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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산청솔학원 네오 김재년 선생님이 알려주는 논술대비법
  • 김재성 기자

  • 입력:2020.01.09 13:44
인문논술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 인문논술은...

 

논술 공부에 성공하려면 우선 논술이 무언지를 알아야겠죠? 논술은 한마디로 말하면 아는 게 많은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뽑는 시험입니다. 지금은 논술을 보지 않지만 초기 논술을 주도했던 서울대학교 측의 얘기를 들어보죠. 


 

“대학은 많이 암기한 사람이 아니라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과 창조적인 사고력을 갖춘 학생을 선호한다. 대학입학 전형에서 논술을 실시하는 이유도 단순히 학생을 변별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교육이 교과 지식의 단순한 학습과 암기 위주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탐구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과 독서와 토론을 통한 비판적 사고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논술은 예쁜 글쓰기, 문예 백일장이 아닙니다. 당연하게도 말이죠.




 

□ 그래서 인문논술은? 보다 구체적으로

 

1, 논술은 물음이다.

논술시험은 주어진 답안 가운데 정답을 골라내는 시험이나 단답형 지식을 묻는 시험이 아닙니다. 자신의 이해력과 사고력, 그리고 표현력으로 출제자가 논제에서 요구한 바를 정리해서 자기 나름의 논리적 구성을 갖춘 글로 표현해야 하는 시험입니다. 이런 시험에서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스스로 물음을 가지는 겁니다. 논제의 요구사항은 뭘까? 출제자는 왜 이런 요구를 하는 거지? 이 제시문의 필자는 무얼 주장하는 걸까? 그런 주장의 근거는? 이유는? 이 문제에 대한 내 견해는 타당한 걸까? 내 글은 출제자의 요구를 빠짐없이 정리한 걸까? 어떤 순서로 논리를 전개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을까? 더 나은 표현은 없을까? 끊임없이 이어지는 자기 질문이 논술의 핵심입니다. 수동적인 지식의 수용자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지식을 재배치하는 주체가 되는 것. 그것이 논술입니다.


 

2. 논술은 소통이다.

논술은 자신의 주관이나 생각을 진솔하게 드러내는 글입니다. 주장을 강하고 분명하게 드러내는 것이 좋은 논술의 요건입니다. 그렇다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좋은 논술이 아닙니다. 논술 문제를 해결하는 모든 과정에는 상대가 있습니다. 그 상대와 소통하지 않으면 글이 엉뚱한 방향으로 빠지게 됩니다. 


 

- 출제자와 소통하기

논제를 읽고 출제자의 요구와 의도를 알아야 합니다. 단 한 줄밖에 안 되는 논제라고 무심코 자기 생각만 가지고 읽어서는 안 됩니다. 논제를 하나하나 뜯어보면서 출제자와 소통해야 합니다. ‘왜 요구사항을 하필이면 이 낱말로 또는 이런 식으로 표현했지?’, ‘이 요구는 결국 이렇게 하란 얘긴가?’ 등 말이죠. 


 

- 제시문의 필자나 화자와 소통하기

그리고 다음으로는 제시문의 필자나 화자와 소통해야 합니다. 제시문의 저자나 이야기 속의 화자는 지금 무얼 주장하는 걸까? 이러한 주장의 근거는? 이 주장은 나는 공감이 되질 않는데 왜 많은 사람이 받아들일까? 이 주장의 전제는? 등등 질문을 통해서 말이죠.


 

- 채점자, 평가자와 소통하기

마지막으로는 채점자와 소통해야 합니다. 논술 답안을 채점하는 사람들은 대학교수거나 그에 준하는 전문가 들입니다. 그들은 객관적 사실과 선명한 가치나 입장, 구체적인 방법, 논리적이고 논증적인 글, 정확한 개념 등에 익숙하고 또 그런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간결하고 쉽게, 선명하고 구체적으로, 핵심을 앞부분에 빵! 빵! 터뜨려 주는 방식으로 효과적인 소통을 시도해야 합니다.




 

□ 그래서 어떻게 준비할까? 

 

장황하게 인문논술의 특징을 소개한 것은 특징을 이해하면 준비방법은 저절로 도출되기 때문이지요. 결국 논술 준비는 어떤 개념적 지식이나 글쓰기의 비법을 외우고 학습하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질문하는 태도로 텍스트를 대하고, 문제 해결과정을 설계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훈련하는 것이 준비입니다. 


 

- 강도 높은 연습을 체계적으로 하지 않으면 논술실력은 쉽게 향상되지 않습니다.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의 한계에 부닥쳐서도 끝가지 밀고가 자신이 낼 수 있는 최선의 답안을 완성시키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의 잘 된 점과 부족한 점을 명확히 이해하고 개선된 답안을 작성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 수능 컷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신경을 써야하고, 또 논술은 장기적인 훈련을 통해 개인의 능력치를 상승시켜야 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벼락치기로 비법서를 외우는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수능공부의 기본 페이스를 흔들지 않게 논술 공부시간을 매주 일정한 시간만 할당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제 생각에 1주에 0.5일 정도를 수시논술 준비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수능과 논술은 상호 배타적인 것이 아닙니다. 문학과 비문학의 경우 논술을 연습하는 것이 일종의 심화학습의 경험을 제공하게 됩니다. 탐구영역도 마찬가지구요. 뿐만 아니라 문학과 비문학을 학습하고 탐구를 학습함으로써 독해능력과 다양한 개념적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은 역으로 논술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 지망대학들의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들을 유형별, 주제별로 묶어보고, 공통의 기본 유형들과 주제들을 중심으로 총 20회 이상 쓰고, 대면첨삭 받고, 고쳐 쓰기 등을 해서 모든 유형이나 주제에 대한 기본적인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그 후 최소 5회 이상 대학별 논술시험과 같은 조건에서 같은 유형의 기출 또는 연습문제를 쓰고, 대면첨삭 받고, 고쳐쓰기를 해야 합니다.   


 

- 반복된 고쳐 쓰기를 통해 완성도 높은 답안을 써 본 경험을 더 많이 축적한 학생이 절대적으로 본 시험에 유리합니다. 직접 쓰지 않고 강의를 듣기만 해서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자신의 수시 목표를 현실적으로 설정해야 한다. 높은 경쟁률에 요행을 바라고 지나치게 높은 목표를 설정하거나 아무런 준비 없이 그냥 시험장에 들어서는 것은 실패할 확률을 그만큼 높이게 됩니다. 


 

- 수시일정에 맞춰 논술 공부 일정을 잘 조절해야 겠죠. 수능 전 논술시험에 과도한 힘을 쏟지 말고, 수능 직후 논술 시험을 보는  대학들 준비도 8월과 9월에 해둬야 합니다.





▶일산청솔학원 네오 김재년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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