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일 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150명을 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감염 확산세가 높아지자 방역당국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동아일보 DB
집단감염이 늘어나는 것도 문제지만 집단감염의 형태도 우려스럽다. 최근 확인된 집단감염의 연결고리는 △소규모 교회 △요양병원 △시장 △패스트푸드점 등으로, 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기준인 일일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1단계 50명 미만, 2단계 50명~100명 미만 기준이 적용된다. 그런데 12~13일에 각각 54명, 56명으로 연이어 50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수도권 지역발생 환자가 35명, 47명으로 급증하면서 2단계 기준에 근접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되면 학교, 유치원 등은 등교 인원을 축소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기업에서는 재택근무 등을 통해 근무 인원을 제한하고, 집합 모임 등 행사는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금지,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한편 방역당국은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가 겹친 데다 연휴 기간 동안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어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에듀동아 남혜선 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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