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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수도권 방역관리 강화… 등교는 예정대로, 학원은 2주간 가지 말라”
  • 김수진 기자

  • 입력:2020.05.28 16:53

 


세종=뉴시스



 

경기 부천 물류센터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29일부터 614일까지 2주간 수도권의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하되, 등교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28일 오후 4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긴급 관계장관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수도권 내에서 연쇄적인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감염환자가 잠복해 있을 위험성이 큰 상황이라면서 내일부터 614일까지 약 2주간 수도권의 모든 부문에서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수원, 미술관, 박물관, 공원, 국공립극장 등 수도권의 모든 공공 다중이용시설 운영이 614일까지 한시적으로 중단되고, 정부와 지자체 또는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도 대부분 취소하거나 연기된다. 공공기관은 시차 출퇴근제, 재택근무제 등 유연근무를 통해 밀집도를 최소화한다.

 

특히 학생들이 이용이 많은 학원과 PC방에 대해 이용 자제를 권고하고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행정조치를 취한다.

 

1차장은 “PC방이나 노래방에 대해서는 서울시 그리고 경기도 그리고 인천시가 이미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있으나, 오늘 특별히 추가한 것은 학원에 대해서 좀 더 엄격한 방역수칙을 지킬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면서 가능하다면 학원에 대해서는 2주간은 다니지 않도록 권고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는 생활 속 거리두기 수준에서 좀 더 강화된 방역조치로, 당장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정부는 예정된 등교수업은 일단 그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1차장은 기본적으로는 예정돼 있는 등교수업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만, 교육부에서 각 지자체별로 또 지자체 내에서도 시··구별로 해당 교육청과 상의를 해서 상황이 좀 더 엄중한 지역은 좀 더 유연하게 등교수업 일정을 재조정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수도권 시도교육감이 긴급회의을 열어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대본이 밝힌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 확진자는 28일 오전 11시 기준 총 82명으로, 이 중 63명은 물류센터 감염자, 19명은 물류센터 감염자에 의한 접촉 감염자다. 물류센터 근로자 및 방문자로 확인된 조사 대상자는 4159명으로, 이들에 대한 검사는 28일 내 대부분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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