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전국 단위 선발을 하는 자율형사립고인 전북 상산고가 12일(목)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총 360명을 선발하는 정원 내 모집의 평균 경쟁률은 1.59대 1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1.32대 1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 자사고의 일괄 일반고 전환이 예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장 대입에서 정시 확대 등의 변화가 예고되면서 반등에 성공한 것. 상산고는 전국에서 서울대 정시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해 온 고교 중 하나다.
[표] 상산고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 전형별 지원 현황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 |||||||
구분 | 성별 | 2020 지원 현황(마감) | 2019 지원 현황 | ||||
전형별 | 정원 | 지원자 | 경쟁률 | 정원 | 지원자 | 경쟁률 | |
학교생활 우수자 | 남 | 173 | 257 | 1.49 | 263 | 195 | 1.35 |
여 | 86 | 184 | 2.14 | 161 | |||
지역인재 | 남 | 48 | 60 | 1.25 | 72 | 40 | 1.04 |
여 | 24 | 39 | 1.63 | 35 | |||
글로벌 태권도 | 남 | 7 | 13 | 1.86 | 14 | 21 | 2.36 |
여 | 4 | 5 | 1.25 | 12 | |||
사회통합 | 남 | 12 | 11 | 0.92 | 11 | 8 | 0.91 |
여 | 6 | 5 | 0.83 | 2 | |||
소계 | 360 | 574 | 1.59 | 360 | 474 | 1.32 |
[표] 상산고 최근 3년간 신입생 모집(정원 내) 지원 현황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 ||||||||
2020 지원 현황(마감) | 2019 지원 현황 | 2018 지원 현황 | ||||||
정원 | 지원자 | 경쟁률 | 정원 | 지원자 | 경쟁률 | 정원 | 지원자 | 경쟁률 |
360 | 574 | 1.59 | 360 | 474 | 1.32 | 360 | 747 | 2.08 |
전형별 지원현황을 살펴보면,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의 경우 남학생은 173명 모집에 257명이 지원하여 1.49대 1. 여학생은 86명 모집에 184명이 지원하여 2.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남녀를 구분하지 않을 경우 총 259명 모집에 441명이 지원해 1.7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셈인데, 이는 전년도 같은 기준인 1.35대 1보다 소폭 상승한 것이다.
지역인재전형에선 남학생 48명 모집에 60명이 지원해 1.25대 1, 여학생 24명 모집에 39명이 지원해 1.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총 72명 모집에 99명이 지원해 1.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셈인데, 이 역시 전년도 같은 기준 경쟁률인 1.04대 1보다 높아진 수치다.
태권도 특기자전형인 글로벌태권도전형은 남학생 7명 모집에 13명이 지원해 1.86대 1, 여학생 4명 모집에 5명이 지원해 1.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사회통합전형의 경우 남학생은 12명 모집에 11명이 지원해 0.92대 1, 여학생은 6명 모집에 5명이 지원해 0.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11명에서 올해 18명으로 늘어난 사회통합전형은 전년도에도 전체 경쟁률이 0.91대 1로 미달을 기록한 바 있다.
그 외에 17명(남학생 11명, 여학생 6명) 이내로 선발하는 정원 외 모집에는 남학생 4명, 여학생 3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서접수를 마감한 상산고는 오는 20일(금)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하고, 26일(목)부터 28일(토) 사이 2단계 면접을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는 2020년 1월 3일(금) 발표된다.
한편, 전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전국 단위 선발을 하는 자사고인 상산고는 올해 초 자사고 재지정 평가 때부터 극심한 혼란을 겪어왔다. 전북교육청과 자사고 재지정 평가기준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고, 전북교육청이 자사고 지정을 취소한 이후에는 교육부의 부동의 결정을 통해 극적으로 자사고 지위를 회복했다. 그러나 이후 교육부가 특목‧자사고의 일괄적인 일반고 전환 정책을 발표하면서 2025년부터는 다시 자사고 지위를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의 자사고 폐지 방침에도 불구하고 현재 중3이 진학해 고교 생활을 하는 동안은 자사고 지위가 보장되는 데다 이들이 대입을 치르는 2022학년도부터 대입에서 정시 비중 확대가 예고돼, 올해 상산고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100명이 더 늘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우수한 면학 분위기와 양호한 입시 실적, 전국 단위 선발 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국 단위에서 중학교 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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