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책
  • 2차 온라인 개학 초읽기… 슬기로운 원격학습을 위한 준비사항은?
  • 최유란 기자

  • 입력:2020.04.14 18:07

 


뉴시스


2차 온라인 개학이 오는 16일 실시된다. 앞서 지난 9일 중·고등학교 3학년 학생 86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온라인 개학이 진행된 뒤 일주일 만이다. 2차 온라인 개학은 고등학교 1, 2학년과 중학교 1, 2학년,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312만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총 3차에 걸쳐 이뤄지는 온라인 개학 중 가장 많은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초등생이 처음으로 포함되는 만큼 원격수업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의 근심도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슬기로운 원격학습을 위해 온라인 개학 전 미리 준비해야 할 것들을 살펴보자.


○ 온라인 개학도 ‘개학’… 생활리듬부터 잡아라

오는 16일 온라인 개학을 앞둔 학생들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하는 것은 생활습관 바로잡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미 개학이 7주가량 밀린 데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으로 등교하지 않고 가정에서 원격수업을 받게 된 만큼 학습 집중도가 크게 떨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앞서 온라인 개학한 중·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경우 비교적 나이가 많고 학습 동기가 명확함에도 처음 마주하는 낯선 환경에 따른 학습 집중도 저하를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생활리듬이 바뀌어 늦잠을 자는 등 원격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도 많았다. 따라서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기 전인 지금부터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한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맞춰놓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것은 학교 시간표에 맞춰 생활하는 것이다. 실제 등교하는 것과 같이 기상한 뒤 학교 시간표와 같이 초등학생은 40분 수업 후 10분 휴식, 중학생은 45분 수업 후 10분 휴식 등으로 쉬는 시간까지 지키며 생활리듬을 미리 맞춰두는 것이 좋다. 취침시간도 실제 학교에 등교할 때와 같이 너무 늦지 않도록 유지해야 한다.

초등학교 고학년 등 나이가 어린 학생의 경우 부모의 도움도 필요하다. 온라인 개학 전 학생이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소 강제성을 두는 것도 바람직하다.


○ ‘본격’ 원격생활을 위한 보안 준비사항은?

온라인 개학인 만큼 원격수업을 위한 보안 준비도 필요하다. 안전한 원격수업을 위해서는 수업 주체 중 하나인 학생과 학부모 차원의 보안 의식이 중요하다.

우선 수업에 필요한 프로그램은 온라인 개학 전 미리 내려받아야 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반드시 공식 사이트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원격수업 참여를 위한 URL, 비밀번호 등의 정보는 절대 외부에 공유해선 안 된다.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 및 URL은 접속하거나 실행해선 안 되며, 수업용 기기에서 유해 사이트에 접속해서도 안 된다.

학부모가 준비할 것도 있다. 자녀의 원격수업에 필요한 서비스 및 기기 문제 해결 서비스를 미리 점검하는 것이다. 또한 유해정보 차단을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 수업용 기기에는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며 운영체제와 인터넷 브라우저 등 소프트웨어가 최신 버전을 유지하고 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화상회의 솔루션 등 수업에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정품을 내려받고 보안패치를 적용해야 한다.

한편 오는 20일에는 초등학교 1~3학년이 온라인 개학한다.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에듀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입력:2020.04.14 18:07
  • 저작권자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 목록

  • 위로

작성자 필수
내용
/500글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