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등교 개학 전날인 26일 긴급돌봄을 이용한 재학생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학교 시설이 폐쇄되고 등교가 중단됐던 서울 은평구 연은초등학교와 관련해 추가 확진자가 5명 발생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연은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으로 모두 가족과 친구 등 직접접촉자”라고 밝히면서 “즉각 대응반을 파견해 연은초와 은아새어린이집 등에 대한 긴급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서울시는 향후 폐쇄회로(CCTV) 확인을 통해 지역사회 접촉자를 확인하고 감염경로 조사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은초 확진자와 관련해 확정된 추가 검사대상은 총 215명이다.
한편, 서울 구로구 신도림중학교에서도 1학년 여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과 산하 남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해당 학생은 부천 쿠팡물류센터에 근무한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아 같은 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오빠 및 아버지와 함께 진단 검사를 받고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빠와 아버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생은 중학교 1학년으로 등교 개학 대상이 아니어서 등교는 하지 않았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오빠는 27일 등교 개학 대상이었으나,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아 27일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확진자가 발생한 구로구 일대 초등학교 4곳(△신미림초 △오류남초 △천왕초 △하늘숲초)은 감염 우려로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역학조사 결과 등에 따라 중학교에서도 추가로 등교 중지 학교가 나올 수 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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