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입시
  • 서울과학고 “내년 신입생부터 의대 진학하면 교육비 1500만원 환수‧수상실적 취소”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12.02 10:11

 


동아일보 DB

 

 

서울과학고등학교가 의학계열 진학자에 대해 3년간 지원받은 교육비 1500만원가량을 환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교육비 환수 적용 대상은 내년도(2020학년도)에 입학하는 신입생부터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과학고와 협의해 이같은 내용의 2021학년도 신입생 선발제도 개선 및 이공계 진학지도 강화 방안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공계열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된 과학영재학교는 정부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 취지와 달리 졸업생 상당수가 의학계열로 잇따라 진학하며 비판을 받아왔다.

 

서울 지역의 유일한 과학영재학교인 서울과학고에서도 해마다 졸업생의 20% 안팎이 의학계열로 진학해왔다이에 서울과학고가 교육청과 협의해 학교 차원에서 재학생의 의학계열 진학 억제 방안을 내놓은 것

 

[] 서울과학고 연도별 졸업생 진학 현황

자료:서울시교육청

졸업년도

졸업생 수

이공계

의학계열

인문사회

기타

2017

125

84

28

0

13

2018

132

81

26

1

24

2019

130

75

30

0

25

  

이번에 발표된 방안은 크게 진로진학교육 강화 교육비 환수 장학금 환수 교내대회 시상 제한, 네 갈래로 나뉜다

진로진학교육 강화는 2020학년도부터 전 학년을 대상으로 즉각 실시된다. 재학생 대상 진로 상담을 강화하고 의학 계열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일반학교로의 전학을 권고한다.

 

또한 의학계열 대학 지원 시 장학금을 환수하는 기존 방안에 더해 교내대회 수상실적을 취소하고 3년간 지원된 교육비도 환수한다. 서울과학고의 1인당 연간 교육비는 500만원 수준으로, 3년간 약 1500만원 내외다.
 

교육비 환수와 교내대회 시상 제한은 2020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된다. 다만, 교육비 환수는 고교 재학 중 실시한 대학 입시에서 의대에 지원한 경우에만 적용돼, 졸업 후 재수 등을 통해 의대에 지원할 경우에는 교육비 환수 대상이 아니다.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졸업생의 진로현황'을 기준으로, 지난해 서울과학고 졸업생 130명 가운데 재수를 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타' 학생은 19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방안에는 영재학교 신입생의 지역 편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 인재 발굴 강화 방안 등도 포함됐다.

 

기존에 41개 단위지역별(16개 시도·서울 25개 자치구)에서 1명 이내로 선발하던 우선선발의 규모를 늘려, 2021학년도부터는 단위지역별로 2명까지 우선선발할 수 있다.

 

지역인재 우선선발은 총 3단계 전형 중 2단계까지 통과한 학생 가운데 각 지역에서 가장 탁월하다고 평가된 학생을 먼저 뽑는 제도다.

 

[] 지역인재 우선선발 기준 41개 지역

자료:서울과학고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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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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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서울

(25)

강남

강동

강서

강북

관악

광진

구로

금천

노원

동대문

도봉

동작

마포

서대문

서초

성동

성북

송파

양천

영등포

용산

은평

종로

중구

중랑

전국

(16)

경기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세종

울산

제주

강원

충남

충북

전남

전북

경남

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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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서울과학고는 선행 학습 효과를 배제하고 입시 사교육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열린 문항 출제를 확대하는 등 평가 내용과 방법을 계속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당해연도 평가 문항도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서울과학고의 2020학년도 입학전형 기출 문항은 학교 홈페이지 내 '입학관련공지'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과학고가 과학영재학교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학교와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며 행정적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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