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고3, 개학 전까지 탐구‧영어‧한국사 잡아라
  • 김수진 기자

  • 입력:2020.03.16 15:11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개학 연기에 대처하는 고3 대응 매뉴얼’ ② 학습

 


동아일보 DB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개학 연기로 인해 예상되는 상황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여름방학의 단축 가능성이다. 정상적으로 개학을 한다고 할지라도 수업시수의 확보를 위해 여름방학의 단축은 불가피하다. 통상 여름방학이 4~6주가량인 것을 감안했을 때, 이미 지난 3주간의 휴업으로 인해 여름방학은 기존의 절반 이하로 축소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3에게 여름방학은 수시 지원 직전, 자신을 다듬는 마지막 시간이다. 많은 수험생들이 여름방학을 통해 마지막으로 자신의 학습적인 결함을 보완하려 한다. 개인마다 가진 결점이 제각각일 듯해도, 재학생 대부분은 여름방학 학습에서도 일정한 경향성을 보인다. 학기 중에는 국어와 수학에 집중하는 대신 여름방학에는 탐구와 영어영역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여름방학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만큼 탐구와 영어에 대해서도 일찌감치 준비를 해야 한다.

 

이에 이투스교육이 개학 연기 기간에도 흔들림 없이 2021학년도 대입을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을 위한 학습 전략을 소개한다.

 

 

올해는 탐구 정복할 여름방학이 없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국어수학 중심으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그 이후에 탐구를 학습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2학년까지는 학교 진도에 충실하고, 자신의 수능 선택과목은 고2 겨울방학과 고3 여름방학을 이용해 완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고3 여름방학 동안 탐구 한 과목을 완성하기엔 시간이 충분치 않으므로, 남은 탐구 1과목의 학습 집중력을 지금 이 시기부터 끌어 올려야 한다. 학습을 완벽하게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개념 학습을 끝내놓는다거나 문제 풀이를 충분히 반복한다와 같이 자신만의 계획에 따라 일정 수준의 공부를 충분히 해두어야 한다.

 

일반적인 탐구 학습의 단계를 아래 []와 같이 3단계로 나눈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수능 탐구영역 두 과목에 대한 자신의 학습 정도가 각각 어느 단계에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 다음 개학이 연기된 현재 시기를 발판 삼아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아마도 현재 시점에서 이미 3단계에 들어선 수험생은 거의 없을 것이다. 특히 2021학년도 수능은 개정교육과정으로 치르는 첫 수능이기 때문에 2·3단계에 필요한 문제가 생산되는데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현재 시기에는 1단계 학습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최우선적인 목표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 단계별 탐구 학습 전략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단계

1단계

2단계

3단계

목표

개념 중심 학습

개념과 문제 풀이 병행

본격적 수능 대비

학습 방법

개념서와 교과서를 중심으로 하는 개념 정리 과정 및 자신의 언어로 표현

문제 풀이 과정에서 개념 적용 과정 반복하기

실전 문제형 풀이를 통해 취약한 개념 도출 및 보완

활용 도구

개념서, 개념 노트, 수업

개념서, 기본 문제집, 평가원 기출 문제집

실전 문제집, 모의고사 문제집, 오답 노트, 단권



 
 

 

절대평가 영어, 등급대별로 학습 비율 달리해야

 

수능에서 영어는 절대평가로 반영되기 때문에, 투자한 시간만큼의 성적은 보장되는 영역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때문에 영어는 학습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상위권 학생들은 1~2학년 시기를 통해 자신의 영어 학습을 완성해 두고, 3학년 때는 다른 과목에 집중한다. 영어는 마지막 여름방학과 그 이후에 기출문제 등을 이용해 점검한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중위권 이하의 학생들에게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여름방학 동안 기존의 학습 완성도를 대폭 끌어올리기란 쉽지 않다. 방학 기간의 공부는 내가 만들어 놓은 학습 완성도를 유지하고, 그것을 다듬는 차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에게 필요한 영어 등급을 확보하지 못한 학생들이라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바로 영어 학습이다. 특히 영어 성적이 4등급 이하인 학생들이라면 지금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하도록 하자. 개학 전까지 영어 어휘만 꾸준하게 암기해도 차후 본격적인 수능 대비 학습을 할 때 훨씬 큰 수월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절대평가 과목이기에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한 전략과목으로 선택한다면 당연히 적절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 등급별 영어 학습 전략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항목

5등급 이하

3~4등급

2등급

1등급

전략

단어 중심.

단어만 외워도 3~4등급

해석 능력에 집중

각 분야에 정밀함을 더하라

적당히 어려운 공부, 감을 잃지 않도록 꾸준히

학습비율

(전체 10 기준)

단어 6~7, 듣기1~2, 독해2~3

단어 3, 독해 4, 문법 2, 듣기 1

단어2, 독해3, 문법2.5 듣기 2.5

듣기2.5, 문법2.5, 독해3, 단어2

 
유의할 점은
, 모의고사와 수능의 긴장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실제 등급 기준보다 다소 여유로운 기준으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어 2등급이 목표인 학생이라면, 원점수 80점이 아닌 85점 수준을 목표로 학습하는 일이 필요하다. 

추가적으로 고신대 의예과, 서울교대와 같이 영어 1등급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전형 및 모집단위가 있으므로 해당 대학을 지망하는 일부 학생들은 반드시 목표 점수를 완성해 두어야 한다.

 

 

복병한국사, 얕보지 말고 미리 점검해야

 

한국사는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그 자체로 특별한 변별력을 갖는 과목은 아니다. 애초에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목적부터가 학생들을 변별하기 위함이 아니었고, 중등교육을 받은 학생들에게 최소한의 역사적 지식을 기본적으로 갖출 수 있게 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대학에서도 한국사에 대해 매우 깐깐한 기준을 요구하고 있지는 않으며, 학생들이 준비하기에도 수월한 편이다.

 

하지만 이 한국사에 발목을 잡히는 학생이 생각보다 적지 않다. 대부분의 대학은 정시에서 3등급/4등급/5등급 등 일정한 기준을 설정하고 이 기준 이상의 성적이며 감점하지 않는 식으로 한국사 성적을 반영한다. 이 기준을 충족해 한국사에서 감점을 받지 않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간혹 한국사 학습을 소홀히 했다가 실제 정시 지원 단계에서 한국사로 인해 감점을 받게 되면, 수험생이 느끼는 부담이 상당하다. 수시에서도 한국사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실패한 학생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 대학별 한국사 만점 기준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인문계열

만점 기준 등급*

1등급

3등급

4등급

5등급

대학명

동국대/성신여대/

숭실대

경희대/고려대/ 서울과기대/ 서울대/세종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한국외대/한양대/

홍익대

가톨릭대/건국대/

경기대/광운대/

국민대/상명대/

서강대/서울시립대/

성균관대/아주대

연세대/인하대/

중앙대

명지대



자연계열

만점 기준 등급*

1등급

3등급

4등급

5등급

6등급

대학명

동국대/

성신여대/

숭실대

서울과기대/

서울대/

세종대/

숙명여대/

홍익대

건국대/경기대/

경희대/고려대/

광운대/국민대/

상명대/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아주대/

연세대/이화여대/

중앙대/한양대

가톨릭대/ 인하대

명지대

*만점 기준 등급: 각 대학의 한국사 만점 기준 등급
) 동국대 : 1등급만 만점, 2등급부터 감점 / 경희대 : 1~3등급까지 만점, 4등급부터 감점(각 감점 비율은 학교에 따라 상이)

 


자신의 한국사가 확실한
1~2등급 수준이라면 상관없지만, 애매한 4등급 선이라면 지금 다시 한 번 점검해두기를 권한다.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에서는 요구하는 한국사 등급을 맞추지 못하면 무조건 탈락이지만, 정시는 일부 감점의 형태로 작용되기에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서울교대 등 한국사에 대한 평가 기준을 등급별 가/감점 형태가 아닌, P/F 방식으로 요구하는 대학도 있기 때문에 자신이 이런 대학들을 목표로 한다면 더욱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1등급에만 만점을 부여하는 대학도 일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이 대학들을 목표로 한다면 한국사를 완전하게 학습해 놓아야 한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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