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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시 전략 고민? ‘SKY 대학’ 충원율 상위 학과는?
  • 김수진 기자

  • 입력:2018.12.18 15:17
‘문 닫고’ 들어가려면 꼭 알아야 할 정시 추합의 비밀 ① 서울대/연세대/고려대

 






 

 

○ 추가합격의 ‘기술’, 이것은 명심하라

 

입시전문가들은 보통 최초합격보다 추가합격한 경우의 지원 전략을 더 높이 산다. 어쨌든 좋은 전략은 한정된 자원(성적)으로 최선의 결과를 내는 것이기 때문. 그리고 이러한 추가 합격을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둬야 할 대원칙이 몇 가지 있다. 

 

김찬휘 대성마이맥 입시센터장은 “상위권의 가나다군의 분포는 불균등하고, 바로 그러한 점 때문에 가나다군 중 충원합격이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얼마나 발생하는지가 결정된다”면서 “소신, 불안 지원의 경우 추가 합격이 대량 발생하는 곳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별 불균형 배치에서 발생하는 추가합격의 패턴을 읽어내고, 이를 노려 상향 지원 카드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 

 

김 입시센터장은 이어 “온라인 합격예측서비스의 커트라인은 최종 커트라인의 80~85% 수준”이라면서 “실제 최종 커트라인이 얼마나 더 내려가는지는 결국 충원합격의 크기에 달려 있으므로 최소한 2년간의 추합 자료를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추가합격의 원칙을 기억하면서, 이제부터 김 입시센터장의 조언을 바탕으로 대학별 추가합격 패턴을 읽어보자. 

 


[서울대] 인문계열 최대 ‘2명’, 자연계열 학과는 다른 의대와 경쟁

 

정시모집 시 <가군>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는 서울대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의 추가합격 양상이 판이하다. 

 

우선 인문계열의 경우 어느 모집단위든지 서울대 추가합격을 기대하기 어렵다. 추가합격은 기본적으로 상위대학으로의 이탈 때문에 발생하는데,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대보다 상위 대학으로 옮겨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시모집을 실시한 서울대 인문계열 모집단위 19곳 가운데 11곳에서 추가합격이 없었다. 충원이 발생한 모집단위라고 해도 추가합격 인원은 대부분 ‘1명’에 불과했으며, 농경제사회학부만이 2명의 추가합격자가 발생했다. 대부분의 추가합격 인원이 1명에 그치다 보니, 1~25%로 나타나는 충원율 또한 당초 모집인원의 규모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어서 그 수치에 의미부여를 하기도 어렵다. 김 입시센터장은 “서울대 인문계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학부”라면서 “하위권 학과라도 좀처럼 다른 대학에 학생을 빼앗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자연계열의 경우, 의예과를 제외한 모집단위는 다른 대학의 의대들과 신입생을 두고 경합한다. 김 입시센터장은 “충원율이 높은 학과로는 간호학과, 치의학과, 수의예과, 화학생물공학부 등 의학 계열이거나 의학 계열과의 연관성이 제일 높은 학과들이 꼽히는데, 그만큼 타 대학 의대 등으로 빠져나가는 인원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의예과 △수학교육과 △컴퓨터공학부 △생명과학부 △에너지자원공학과 △천문학전공 △물리교육과 △화학교육과 △생물교육과 △지구과학교육과 △조경․시스템공학부는 지난해 정시모집 충원이 없었다. 

 

 

[연세대] 위로는 서울대 하위 학과, 아래로는 성균관대․한양대 상위 학과에 뺏겨

 

연세대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대와 중복지원이 되어 서울대로 빼앗기는 최상위권 학과(경영, 경제, 정외, 언론홍보영상 등)의 충원합격률이 높게 나타난다. 그러나 일단 서울대 미등록 자체가 적기 때문에 연세대에서 서울대로 빠져나가는 인원은 대부분 1차 충원으로 고갈된다. 

 

김 입시센터장은 “서울대와의 중복합격은 아무래도 연세대가 고려대보다 더 많은 편인데, 이로 인해 추가합격도 연세대가 더 많다”면서 “고려대로 ‘하향안전지원’하는 흐름이 강해지면, 연세대는 위로는 서울대로 뺏기고 아래로는 고려대로 뺏겨 연세대와 고려대의 커트라인 역전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세대 자연계열의 경우 이동흐름이 매우 복잡하다. 일단 하위권 의․치․한의대 등으로 빠져나가는 흐름이 하나 있다. 여기에 서울대로 빠져나가는 흐름도 계속 발생한다. 자연계의 경우 서울대 최초합격 미등록이 인문계보다 많고 1차를 넘어 2, 3차에 걸쳐 미등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로 인한 연쇄 효과로 연세대 또한 서울대로의 유출이 여러 차수에 걸쳐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김 입시센터장은 “여기에 더해 성균관대, 한양대의 최상위권․상위권 학과, 서강대의 최상위권 학과, 건국대 수의예과 등으로 빠져나가는 흐름까지 존재한다”면서 “자연계열은 개인의 전공선호도가 분명한 경우가 많고, 또 이공계열 모집단위 간 인기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다각적인 유출 흐름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김 입시센터장은 이어 “연세대는 인기학과의 충원율이 압도적으로 높은데, 상위권의 경우 가군에서 마음에 드는 대학-학과에 동시 합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면서 “반면 하위권 학과이면서 상대적으로 여학생에게 인기가 있는 생활과학대학 학과, 즉 의류환경학과, 식품영양학과, 실내건축학과, 생활디자인학과의 충원이 가장 적다”고 덧붙였다. 

 

 

[고려대] 연세대에 비해 낮은 충원율, 자연계열은 상위학과에서 덜 빠져

 

고려대의 충원 흐름도 대체로 연세대와 비슷하다. 다만, 연세대와 비교하면 고려대의 충원율이 다소 낮은 편이다. 

 

우선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대로의 이탈로 인해 상위 학과의 충원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난다. 중하위권 학과들도 성균관대 가군의 글로벌경영, 글로벌경제, 서강대 가군의 경영, 경제, 한양대 가군의 파이낸스 경영 등에 일부 학생을 빼앗기기도 한다. 앞서 언급한대로 고려대로 ‘하향안전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질 경우 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자연계열에선 고려대 역시 연세대와 마찬가지로 매우 복잡한 이동흐름을 보인다. 기본적으로는 연세대와 같은 흐름을 보이는데, 고려대의 경우에는 특별히 ‘최상위권 2개 학과의 충원율이 낮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김 입시센터장은 “가군에선 최상위권인 의대로 빠져나갈 곳이 없고, 사이버국방학과는 어디에도 없는 특성화학과이기 때문에 빠져나가는 인원이 적다”면서 “반면 가정교육과, 보건융합과학부 등 하위권 학과는 고려대가 막차이므로 충원율이 가장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자연계열의 경우 의․치․한의대 및 서울대로의 이탈이 적지 않기 때문에 지원 전략도 이 점을 고려해 세우는 것이 좋다. 김 입시센터장은 “자연계열의 경우 연세대와 고려대 모두 마찬가지로 ’반드시 충원 합격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면서 “최초 합격하면 다소 억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김찬휘 대성마이맥 입시센터장)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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