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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예체능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합격자(최종 등록 기준)를 배출한 고교는 서울과학고와 용인외대부고로 나타났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2020학년도 서울대 고교별 최종 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과학고는 수시 53명, 정시 10명, 용인외대부고는 수시 25명, 정시 38명의 실적을 내 각각 총 6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또한 2020학년도 서울대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상위 30개 고교 가운데 가장 많은 고교 유형은 9곳이 포함된 자율형사립고(자사고)로 나타났다. 최종 등록 기준 2020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출신 고교 톱30을 살펴보자.
○ 서울과학고, 용인외대부고 ‘63명’으로 최다
2020학년도 서울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는 예체능 계열 특수목적고(특목고)인 서울예술고였다. 서울예술고는 수시 77명, 정시 2명 등 총 79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어 영재학교인 서울과학고와 자사고인 용인외대부고가 각 6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대원외국어고(58명) △경기과학고(57명) △하나고(56명) △상산고(35명) △대전과학고(33명) △대구과학고(32명) △선화예술고(31명) 순으로 상위 10위권을 채웠다.
○ 자사고 9곳, 영재학교 8곳… 일반고는 4곳
2020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출신 고교 톱30 중 가장 많은 고교 유형은 자사고였다. 예체능을 제외하고 가장 신입생을 많이 낸 용인외대부고(63명)를 비롯해 △하나고(56명) △상산고(35명) △민족사관고(28명) △휘문고(23명) △세화고(22명) △중동고(21명) △현대고(19명) △포항제철고(18명) 등 9곳이 포함됐다.
이어 영재학교가 8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국에 8곳이 있는 영재학교는 용인외대부고와 같은 수의 합격자를 배출한 서울과학고를 비롯한 모든 학교가 상위 30개 고교에 포함됐다. 특목고 중에선 외국어고가 6곳, 과학고가 1곳이었다.
톱30에 일반고는 △단대부고(22명) △화성고(22명) △서울고(20명) △한일고(19명) 4곳이 포함됐다. 교육특구 또는 비평준화 지역에 있는 고교이거나 학생 선발권을 가진 학교란 점이 특징이다.
○ 경기과학고, 수시 합격자가 정시의 18배
예체능을 제외하고 톱30 고교 중 수시, 정시 등 모집시기별 합격자 수 편차가 가장 큰 고교는 영재학교인 경기과학고였다. 경기과학고는 수시에서 54명의 합격자를 냈지만 정시에서는 3명의 합격자를 냈다.
다른 영재학교도 수시로 진학한 합격자 수가 월등히 많은 특성을 보였다. 대전과학고와 광주과학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각각 33명, 30명, 21명의 합격자가 모두 수시로 입학했다. 정시 합격자를 낸 대구과학고(수시 31명, 정시 1명), 서울과학고(수시 53명, 정시 10명),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수시 23명, 정시 3명), 한국과학영재학교(수시 18명, 정시 2명)도 수시로 입학한 합격자가 정시보다 훨씬 많았다.
반면 △휘문고(수시 6명, 정시 17명) △단대부고(수시 4명, 정시 18명) △화성고(수시 6명, 정시 16명) △한일고(수시 9명, 정시 10명) 등 일반고 4곳은 수시보다 정시로 입학한 합격자 수가 많았다. 이 외 상산고(수시 8명, 정시 27명)와 세화고(수시 6명, 정시 16명) 등 일부 자사고도 수시보다 정시에서 강세를 보였다.
○ 서울지역 고교가 절반 이상… 경기 ‘5곳’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고교가 예체능 포함 톱30에 든 고교 31곳 중 16곳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과학고(영재학교), 대원외국어고(특목고), 하나고(자사고), 단대부고(일반고) 등 고교 유형도 다양했다.
이어 용인외대부고, 경기과학고, 화성고 등 경기지역 고교가 5곳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 △전북 △대전 △대구 △광주 △강원 △인천 △세종 △부산 △충남 △경북은 각 1곳이 포함됐다.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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