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입시
  • 교과와 연관 없는 수학 문항 어떻게 풀까… 한국과학영재학교 전형 특징
  • 최유란 기자

  • 입력:2019.05.17 12:51
[2020 영재학교] 2019학년도 학교별 지필평가 및 캠프 분석 ⑦ 한국과학영재학교


《지난 10일 2020학년도 영재학교 신입생 모집 1단계 합격자 발표가 마무리됐다. 전국 8개 영재학교는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오는 19일 2단계 전형인 지필평가를 동시에 실시하며 7월 중 3단계 전형인 캠프를 진행, 최종합격자를 선정한다. 영재학교의 경우 학교별 지필평가와 캠프 편차가 크기 때문에 본격적인 전형 응시를 앞두고 지원자들이 유념해야 할 것은 학교별 전형 특징이다. 특히 영재학교는 복수 지원이 가능해 대부분의 수험생이 2~3곳에 동시에 지원하는 반면 2단계 전형을 동시에 실시해 1곳에만 응시할 수 있는 만큼 전형 분석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학교를 판단하고 이에 맞춰 전형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가 복원한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해 영재학교 지필평가 및 캠프 내용 및 특징 등을 학교별로 총 7회에 걸쳐 짚어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에는 정원 내 기준 120명 모집에 1573명이 지원해 1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준(11.7대 1)보다 상승한 수치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다른 영재학교와 함께 오는 19일(일) 2단계 전형인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를 실시하고 오는 7월 6일(토), 7일(일) 3단계 전형인 영재성 다면평가를 진행,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정원 내 기준 2단계 전형에서는 200명 내외를 선발하며 3단계 전형에서는 120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 [지필평가] 교과 외 문항에 ‘고등학교’ 학습 요구하는 문항도 다수 출제

한국과학영재학교는 2019학년도 신입생 모집 2단계 전형 수학영역에서 교과수준의 쉬운 문항 5개와 조금 어려운 수준의 심화문항 5개를 출제하였다. 교과수준 문항의 경우 교과과정만 충실하게 수행했다면 어렵지 않게 풀었을 수준이었으며 기하 1개 문항, 통계 1개 문항을 제외하면 모두 대수에서 출제됐다. 2번부터 6번까지 구성된 심화문항의 경우 △평면기하 △조합(그래프) △입체도형 △함수와 식의 계산 △조합(경우의 수)에서 고루 출제됐다.

심화문항은 교과와 연관이 없는 내용과 소재로 출제됐다. 지시문이 비교적 길고, 지시문을 통해 제시된 내용으로부터 규칙을 찾아야 하는 문제들이었다. 따라서 긴 호흡의 지문을 읽고 필요한 정보를 취하는 능력과 주어진 조건을 수학적으로 형식화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과학영역에서는 대다수 문항이 교과 심화 혹은 고등학교 이상의 지식을 요구하는 수준으로 출제됐다. 심화 내용과 더불어 고등 수준의 과학 지식을 함양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이었다고 볼 수 있다. 

과목당 소문항 6개 이하의 문항들이 출제됐으며 다른 영역과의 융합 문항 수가 많았다. 대부분의 문항이 생활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소재들을 이용해 과학 원리를 탐구하는 문항이었으며, 예년에 비해 개념 중심 문항의 비중이 축소되고 탐구 중심의 문항 비중이 증가했다.

따라서 지필평가 과학영역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중등 심화 학습과 더불어 고등 수준의 학습이 필요하며, 다른 영역과의 융합을 위해 연관 내용에 관한 통합적인 학습 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교과 지식적인 내용과 더불어 실생활 속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탐구하는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 [캠프] 수학·과학 ‘풀이’ 면접과 토론 면접까지 다각적 평가

한국과학영재학교는 2019학년도 신입생 모집 3단계 전형에서 △과학 면접 △수학 면접 △창의적 토론 △인성 면접 등 4개 영역에서 평가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 면접은 △거품에 대한 제시문을 듣고 핵심 단어 5개 제출하기 △면접관 앞에서 거품을 2분간 관찰하기를 통해 핵심 단어를 선정한 이유를 설명하기 △거품 관찰 결과 설명하기 △더 알고 싶은 점과 실험 방법 제시하기 △생물이 거품을 이용한 사례 등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수학 면접은 제시된 문항을 면접관 앞에서 풀이하고 설명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문항을 다 풀지 못했을 경우라도 그에 맞는 질문이 주어졌다. 따라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만의 풀이를 완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창의적 토론 및 인성 면접에서는 ‘동물의 생존권과 인간의 행복추구권 중 우선해야 할 것은 무엇이며 제3의 대안은 무엇인가’, ‘신재생 에너지와 원자력, 무엇이 더 나은 에너지 정책인가’ 등에 대한 토의와 발표, 글쓰기 등이 진행됐다.



▶박성두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장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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