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롯데월드를 방문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학생이 원묵고에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원묵고를 포함해 서울 중랑구 학교 14곳이 8일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서울시교육청과 중랑구·송파구 등에 따르면, 원묵고등학교 3학년 학생 A는 지난 5일 친구 3명과 함께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를 9시간가량 방문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롯데월드 인근의 롯데월드몰을 다녀간 사실을 확인한 A양은 6일 중랑구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A양이 재학 중인 원묵고는 6일 학교 시설을 폐쇄하고 학교 전체에 대한 방역작업을 실시했으며, 학생과 교직원 등 769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원묵고를 포함해 인근 초등학교 3곳(△금성초등학교 △원묵초등학교 △봉화초등학교), 중학교 3곳(△송곡여자중학교 △신현중학교 △태릉중학교), 고교 7곳(△송곡고등학교 △송곡여자고등학교 △송곡관광고등학교 △혜원여자고등학교 △태릉고등학교 △중화고등학교 △신현고등학교) 등 총 14개 학교의 등교를 중단했다.
다만, 송곡여자중학교, 신현중학교, 송곡고등학교, 송곡여자고등학교, 송곡관광고등학교, 혜원여자고등학교 등 6개 학교는 9일부터, 금성초등학교, 태릉중학교, 태릉고등학교, 중화고등학교, 신현고등학교 등 5개 학교는 10일부터 다시 등교할 방침이다.
원묵고와 원묵초, 봉화초도 11일부터 등교를 재개한다는 계획이지만, 원묵고의 경우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에 따라 등교 재개일이 조정될 수 있다.
한편, A 학생이 다녀간 서울 잠실 롯데월드는 확진자의 방문 사실을 확인하고 7일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 당시 롯데월드에는 700명가량이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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