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망의 올 한해 최고의 이슈에는 △‘남북회담 및 정전협정 논의’가 총 13.4%의 득표로 종합 1위에 올랐다.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남북정상회담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11년 만에 성사된 회담으로, 이후 통일각과 평양에서 이어지며 한반도 평화와 정전협정을 논의한 바 있다. 1위로 선택된 배경에는 ‘해당 이슈의 긍정적 여운’(41.0%)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미투 운동·페미니즘(12.3%)’이 역시 두 자릿수 응답을 얻으며 2위에 랭크되었다. 지난해 미국에서 #MeToo 라는 해시태그로 시작된 움직임은 올해 국내에서도 연예부터 정치, 사회, 문화 등의 여러 유명인사가 미투의 가해자로 지목되었고, 이 과정에서 페미니즘도 많은 이슈가 되었다. 해당 보기를 선택한 가장 많은 이유는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33.6%)’라는 점에서였다.
이어서 △‘최저임금 인상(7.9%)’ △‘미세먼지(7.2%)’ △‘갑질·묻지마 폭력(6.4%)’이 순서대로 종합순위 3, 4, 5위에 꼽혔다. 3개 항목을 선택한 이유로는 공통으로 ‘해당 이슈의 부정적 여운(각 32.8%, 29.3%, 41.5%)’이 가장 많았다. 연초 인상된 최저임금과 올해 유독 불편했던 미세먼지, 그리고 각종 갑질과 이유를 알 수 없는 묻지마 폭력에 대해 모두 부정적인 인상을 많이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부정적인 여운으로 상위에 오른 이슈들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6위의 △‘북미 정상회담(6.2%/ 선택이유의 32.1%는 긍정적 여운)’을 제외하면, 7위의 △‘실업률 증가(4.8%)’, 8위의 △‘부동산 가격상승(3.7%)’, 9위의 △‘사립유치원(3.4%)’, 그리고 10의 △‘근로시간단축(3.3%)’까지 종합 7위~10위까지 4개 이슈 역시 높은 득표의 배경에는 ‘부정적 여운’이 자리했기 때문.
이렇게 올해의 이슈 종합 10위권이 윤곽을 마무리했다면, 분야별 1위 투표결과 역시 흥미롭다.
먼저 △‘정치’ 분야 최고의 이슈에는 △‘남북회담 및 정전협정 논의(44.5%)’가 종합 1위에 이어 정치권 올해의 이슈에서 과반수에 가까운 득표로 1위에 꼽혔다.
△‘경제’ 분야에서는 △‘가상화폐·블록체인기술(23.8%/종합순위 11위)’이 △‘부동산가격상승(21.9%/종합 8위)’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며 1위에 올랐다.
△‘문화’ 분야 올해의 이슈에는 △‘미투 운동·페미니즘’(36.1%/종합 2위), △‘갑질·묻지마 폭력(27.4%/종합 5위)’, △‘평창동계올림픽 및 남북단일팀(9.8%/종합 15위)’ 등이 선택됐다.
△‘사회’ 분야에서는 △‘미세먼지(38.7%/종합 4위)’를 필두로 △‘예멘난민(15.5%/종합 16위)’, △‘폭염(13.5%/ 종합 12위)’ 등의 이슈가 많은 표를 얻었다.
끝으로, △‘교육·노동’ 분야에서는 △‘최저임금인상(30.6%/종합 3위)’ 외 △‘사립유치원(24.6%/ 종합 9위)’, △‘실업률증가(17.0%/ 종합 7위)’가 꼽혔다.
한편, 선택 이유별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이슈로는 대표적으로 △‘소득주도성장(종합 22위)’이 ‘부정적 여운’ 보기에서 전체의 58.5%로 가장 높았고, △‘아동수당(종합 19위)’의 경우에는 ‘본인, 가족과의 밀접성’이라는 이유에서 37.5%로 최다 득표했다. △‘6/13 지방선거(종합 26위)’의 경우 선택이유 중에는 (올해가 아니고서야 또 이럴 수 있을까 싶은)‘독보적임’이 25.0%로 가장 많았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올해를 장식했던 주요 이슈를 회자해보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긍정적 이슈가 주는 여운으로 좋은 기운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문소감을 전했다.
▶에듀동아 허이선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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