생부로 갈 수 있는 대학보다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합격선이 더 높다면 정시모집에 힘을, 그 반대의 경우라면 수시모집에 힘을 두는 방식으로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6월 모의평가 결과를 영역별로 면밀히 따져보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등급 상승이 다소 쉬워졌음을 감안하면 수험생들은 국어, 수학, 사회탐구 중 성적 상승에 자신있는 과목 2개 정도를 정해 전략과목으로 삼아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을 노려보는 방법도 효율적일 것이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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