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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10명 중 8명 ‘낙하산 직원 있다’… 고용 세습 어디까지?
  • 허이선인턴 기자

  • 입력:2018.10.23 11:27

 



기업의 낙하산인사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낙하산 직원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이 낙하산 직원이 있다고 응답했다.

 

 

먼저, ‘직장에 낙하산 직원이 있느냐는 물음에 재직자 87.8%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그 중 3.5%내가 바로 낙하산이라고 커밍아웃 하기도. 이들의 출신을 물어보니, ‘대표 친인척’(26.7%)1위에 올랐다. 이어서 대표 자녀(차기 경영자)(15.6%) 대표 지인의 자녀(15.4%) 내부 직원의 친인척(13.9%) 거래처, 고객사의 자녀(11.3%)5위권을 형성했다. 기타 답변을 통해서는 정계인사 지인의 자녀, ‘국회의원 소개로 입사’, ‘군체력단련장’, ‘대표가 다니는 교회의 교인’, ‘지역의원 자녀등 화려한 라인업이 확인되었다.

 

낙하산을 타고 안착한 포지션은 인턴부터 대표까지, 그야말로 직급 무관이었다. 1위는 32.1%사원·주임급, 다음으로는 대리급(14.8%) 과장급, 간부·임원급(11.9%로 동률) 부장급(8.6%) 순이었다. 차장급(8.1%), 인턴(5.7%), 사장·대표진(3.4%), 고문(2.9%)이 뒤를 이었다. ‘대표 자녀는 차장급, 동생은 대표급등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고용 세습의 예가 발견되기도.

 

흥미로운 점은, 낙하산에도 급(?)이 달랐다. 대표 자녀이른바 차기 경영자는 간부·임원급(15.9%) 또는 사장·대표진’(6.9%)으로의 입사 비율이, 대표의 친인척과장급(13.6%), 차장급(10.1%), 부장급(9.1%) 입사 사례가 많았다. 반대로 내부직원의 자녀나 친인척, ‘거래처나 고객사의 자녀는 사원·주임급과 대리급으로 입사를 많이 했다. 의미 없는 순위 싸움이지만 시사점은 존재했다.

 

이들 직원 탓에 회사생활에 어려움이 따랐느냐는 질문에는 69.6%그렇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1위가 존재만으로 부담(20.8%)’되기 때문이었다. 이어서 사규에 어긋나는 행동들(16.7%) 담당 업무에서의 차별(14.5%) 회사, 직원들 관련 언급의 제약(13.7%) 승진 과정에서의 차별(11.2%) 대표진 관련 언급의 제약(10.1%)등의 불편함이 확인되었다. 이 외에도 업무 무능력’, ‘업무태도 불성실’, ‘일을 안 해요등 업무관련 불평은 물론, ‘라인 타기 종용’, ‘개인업무 지시’, ‘간부급이라 휘두름등의 기타 답변들로 미루어 볼 때 이들로 인해 직장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일들이 비일비재함을 알 수 있었다.

 

끝으로, 현 직장의 낙하산 인사에 대한 평가로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29.5%)’라는 중립적입장의 선택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각각 (일반 직원보다)‘업무 성과가 낮다(25.5%)’업무 태도가 나쁘다(23.0%)’부정적평가가 48.5%로 과반수에 달해 이들 인사에 대해 대체적으로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고 볼 수 있었다. 만연화된 낙하산 인사에 직장인들의 하소연이 이어지기도.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직장인들이 낙하산 인사를 대할 때 겪는 불편함과 상대적 박탈감이 큰 만큼 기업들의 보다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채용이 요구된다며 소감을 전했다. 본 설문조사에는 총 499명이 참여했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52%이다.

 
 



▶에듀동아 허이선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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