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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대신 국내여행 결심? 올 여름, 자녀와 함께 찾기 좋은 이색 여름바다 추천
  • 전수완 인턴 기자

  • 입력:2019.07.14 08:00


 

 태안군청 제공

 

 

현재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은 비단 날씨뿐만이 아니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로 나라 전체가 달아오르면서 소비자 사이에선 일본 기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 여름 가족 단위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던 부모들도  감정과 실리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할 수밖에 없다.  혹자는 싸놓은 짐을 풀고, 불이익을 감수하고서까지 여행을 취소했을 터다. 

 

하지만 서글퍼말길. 일본 여행을 계획했다 취소한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만한 국내 여행지가 있다. 색다른 경험을 통해 추억을 남기고자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이들의 소망을 꼭 실현시켜 줄 이색 바다여행지를 소개한다. 방황하는 발걸음을 돌려 아름다운 대한민국 바다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 바다 구경과 갯벌 체험 한 번에! 인천 하나개해수욕장

 

‘하나개’는 큰 갯벌을 의미하는 순 우리말이다. 인천시 중구 무의동에 위치한 하나개해수욕장에서는 드넓은 갯벌을 만나볼 수 있다. 선풍적 인기를 모았던 ‘천국의 계단’ 촬영지로도 알려진 하나개해수욕장은 큰 갯벌을 통해 주목 받고 있다. 많은 국내 여행객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갯벌체험을 통해 추억을 남기고 있다 

 

또한 해수욕장은 해상관광탐방로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만조 시와 건조 시에 탐방로가 펼쳐내는 각기 다른 매력에 이내 사로잡히고 만다. 해수욕장은 이외에도 야영이 가능한 유원지와 △짚라인 △모래사장 4륜 바이크 체험 △천국의 계단 촬영지 등을 관광 콘텐츠로 내세우고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덧붙여 하나개해수욕장을 둘러싼 국사봉은 서해의 알프스라 칭할 만큼 그 비경과 절경을 뿜어낸다고 알려져 있다. 

 

 

○ ‘노을’보러 해수욕장에?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전국에서 낙조로 가장 유명하다는 해수욕장이 있다.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에 위치한 꽃지해수욕장은 낙조로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진작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곳이다. 

 

꽃지해수욕장에 위치하여 명승 제 69호로 지정된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는 슬픈 사랑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해상왕 장보고의 명령을 받고 출정한 승언 장군의 부인이 남편을 기다리다 바위가 되고, 승언 장군이 그 옆에 커다란 바위로 다시 솟아났다는 것. 이 두 바위 사이로 떨어지며 장관을 자아내는 낙조는 슬픈 전설과 녹아들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꽃지해수욕장은 이외에도 ‘코리아플라워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꽃지해수욕장 주변에는 관광 명소인 안면도자연휴양림이 위치해 있어 해수욕장과 더불어 즐길 수 있다. 

 

 

○ 과학만화에서 본 퇴적‧침식 지형이 그대로… 전북 채석강

 

바다는 상대적으로 뜨거운 여름에 인기를 끌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에는 4계절 언제나 많은 인기를 누리는 채석강이 있다. 채석강은 당나라 이태백이 술을 마시고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과 흡사하다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채석강은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관광객뿐만 아니라 많은 사진작가와 영화 촬영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1976년 4월 전북 기념물 제 28호로 지정되었고, 2004년에는 명승 제 13호로 지정되면서 더욱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관광지로 거듭나게 된다. 

 

채석강의 지형은 선캄브리아대의 화강암, 편마암을 기저층으로 한 중생대 백악기의 지층이다. 바닷물에 침식되어 퇴적한 절벽은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한 웅장한 모습을 자아낸다. 채석강은 이러한 지질학적 특징을 바탕으로 변산반도 국립공원으로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에 지정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 역사의 한 페이지 담은 고성 화진포해수욕장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이들의 별장을 체험해볼 수 있는 국내 바다여행지가 있다.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에 위치한 화진포해수욕장이 바로 그곳. 이곳에는 사각거리는 새하얀 모래사장과 완만한 수심의 깨끗한 바닷물 외에도 볼거리가 많다. 일제시대 외국인들이 이용하다가 김일성·김정숙이 다녀간 후 김일성 별장으로 불린다는 김일성별장과, 이승만·이기붕 별장 및 안보전시관도 주요 관광 포인트다. 

 

해수욕장에서는 매년 여름 맥주시음대회, 해변노래자랑 등 다양한 컨텐츠를 진행하고 있다. 주변에는 △고성통일전망대 △DMZ박물관 △해양박물관 등의 다양한 관광지가 있다. 그 중 화진포해양박물관에서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해양생물 1500여종 등을 관람할 수가 있어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듀동아 전수완 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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