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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합격통보 따로 안 한다”는 인사담당자 61%, 왜 그럴까?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04.08 10:43

 


 

 

인사담당자 5명 중 3명은 채용 진행 시 탈락자에게 별도의 불합격통보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합격통보를 한다고 답한 기업 인사담당자들 중에서도 구체적인 불합격 사유를 알려준다고 답한 응답자는 극히 적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364명을 대상으로 <불합격 통보>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인사담당자 61.0%가 채용 진행 시 불합격자에게는 따로 통보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2017년 동일 조사 결과(불합격통보 안 한다, 58.9%)보다 2%P가량 증가해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인사담당자들이 불합격 통보를 하지 않는 이유는 연락이 없으면 자연스럽게 불합격이라고 생각할 것 같아서(63.1%)’, ‘좋은 소식도 아닌데 통보하기 껄끄러워서(50.5%)’, ‘굳이 통보해야 할 이유를 느끼지 못해서(30.6%)’ 등이었다(*복수응답)

 

반면 불합격 사실을 통보한다고 답한 인사담당자는 전체 중 39.0%였는데, 이들은 보통 문자 통보(71.8%)’, ‘이메일 통보(42.3%)’ 등 방법으로 불합격 사실을 공지했다(*복수응답). 그러나 불합격 사실 통보 시에도 불합격 사유를 알려주는 경우는 드물었다.

 

잡코리아가 불합격 통보 시 불합격 사유에 대해서도 알려주시나요?’라고 질문한 결과, 전체 중 14.1% 만이 불합격 사유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고 답한 것. 대부분의 경우 회사와 맞지 않을 뿐이라고 의례적인 이유만 말한다(56.3%)’, ‘불합격 사유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는다(29.6%)’고 답했다.

한편 잡코리아 조사 결과 인사담당자들은 불합격 사실을 알려주지 않는, 이른바 깜깜이 채용으로 인한 구직자들의 어려움에 대부분 공감의 뜻을 표했다. 인사담당자 85.7%가 깜깜이 채용으로 인한 구직자들의 어려움을 이해한다(공감한다)’고 답했던 것. 향후 불합격 소식을 통보(공지)하는 기업이 늘어날지 묻는 질문에는 41.8%늘어날 것이라 답했고, 28.6%늘어나지 않을 것이라 예측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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