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입시
  • 개학 전 준비할 것은? 추천서는 누가?… 영재학교가 밝힌 지원 팁 보니
  • 최유란 기자

  • 입력:2020.03.26 10:02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최근 2021학년도 입학설명회 영상을 공개했다. 학교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1학년도 영재학교 입학전형 일정이 연이어 밀리고 입학설명회도 취소된 가운데 영재학교 측이 수험생이 입학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잇달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와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입학설명회를 대신하는 영상을 제작해 선보였으며, 대구과학고와 대전과학고는 입학 안내 자료를, 광주과학고와 서울과학고 등은 ‘자주 묻는 질문(FAQ)’ 자료를 게재했다. 해당 자료에는 입학 준비에 도움이 되는 정보와 조언이 함께 담겼다. 이들 자료를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예년보다 입시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재학교 수험생과 학부모가 원서접수를 앞둔 현시점 특히 궁금할 만한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 아직 개학도 안 했는데… 서류 준비는 어떻게?

코로나19로 전국 초중고교 개학이 4월 6일(월)로 크게 밀린 상황에서 수험생이 가장 혼란스러워하는 부분은 서류 준비다. 예년과 달리 새 학년에 진급해 학교에 한 번도 가지 못한 상황에서 원서접수에 필요한 여러 서류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몇몇 영재학교는 이를 고려해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현시점에서 수험생이 서류 준비를 위해 해야 할 것들을 소개했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최근 FAQ를 통해 “코로나19로 학교 현장에 혼란이 많지만 입학전형에 큰 변화가 생기진 않으므로 현재 준비가 가능한 부분이 무엇인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대비하는 게 좋은 방법”이라며 개학 전 수험생이 해야 하는 세 가지 체크리스트를 제시했다. 학교 측이 소개한 개학 전 체크리스트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Ⅱ 발급 △자기소개서(자소서) 작성 △추천서 의뢰다.

학생부Ⅱ의 경우, 원서 작성 시 내신 성적을 입력해야 하며 학생부 내용 중 의미 있는 활동을 추리면 자소서를 쓸 때 참고가 될 수 있으므로 미리 발급받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또한 2020학년도 담임교사의 이름만 기재됐다면 올해 학생부 내용은 평가에 반영되지 않으니 추후 개학한 뒤 다시 입력을 부탁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자소서 또한 개학 전 여유를 두고 작성하되 학생부에서 확인이 가능한 내용 외 다른 서류에서 확인할 수 없는 구체적 사례나 자신의 변화 과정, 생각의 깊이를 보여줄 수 있는 내용과 해당 영재학교의 인재상을 반영한 내용을 적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추천서도 미리 의뢰할 것을 권했다.

대전과학고는 서류 준비 과정을 3단계로 제시했다. △원서접수 전 모든 사항이 포함된 학생부Ⅱ를 발급받고 △2018년 3월 이후 학교에서 지도한 현직 교사에 추천서 작성을 요청한 뒤 △전형료 결제 후 추천 교사에게 연락하는 것이 그 내용이다.


○ 교사 추천서는 누가? “가급적 1, 2학년 담당 교사가”

학교별로 자격요건이 조금씩 달라 여러 서류 중에서도 특히 문의가 많은 교사 추천서의 경우 상세한 기준과 함께 의뢰 및 작성을 위한 조언을 전하는 학교도 많았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가급적 1, 2학년 담당 교사에게 추천서를 의뢰할 것을 권했다. 교류 기간은 평가 대상이 아니나, 교류 기간이 짧은 교사보다는 긴 교사가 지원자에 대해 더 많이 알 가능성이 높고 개학 후엔 교사들이 학생들의 추천서를 중복 의뢰받기에 양질의 추천서 작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이유다. 또한 담임교사 의견서는 초등학교 외 학생부에 등재된 담임교사만, 수학·과학교사 의견서는 해당 교과 교사뿐 아니라 동아리 지도 교사, 휴직 또는 전근을 간 교사나 기간제 교사도 입력이 가능하나 퇴직 교사나 사교육 종사자 등 현직 교사가 아닌 사람은 작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수학이나 과학 교사가 담임이었을 경우 동일인이 각각의 교사 의견서를 모두 작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과학고도 두 가지의 관찰소견서를 교사 한 명이 작성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반면 대전과학고는 FAQ를 통해 교사 한 명이 두 가지 추천서를 동시에 작성할 수는 없다고 소개했다. 또한 추천서 작성 교사와의 교류 기간에 제한은 없으나, 그 기간이 1개월 미만인 경우에 대해서는 지원자 스스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전했다.

대구과학고는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간 교사도 추천서 작성이 가능하나 추천 학생과 충분한 논의가 제한되고 다른 학교 사정에 의해 추천 교사의 추천서 작성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비슷한 조건이라면 현재 재학 중인 학교의 교사에게 의뢰할 것을 권했다.

추천서 작성 교사에게 전하는 조언을 자료에 담은 학교도 있었다. 대전과학고는 추천서 역시 자소서와 마찬가지로 표절검사를 실시하므로 지원자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추천인이 직접 지원자에 대한 이야기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부득이하게 교류 기간이 짧은 학생에 대한 추천서를 작성할 때는 1, 2학년 때 지원자를 지도했던 교사와 상담한 후 해당 교사의 경험이나 말씀을 인용해도 인정된다고 전했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이 외에도 중학교 재학생도 지원할 수 있는 영재학교 특성에 따른 안내사항도 전하기도 했다. 중학교 1, 2학년 학생의 경우 해당 중학교의 조기졸업, 조기진급 위원회를 통과해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이 부여된 경우에만 지원이 가능하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학생부 등과 함께 보내야 접수가 가능하다는 것. 학교 측은 “일부 영재학교에서는 이 과정이 생략돼 바로 지원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나 우리 학교에서는 무분별한 지원을 막기 위해 서류를 모두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전형 변화 유의해야… 코로나19로 일정 재조정 개능성도

올해는 코로나19로 모든 영재학교 입학설명회를 열지 않는 만큼 전년도와 달라진 입학전형 내용을 소개하는 학교도 있었다. 대구과학고는 2021학년도 입학전형의 주요 변경 내용으로 자소서 문항을 일부 수정했으며 1단계 합격자 선정을 위한 서류평가 과정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자소서 표절 관련 심의도 강화했으며 사교육영향평가를 통한 공교육 정상화를 노력하겠다고 덧붙여 전형별 평가에 일부 변화가 있을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전국 초중고교 개학이 3차 연기됨에 따라 최근 전국 8개 영재학교가 기존공고한 입학전형 일정을 모두 조정한 만큼 이에 따른 안내를 자료에 포함한 학교도 많았다. 여기에는 전체 전형의 일정이 재조정되고 예년과 달리 개학 후 충분한 여유 없이 원서접수가 진행되므로 보다 일정을 세심히 챙겨야 한다는 유의사항도 함께 담겼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원서접수 기간이 기존 4월 1일(수)~7일(금)에서 4월 13일(월)~17일(금)에서 밀린 것을 안내하며 가급적 서류 오류 확인 등을 위해 4월 13일(월) 원서를 접수할 것을 권했다. 이후 입력한 원서를 출력해 소속 중학교로 가져가 학교장 직인과 담임교사의 내신 성적 확인 도장을 받은 뒤 우편으로 보내야하며, 이후 자소서와 교사 의견서를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원서접수 과정이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도 영상을 통해 개학 연기로 조정된 입학전형 일정을 소개하며 “서류평가일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한 연기한 날짜이나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며 “개학 후 서류 준비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으나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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