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입시
  • 코로나 여파 속 영재학교 4곳 모두 경쟁률 하락… “학령인구 감소, 정시 확대 영향”
  • 최유란 기자

  • 입력:2020.05.06 17:27

 


동아일보DB


전국 영재학교 8곳 중 5곳이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원서접수 결과를 발표한 4곳의 경쟁률이 모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이날까지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뒤 결과를 발표한 광주과학고, 대구과학고, 대전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의 정원 내 전형 경쟁률이 모두 전년도 대비 하락했다.
 


지난 4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광주과학고는 정원 내 전형 기준 90명 모집에 819명이 지원해 9.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도 같은 기준(9.98대 1)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같은 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대전과학고와 한국과학영재학교도 정원 내 전형 기준 각각 12.54대 1(90명 모집·1129명 지원), 11.95대 1(120명 모집·1434명 지원)의 전년도 대비 하락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학교의 2020학년도 정원 내 전형 기준 원서접수 경쟁률은 대전과학고 14.21대 1(90명 모집·1279명 지원), 한국과학영재학교 13.1대 1(120명 모집·1573명 지원)이었다.

지난 5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대구과학고의 경우 17.10대 1(90명 모집·1539명 지원)의 경쟁률을 기록해 현재까지 원서접수 결과를 발표한 영재학교 4곳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이 역시 전년도보다는 하락한 수치다. 2020학년도 대구과학고의 정원 내 전형 경쟁률은 21.39대 1(90명 모집·1925명 지원)이었다.

영재학교 경쟁률이 일제히 하락한 주요 원인으로는 학령인구 감소, 정시 확대 등이 꼽힌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영재학교에 주로 지원하는 중3 학생 수 자체가 전년도 대비 3만 명가량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라며 “부분적으로는 2022학년도 대입부터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비율이 3~40%대로 확대된다는 점도 수시모집 지원 위주인 영재학교 진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 개학 전 원서접수가 진행된 점도 경쟁률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경기과학고는 지난 4일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했으나 아직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오는 7일, 서울과학고와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오는 8일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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