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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2월 3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올해 고3의 수시 준비 어려움을 감안한 구체적 전형방안 등이 7월 중엔 나오도록 대학, 대교협 등과 논의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유 부총리는 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학기에 돌발적인 상황이 생길 경우에 대비한 대안들은 마련해 놔야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예정된 계획을 차질 없이 잘 추진하는 것이 먼저”라면서 “(수능 일정을) 12월 3일로 발표를 했고 이에 맞춰서 학생들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다시 일정을 변경하면 오히려 현장에 더 혼선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준의 상황이 유지된다면 예정된 수능 일정은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유 부총리는 또 올해 고3의 수시 지원과 관련한 어려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며 대학과 함께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고3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등교 개학이 연기되고 교내 대회나 활동 등이 대폭 축소‧취소되면서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의 부실화가 우려되는 상황.
유 부총리는 올해 고3이 정상적으로 학기를 보낸 재수생과 비교해 수시에서도 불리할 것이란 지적에 대해 “고3 학생들의 어려운 상황들을 반영해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그 조치들을 대학 및 대교협에 협의, 요청하고 있다”면서 “대학이 보다 빠르게 의사결정을 해 7월 중에는 관련 조치들이 발표될 수 있도록 계속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고3 평가를 위한 별도의 일괄적인 기준이 마련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유 부총리는 “교육부가 일괄적으로 정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대학이 그런 부분들을 반영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면서도 “대학마다 환경이나 조건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대교협에서 일정한 기준이나 통일된 사항을 어느 정도 수준에서 어떻게 정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 부총리는 앞서 지난 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를 방문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중랑구 고3 학생과 관련해 접촉자 769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9일 오전까지 681명이 음성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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