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2019년 연간 대입 일정… 매달 대입 이슈, 무엇이 있나?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01.01 00:00
2020학년도 대입 - 연간 주요 일정

 


 

 

2019년 새해가 시작됐다. 수험생과 학부모의 시각에서는 본격적으로 2020학년도 대입의 막이 오르는 셈이다. 크게 수시와 정시로 나뉘는 최근 대입은 준비해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니다. 과거처럼 오로지 수능만으로 대학에 갈 수 있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 지원하고자 하는 수시 전형에 따라 학기 중에도 학교 내신과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자기소개서, 면접 등 신경 써야 할 전형 요소가 많다. 물론 합격 확률을 높이려면 틈틈이 수능 대비도 놓쳐선 안 된다.

 

이처럼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일정 탓에 시기마다 집중적으로 해야 할 것을 챙겨두고,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소위 멘붕에 빠지기 십상이다. 이에 예비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해 앞으로 1년간 이어질 대입 일정을 큰 틀에서 정리해봤다. 대입 일정을 훑어보면서, 각 시기마다 수험생이 준비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꼼꼼히 챙겨두어 성공적인 대입을 준비해보자.

 

 

[1, 2] 대입 레이스를 위한 워밍업1년간의 빅 픽쳐그려라

 

1, 2월까지는 전년도 대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정시모집과 충원, 추가모집 등의 절차가 20192월까지 이어진다. 따라서 이 시기, 2020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예비 수험생이 신경 써야 할 대입 일정은 없다. 그보다는 향후 1년간의 대입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춘 자신만의 학습에 매진해야 한다.

 

우선, 3 대입 준비의 가장 첫 걸음은 자신이 갈 길을 정하는 것이다. 이미 지난 2년간 고교 생활의 결과가 누적돼 있는 만큼 자신의 내신, 학생부, 모의고사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제는 수시 위주 혹은 정시 위주의 대입 전략을 확정할 때다. 그래야 그에 맞춰 남은 1년간 각각의 전형요소에 대한 대비를 고민할 수 있다.

 

이어 더 나은 결과를 위한 학습 계획도 중요하다. 그간의 내신 및 모의고사 성적표를 토대로 자신의 현재 위치와 가능성 등을 파악해, 자신의 수준에 맞는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험생활 전반을 겨울방학 1학기 여름방학 2학기 등 단계별로 세분화한 뒤 전체 일정을 고려해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 중 1, 2월 겨울방학 시기는 다른 때보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므로 모든 영역을 골고루 학습하되, 기본서를 중심으로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한편 최근 수시 학생부 위주 전형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예비 수험생들이 2월 말까지 반드시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하는 사항이 있다. 바로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를 최종 점검하는 일. 3월이 시작되면 직전 학년의 학교생활기록부에 대한 수정이 어려워진다. 따라서 지난 1년간 자신의 교내활동과 관련된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을 확인하면서 혹시 누락된 부분은 없는지, 사실과 다르게 기재된 부분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는 대입의 가장 중요한 재료 중 하나다.

 

 

[3~6] 소리 없이 시작되는 대입그래도 놓치지 말아야 할 내신

  


 

새 학기 적응을 채 마치기도 전인 37(), 서울시교육청 주관의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다. 3이 되어 치르는 첫 모의고사이면서 동시에 겨울방학 동안의 학습 완성도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다. 물론 3월 이후에도 모의고사는 1년 내내 이어진다. 2019년 전국연합학력평가 및 수능 모의평가 일정을 살펴보면 37() 410() 64() 710() 94() 1015() 1114() 수능 전까지 총 6번의 교육청 및 평가원 주관 모의고사가 예정돼 있다.

 

수험생에게 모든 모의고사가 중요하겠지만, 이 중 상반기에 특히 중요한 모의고사는 6월에 치러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의 수능 모의평가다. 수능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짐작할 수 있고, 전국 모의고사에는 참여하지 않는 재수생이 함께 시험을 본다. 또한 여름방학 전에 치러지는 모의 수능으로서 시기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수험생은 이 결과를 토대로 곧 이어질 수시 지원할 목표 대학을 따져보고 수시 납치를 피할 수 있는 수시 지원 선까지도 고민해 봐야 한다.

 

그 외에도 1학기 동안 주목해야 할 대입 이슈는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3) 수시 모집요강(4, 5) 모의논술(4~) 사관학교 및 경찰대 등 특수대학 입시(6). 그 중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3월 발표되는 대학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 주목해야 한다. 이 보고서를 통해 직전 학년도에 치러진 각 대학의 수시 논구술 고사 기출문제와 출제 의도, 고교 교과와의 연계 정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4월 말과 5월 초에는 각 대학의 수시 모집요강이 발표된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의 모집인원 및 전형방법, 지난해와 비교할 때 달라진 점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자. 특히 수시 모집요강과 함께 발표되는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 전형 안내 책자 등에도 전형별 인재상, 평가요소, 평가기준 등이 상세하게 담겨 있으므로 잘 챙겨봐야 한다.

 

논술전형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줄고는 있지만, 만약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모의논술 일정도 눈여겨보아야 한다. 2020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기준으로, 2020학년도에 수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4년제 대학은 총 33개교(12146). 이들 대학 중 일부는 빠르면 4월부터 모의논술 신청을 받거나 시험을 실시한다. 각 대학이 직접 출제, 주관하는 모의논술은 해당 대학의 논술고사 출제경향과 평가 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놓치지 말아야 할 일정 중 하나다.

 

6월에는 육군공군해군국군간호사관학교와 경찰대학 등 특수대학의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이들 대학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경우, 다른 수험생보다 한 발 빨리 입시가 시작된다는 점에 주의해 1학기 동안 1차 필기시험 준비 등에 매진해야 한다. 육군사관학교가 최근 밝힌 2020학년도 생도선발 계획에 따르면, 2020학년도 생도 선발 원서접수 기간은 621()부터 71()까지이며, 1차 시험은 727()로 예정돼 있다. 4개 사관학교는 중복 지원 등을 피하기 위해 최근 몇 년 간 1차 시험을 동일한 날로 정한 바 있다.

 

수험생활이 어려운 이유는 이러한 대입 일정이 바삐 진행되는 와중에도 내신 준비 및 막바지 학생부 채우기등에 소홀해선 안 되기 때문이다. 수시 전형이 확대되고 그 중에서도 학생부 위주 전형의 비중이 커지면서 내신의 중요성 또한 매우 커진 상황. 특히 수시에서 3학년 2학기 성적이 반영되지 않는 재학생의 경우, 1학기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가 굉장히 중요할 수밖에 없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을 목표로 한다면, 내신 대비를 하면서도 학생부의 빈 틈을 채우는 활동이 필요하다. 2학기는 그야말로 대입만을 준비하느라 바쁘기 때문에 그간 자신의 학생부 기록과 진로 목표 등을 고려해 수시 원서를 작성하기 전까지 부족한 독서활동, 탐구 활동 등을 틈틈이 챙겨둬야 한다. 중간고사를 전후로 교과 경시대회와 탐구대회, 말하기 대회 등 각종 교내 대회들이 열리므로, 여유가 된다면 이에 참여해 학생부의 마지막 화룡정점을 노려보는 것도 전략이다.

 

 

[7~8] 학생부자소서와의 본격 사투수능은 100일 앞으로

 

기말고사를 끝으로 수시 지원에 필요한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신이 모두 산출된다. 여기에 학생부종합 지원자라면 비교과 활동 중 누락된 내용이 없는 꼼꼼히 살펴보며 학생부를 잘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 수시 전형 시 학교생활기록부는 831일의 입력 내용까지 반영하기 때문. 만약 독서나 탐구활동 등 어느 영역에서 부족한 부분이 두드러진다면, 여름방학 중에라도 필요한 활동을 해 기록을 추가하는 것이 낫다.

 

수시 지원할 대학 및 학과가 결정됐다면 여름방학 동안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 지원에 필요한 서류 준비에 돌입한다. 여기에 많은 대학이 수시 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하고 있으므로, 비교적 시간 활용이 자유로운 방학을 활용해 면접에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자신의 강/약점을 분석해 보고 이에 기반한 예상 질문을 만들어 보는 식이다. 또 지원할 전공과 관련된 지식도 꾸준히 공부해 두면 추후 면접 대비에 도움이 된다.

 

만약 학교장 추천이나 교사 추천서가 필요한 전형에 지원하고자 할 경우에는 미리 학교 측과 협의하는 것이 좋다. 수시 지원이 가까워져 오면 교사들의 업무도 매우 많아지므로, 급하게 준비할 경우 자칫 준비 자료가 부실할 수 있다. 대부분 학교에서 7, 8월에 수시 지원을 앞둔 고3을 대상으로 개별 입시 상담을 진행하므로 이 때를 활용해 미리미리 담임교사 등과 협의하는 것이 좋다.

 

수시 준비 과정에서 정보의 부족함을 느낀다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주관하는 수시 박람회에 다녀오는 것도 좋다.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매년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데, 2018년의 경우 726일부터 729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꼭 대교협 주관의 박람회가 아니더라도 이 시기는 각종 교육업체, 대학 입학처, 공공교육기관 등의 대입 설명회가 몰리는 시기이므로 자신의 목표와 일정에 맞는 설명회에 참석해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방법이다. 입학 관계자를 통해 지원자의 평균 성적이나 합격선 등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

 

이처럼 여름방학은 수시모집을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시 준비에 몰입할 수밖에 없다. 자기소개서를 쓰거나 면접 준비로 상당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학습 분위기가 많이 흐트러지는 것도 사실. 하지만 수능을 아예 보지 않아도 되는 수험생이 아니라면, 반드시 수능 학습도 병행해야만 한다. 수시 준비가 곧 수시 합격을 담보해주진 않기 때문이다. 6월 수능 모의평가 결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했다면, 여름방학을 활용해 부족한 약점을 보완할 시기를 충분히 갖자. 수능 전 개념을 정리하는 것은 이 시기가 마지막이므로 가급적 완벽히 정리해 두도록 하고, 개념 정리가 완성된 학생들은 기출문제를 토대로 심화 개념까지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참고로, 2020학년도 수능을 100일 남겨둔 시점은 86일이다.

 

 

[9~수능]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때

 

9월부터는 이른바 수시러정시러의 일상이 확연하게 달라지기 시작한다. 수시 지원자들은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 준비에 치중하게 되는 반면 정시를 중점적으로 준비하는 수험생은 100일도 남지 않은 수능을 앞두고 수능 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하기 때문.

 

우선 2020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6()부터 910()까지 시행된다. 이 기간 내에 대학이 자율적으로 3일 이상의 기간을 정해 원서를 접수하면 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원서접수 일정은 대학마다 다를 수 있다. 수시 원서접수가 끝나면 면접 등의 대학별 고사가 이어진다. 면접의 난이도, 중요도(반영 비율)에 따라 수능 대비와 면접 대비에 어느 정도 시간을 분배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전형에 지원할 경우 수시와 수능 준비에 균형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은 서류확인면접, 인성면접, 심층면접 등 지원 대학이 실시하는 면접 유형에 따라 대비법도 달라진다. 서류 기반 면접은 학생부 및 자게소개서 등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서류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거나 고교 시절의 활동, 경험에 대해 묻는 인성 면접 성격을 띤다. 제시문 기반 면접은 제시문과 질문이 주어지고 이에 대한 답을 말로 설명하는 구술고사에 가깝다. 면접의 성격에 따라 준비 방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 학과에서 실시하는 면접 방식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대비해야 한다. 지원 대학의 면접 기출 문제를 잘 살펴보고, 출제경향을 파악해 면접 대비에 참고하자. 면접이 가까워져 오면 집중적으로 친구들과 부모님, 학교 선생님과 모의면접을 하며 실전 감각을 키워두면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수능에 무게를 둔 수험생들은 이 시기부터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남아 있는 시간이 한정적인데 모든 과목을 다 잘하려고 무리한 계획을 세우는 것은 현실적이지도, 효과적이지도 않다. 자신의 실력과 객관적인 위치를 인정하고, 그에 맞는 맞춤 전략을 세워야 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과목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학습이 이뤄져야 하는 것. 마침 이 시기를 즈음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수능 모의평가가 6월에 이어 94() 한 번 더 치러진다. 이 시험에는 재수생뿐 아니라 대학에 재학 중인 반수생까지 대거 합류한다.

 

2020학년도 수능은 1114()에 치러진다. 하지만 수능이 끝났다고 해서 대입이 끝난 것은 아니다. 수능 이후에도 수시 전형 일정 일부와 정시모집이 남아있기 때문. 대교협이 정한 일정에 따라 2020학년도 수시 전형의 최초 합격자는 1210()까지 모두 발표되어야 한다. 이후 수시 충원 과정이 1220()까지 진행되며, 이때까지 충원되지 않은 인원은 추후 정시모집으로 이월돼 선발된다. 2020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1226()부터 1231()까지이며, 수시모집과 동일하게 이 기간 중 대학 자체 일정에 따라 3일 이상의 기간을 정해 실시하면 된다. 정시모집의 최초 합격자 발표는 202024()까지 진행되며, 이후 218()까지 정시 충원 절차가 진행된다. 이 일정까지 끝나야 2020학년도 대입도 비로소 마무리된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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