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올해 대학진학률 2013년 이후 최저… 과학고‧영재학교 높고 자사고 낮아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06.12 14:34
종로학원하늘교육 ‘일반계 고교의 2019년 대학진학률 분석’

 


동아일보 DB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자료를 토대로 일반계 고교(일반고, 자율고, 특목고)의 대학진학률을 비교한 결과, 2019년 일반계 고교의 대학진학률은 76.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학진학률 77.2%와 비교해 0.7%p 감소한 것으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2018학년도 고3이었던 학생은 2000년에 출생한 이른바 밀레니엄 세대, 3 학생 수가 전년 대비 2586명이 많은 57661명이었던 반면 2019학년도 대입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3491명이 감소한 348834명에 그쳤다면서 학생 수는 늘었는데 대학 모집정원이 줄면서 2019년의 대학진학률이 전년 대비 소폭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고교 유형별 대학진학률은 과학고>일반고>자사고

 

대학진학률은 고교 유형에 따라서 차이를 보였다. 2019년 대학진학률이 가장 높은 고교 유형은 영재학교를 포함한 특목고(과학고)87.9%의 진학률을 보였다. 일반고는 77.0%, 자율형공립고는 77.4%의 대학진학률을 보였다. 특목고(체육고)의 대학진학률도 78.5%로 일반계고교 전체 평균인 76.5%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전국 33개 광역 자사고의 대학진학률은 57.5%, 전체 고교 유형 중 가장 낮은 대학진학률을 보였다. 전국 10개 전국 자사고의 대학진학률도 67.5%로 일반계고교 전체 평균보다 9%p나 낮았다. 이밖에 특목고(국제고) 71.1% 특목고(예술고) 74.2% 특목고(외국어고) 74.9% 등도 일반계고교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대학진학률과 함께 눈에 띄는 것이 바로 기타비율이다.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을 하지 않아 기타로 분류되는 경우는 대개 재수를 하는 경우로 추정된다. 실제로 기타 비율은 대학진학률이 낮은 순서대로 높게 나타났는데, 광역 자사고의 경우 기타 비율이 42.2%나 돼, 졸업생 10명 중 4명꼴로 재수를 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어 전국 자사고 또한 기타 비율이 32.1%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의 기타 비율은 각각 21.0%, 21.4%로 일반계고교 평균인 21.6%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고교 유형별로 개별 학교의 대학진학률 살펴보니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100%

 

같은 고교 유형 내에서도 학교에 따라 대학진학률은 조금씩 차이를 나타냈다. 2019년 전국 27개 과학고영재학교(전국 20개 과학고 및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제외한 7개 영재학교) 중에서는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의 대학진학률이 100%로 가장 높았다. 반면 강원과학고의 대학진학률이 70.5%로 가장 낮았다. 그 외 과학고영재학교의 2019년 대학진학률은 서울과학고가 85.4% 한성과학고 78.4% 세종과학고 77.6% 경기과학고 94.2% 경기북과학고 80.4% 대전과학고 97.7% 대구과학고 90.6% 광주과학고 95.7% 인천과학고 86.8%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90.7% 경남과학고 90.2% 등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특목고인 외국어고 중에서는 전국 31개교 가운데 청주외고가 88.1%로 가장 높은 대학진학률을 보였다. 반면 경기외고의 대학진학률이 56.1%로 가장 낮았다. 서울 지역 외고의 대학진학률은 대원외고 76.3% 대일외고 74.1% 명덕외고 71.5% 서울외고 62.7% 이화외고 60.5% 한영외고 73.8%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어고에 비해 평균 대학진학률이 다소 낮았던 특목고인 국제고중에서는 세종국제고의 대학진학률이 82.0%로 가장 높고, 고양국제고가 62.5%로 가장 낮은 대학진학률을 보였다. 그 외 학교의 대학진학률은 서울국제고 74.0% 부산국제고 73.3% 인천국제고 76.5% 청심국제고 75.5% 동탄국제고 64.4%로 나타났다.

 

자사고는 학교에 따라 대학진학률의 편차가 컸다. 우선 전국 자사고 10개교 중에서는 인천하늘고의 대학진학률이 76.6%로 가장 높았고, 현대청운고는 그보다 25.1%p나 낮은 51.5%의 대학진학률을 보였다. 그밖에 하나고 76.3% 광양체철고 76.0% 김천고 75.2% 외대부고 73.9% 북일고 69.2% 민사고 68.5% 포항제철고 59.7% 상산고 52.3% 순으로 대학진학률이 높았다.

 

광역 자사고는 학교별 대학진학률 편차가 더 컸는데, 전국 33개 광역자사고 가운데 대전대신고의 대학진학률이 89.4%로 가장 높았고, 서울에 위치한 휘문고의 대학진학률이 36.1%로 가장 낮았다. 서울 지역 내에서도 경문고 45.1% 배재고 60.1% 세화고 49.2% 중동고 38.1% 현대고 49.4% 등으로 학교에 따라 대학진학률이 크게 차이가 났다.

 

 

대학진학률 최저 도시는 서울강남구서초구양천구 가장 낮아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시도별, 자치구별 대학진학률도 조사했다. 우선 전국에서 대학진학률이 가장 낮은 곳은 59.8%의 서울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대학진학률은 76.5%. 서울 지역 내에서는 서울 강남구의 대학진학률이 46.8%25개 자치구 중 가장 낮았으며, 이어 서초구 53.2%, 양천구 54.7% 순으로 대학진학률이 낮았다.

 

 

 

이들 3개 자치구의 고교별 대학진학률을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 소재 18개 고교 중 13개교가 대학진학률 50% 미만으로 나타났고, 서초구 소재 10개교 중 6개교가, 양천구 소재 12개교 증 3개교가 대학진학률 50% 미만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체로는 244개교 중 32개교가 대학진학률 50% 미만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보면, 전체 1,802개교 중 단 44개교만이 대학진학률이 5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중 서울에서만 32개교가 포함된 것이다. 남은 12개교 중 8개교는 경기도 소재 고교로 나타났다.

 

전국 시도 가운데 대학진학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으로 졸업생의 88.4%가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울산 86.6% 전남 85.8% 경남 85.7% 충북 85.0% 등으로 수도권 이외 지방의 대학진학률이 월등히 높았다.

 

수도권의 대학진학률이 낮은 것은 재수를 택하는 경우가 그만큼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당수가 재수로 추정되는 기타비율이 서울은 38.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경기 24.8% 세종 21.1% 제주 19.9% 인천 19.7% 순으로 기타 비율이 높아, 경북의 10.5%, 전남의 12.2% 등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자료를 분석한 종로학원하늘교육의 오종운 평가이사는 2020학년도 입시에서도 이러한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 평가이사는 올해부터 고등학교 학령인구 감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대입에서는 정시 선발 비율이 소폭 증가하는 변화가 있어 전체적으로 대학진학률은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명문대 선호도가 높은 서울 지역 강남 3구과 수도권 및 광역시 교육특구 지역 고교에서의 대학진학률은 상대적으로 낮고, 상당수가 재수로 추정되는 기타 비율은 여전히 (평균 이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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