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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수시] 알쏭달쏭 ‘학종’의 세계, 이것만 알면 준비 끝
  • 최유란 기자

  • 입력:2019.02.20 15:38
[친절한 2020 수시 설명서] ③ 학생부종합전형(학생부+면접)

 
 


 


《2020학년도 대입의 막이 오르며 예비 고3과 재수생의 수험 시계도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험생 대부분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1월 14일을 ‘디데이’로 잡고 학습에 임하고 있겠으나 올해 대입에서 수시모집 선발 비중이 77.3%에 달하는 만큼 사실상 ‘디데이’는 이미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수시의 경우 매 학기 쌓아올린 학생부와 논술, 면접, 실기 등의 요소로 평가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수시를 둘러싸고 잡음이 많다. 학생들의 다양한 역량을 대입에 반영하고자 도입됐으나 일반 학생과 학부모가 접근하기에는 전형이 복잡하고 준비할 것이 많아 오히려 ‘금수저’ 전형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대입의 70%가 넘는 수시를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에 <에듀동아>는 김은희 로지카논술 원장과 함께 2020학년도 수시의 모든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친절한 2020 수시 설명서’ 시리즈를 연재한다. 수시 전형 및 대학별 특징과 기출 분석 등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자신의 상황에 적합한 수시 전형을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학종 시대’라고 한다. 2020학년도에는 전국 4년제 대학 기준, 수시 선발 인원이 전체 선발인원의 77.3%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다. 그 중심에는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이 있다. 물론 수시에서 선발 비중이 가장 큰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이하 교과)으로 그 비중은 42.4%다. 그러나 서울의 주요 대학에서는 교과보다 학종 비중이 더욱 크기 때문에 결국 대입의 핵심은 ‘학종’을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큰 화제 속에 방영됐던 드라마 ‘SKY 캐슬(스카이 캐슬)’의 여파인지 학종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풀어주는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실제 강의 현장에서 받는 대부분의 문의 역시 ‘학종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다. 학종이 어렵게 여겨지는 이유는 바로 평가 방식이 정량화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학종은 말 그대로 학생부 기재 내용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대학의 건학 이념, 인재상을 바탕으로 학업 역량, 전공 적합성, 창의성, 자기주도성, 성실성 등 다양한 역량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임을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학종이 고교 정상화와 흐름을 같이 한다는 것도 유념해서 봐야 한다. 실제로 학종은 입시 위주의 고교 수업의 문제를 개선하는 방향에서 비중이 점차 확대돼왔다. 고교 특성(일반고, 자사고, 특목고 등)을 반영하기 어려운 교과 성적(내신)을 정량화하는 교과 전형보다 학생들의 다양한 역량, 잠재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학종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지고 있는 분위기 또한 무시하지 못한다. 학종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학업 역량, 대학생활 적응력이 뛰어나다는 대학의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하며 상위권 대학일수록 학종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서울대와 고려대는 학종의 선발 비중이 압도적이다. 그렇다면 학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 ‘탄탄한 학생부’는 학종의 기본

수시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와 관점은 바로 각 전형이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가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따라서 학종을 대할 때에도 자신의 학생부 기재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기본이다. 교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동아리나 자율활동, 창의체험활동, 독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잠재 역량을 강화하고 진로에 대한 세심한 계획과 실천이 이루어진 학생이라면 학생부 내용이 탄탄할 수밖에 없다. 단순히 교과 성적에만 주목해서는 학종에서 좋은 결실을 맺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바로 이 때문에 성적 향상에 집중하는 것도 어려운데 이것저것 신경 써야 할 게 너무 많아 학생들의 부담이 가중된다는 의견이 생기는 것이기도 하다.


○ 학종에서도 교과 성적은 중요하다

학종은 교과 전형과 달리 내신을 ‘정량적으로’ 반영하지 않는다 뿐이지 내신을 반영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학종에서도 교과 성적은 중요하게 평가된다. 특히 서열화가 분명한 대한민국 대학의 특성상 교과 성적의 영향력을 무시하지 못하므로 목표 대학의 수준에 적합한 내신 성적을 갖춰야 한다.

실제로 학종에서 교과의 반영비율을 명시하는 대학도 있다. 대표적으로 서류 70%와 교과 30%를 합산해 평가, 합격자를 선발하는 대학으로는 건국대 KU학교추천전형과 경희대 고교연계전형을 꼽을 수 있다. 이때 서류는 교과 성적을 포함한 자기소개서(자소서), 추천서, 비교과 활동 전반을 의미하고 여기에 별도로 교과를 반영한다는 것이므로 다른 학종에 비해 교과 성적의 비중이 크다고 봐야 한다.


○ 학종 면접은 ‘서류 기반 면접’과 ‘심층 면접’으로 나뉜다

같은 학종이더라도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이 있고 서류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대학이 있다.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 대학에 따라 면접 유형이 다르므로 지원 대학이 어떤 형식으로 면접을 치르는지 숙지해야 한다. 면접은 일반적으로 학생부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자소서, 서류 확인, 인성 평가에 주목하는 ‘서류 기반 면접’과 제시문을 바탕으로 질의응답, 토론까지 이루어지는 ‘심층 면접’으로 구분된다. 거의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서류 기반 면접’이 이루어지나 최상위 대학으로 갈수록 ‘심층 면접’을 실시하는 경향이 있다.


○ 서류 기반 면접의 핵심은 ‘학생부’

학종 면접 대부분은 서류 기반 면접으로 지원 학생이 제출한 서류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인성을 평가한다. 지원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나 시사상식과 관련한 질의응답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 서류 기반 면접은 별도의 준비시간을 주지 않으며 대체로 5~10분 내외로 이루어진다. 면접 대상자가 예상하는 범주 내에서 질문이 나오기 때문에 자신이 예상 질문에 대해 어떻게 답변할 것인지 사전에 준비할 수 있다. 따라서 ‘어떤 내용으로 답변할 것인가’ 보다 ‘얼마나 자신 있는 태도로 정확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해내는가’가 더 중요하다.


○ 심층 면접은 대학별 문제 유형 사전 파악이 중요

제시문을 기반으로 하는 질의응답, 토론까지 요구하는 심층 면접은 지원 대학의 면접 방식에 따라 준비해야 한다. 대학마다 제시문 내용이나 질문 방식, 준비 시간, 면접 유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전공과 관련한 사회 현상, 쟁점 등을 문제로 주고 그에 대한 답변 내용을 토대로 평가하기도 하고 전공 적합성, 학업 역량을 확인하기 위해 교과 지식형 문제를 풀게 하는 경우도 있다.

심층면접은 일반적으로 20~40분 내외의 준비시간을 주고 10~15분 내외로 면접을 실시하는데, 서류 기반 면접과 심층 면접을 구분해 실시하기도 한다. 심층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으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가 대표적이다.


○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 파악해야

학종은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부 대학에서는 여전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따라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기준을 명확하게 인지해야 한다. 학종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표적인 대학은 △고려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이다.

그중 고려대는 일반전형에서 4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 학교추천Ⅱ전형에서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인문계 기준)라는 다소 높은 수준의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등 서울대와 연세대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것과는 상반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른바 ‘스카이(SKY)’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최상위권 학생이더라도 수능 성적에 따라 지원 경향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 면접이 두렵다면 서류 100% 학종도 있다

학종에서 면접은 서류의 사실 확인, 인성 검증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지만 유난히 면접을 두려워하는 학생도 생각보다 많다. 이런 경우라면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서류 100%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종에서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대학은 △서강대 △경희대(고교연계) △건국대(KU학교추천) △동국대(학교장추천) △단국대(DKU인재·창업인재) △성균관대(계열모집·학과모집-의예제외) △숙명여대(숙대인재Ⅰ) △이화여대(미래인재) △중앙대(다빈치형인재·탐구형인재·SW인재) △한양대 △홍익대(학교생활우수자) △인하대(학교장추천) 등이 있다. 이들 전형은 대분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지만 이화여대와 홍익대는 적용하므로 이를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김은희 로지카논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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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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