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고교생의 과목 선택, 대입 합격 좌우할 만큼 중요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02.14 10:30
2015개정교육과정 속 고교생이 꼭 알아야 할 ‘과목 선택의 중요성’

 







 

2015개정교육과정에서는 공통과목을 이수하는 1학년을 제외하고, 일반선택과 진로선택 중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5개정교육과정의 적용을 받는 예비 고1, 2는 자신의 진로 희망 전공분야, 학과, 직업과 관련하여 3년간 과목 선택 로드맵을 잘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특히 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크게 늘면서 과목 선택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학종의 평가요소 중 하나가 전공적합성인데다 새롭게 적용된 2015개정교육과정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가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이기 때문.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는 곧 전공적합성으로도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실제로 전공적합성에서 지원학과에 관련된 교과목에서의 성취를 더 높게 평가하는 대학도 있다.

 

그럼 과목 선택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선택과목은 일반선택과 진로선택으로 나뉜다. 일반선택 과목과 진로선택 과목이 모두 위계에 따라 구분되는 것은 아니지만, 위계성을 보이는 과목의 경우 순서대로 이수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일반선택 과목인 수학을 이수하고 진로선택 과목인 경제수학을 듣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슷하게 전문교과인 고급수학, 심화수학, 또는 보통 교과를 이수한 학생들이 더욱 심화된 내용을 학습할 수 있는 교과목이다. 반면 실용수학’, ‘수학과제탐구와 같은 과목은 그 특성상 위계성이 없기에 학년에 관계없이 고2부터 선택해서 들어도 좋다.

 

선택과목 관련한 학교별 세부 일정은 학교마다 다르지만, 대개 7월에 이수 희망과목 사전조사를 하고, 9월에 수강신청을 받고, 11~12월에 반을 편성한다. 깊이 고민하지 않고 있다가 갑작스레 진로 희망에 적합한 과목 선택지를 받아들면 막막할 수밖에 없다. 사전 진로검사, 진로상담교사와의 상담을 통해 미리 자신의 진로를 계획하고 그와 관련된 과목을 골라두는 것이 좋다.

 

한편 2015개정교육과정으로 학교마다 교과 편성이 다양해지면서 오히려 자신이 진학할 고교에서 무엇을 가르치는 잘 모르겠다고 호소하는 학생도 많다. 이때는 정보공시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학교알리미사이트에서 학교명을 검색하고, 상세정보에서 학교교육과정 편성 및 평가에 관한 사항을 통해 어떤 교과목이 개설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만약 고교에서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들을 수 없다면 교실 온 닷’,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등을 통해 원하는 과목을 수강해 전공적합성과 학습의지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

 

또한 선택 교과에 대한 이수 여부 및 이수 단위 수 제한 등 대학에서 제시하는 이수 자격요건을 미리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지원 자격 부여는 크게 다음과 같은 5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첫째, 모집단위와 관련된 분야에서 학업 성취도의 우수성을 폭넓게 학업역량으로 제시한 유형이다. 예를 들어 고려대학교 특기자전형(자연계열) 중 컴퓨터학과는 수학 및 과학분야에서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모집단위 관련 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보인자 또는 소프트웨어 분야에 재능이 있는 자로 제시하고 있다.

 

둘째, 특정 교과에 대해 충족해야 할 총 이수 단위 수를 제시하는 유형이다. 인제대학교의 의예간호 전형중 의예과는 고등학교 5학기 동안 과학 교과를 20단위 이상 이수한 자만 지원할 수 있음으로 제시하고 있다.

 

셋째, 고교 유형에 따라 지정 교과의 이수 단위 수를 다르게 제시하는 것이다. 경북대학교 모바일 과학인재전형국내 일반고, 자율고 졸업(예정)자 중 수학과 과학 관련 교과의 이수단위 합계가 35단위 이상인 자’, ‘과학고 또는 영재학교 졸업(예정)자 중 수학 관련 전문교과와 과학 관련 전문교과의 이수단위 합이 25이상인 자로 제시하고 있다.

 

넷째, 동점자 처리 기준에 모집단위별 이수 단위 수를 적용하는 유형이다. 많은 대학에서 실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계열별로 반영 교과를 달리 제시하는데 반영 교과 내 전 과목 또는 반영 교과별 상위 ㅇ개 과목씩 총 ㅇ개 과목이상으로 과목수를 제시한다. 예컨대 인문·사회계열은 국어, 영어, 사회 교과를, 자연·이공계열은 수학, 영어, 과학 교과로 제한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원 자격에서 직접적으로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수시 및 정시모집에서 서류평가시 반영하는 교과 이수 기준을 제시하는 대학도 있다. 서울대학교는 전 모집단위 공통으로 탐구 및 생활교양 교과군에 이수해야 할 과목수를 별도 표로 제시하고 있다.

 

고교 과목 선택의 목적은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 자신이 원하는 교과를 선택하여 이수하고 이를 통해 대학 교육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갖추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충분한 고민과 상담으로 과목 선택에 신중을 기했으면 한다.

 

정유희 내일드림교육연구소 소장(‘오늘과 내일의 학교운영위원), 
   박기철 한진연 입시전략연구소 대표(‘오늘과 내일의 학교운영위원)

※ 오늘과 내일의 학교는 
교육상향 평준화를 지향하는 ​공교육 교사 중심의 전국적 학술 연구단체다.
    여러 지역에서 진로진학 정보를 담은 교육콘서트를 열며, 
'진학 주책쇼' 등의 팟캐스트도 운영한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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