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취상태로 BMW를 운전한 가해자에 의해 일주일 넘게 사경을 헤매고 있는 피해자 친구의 호소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약 15만 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10월 2일(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친구 인생이 박살났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글은 지난달 25일(화) 부산 해운대에서 일어난 음주운전 사고에 관한 것으로 만취한 운전자가 몰던 BMW가 인도에 있던 현역 군인과 그 친구를 쳤고 피해자들은 중태를 입은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당시 가해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34%였다. 피해자 중 한명은 현재 심각한 부상으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지만 가해자들은 사고 이후 어떠한 연락도 취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청원자는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 가해자들의 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또한 청원자는 음주운전에 관한 솜방망이 처벌을 비판하면서 “국가의 안일한 대처 때문에 시민들이 기본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글을 마쳤다.
이 청원글은 현재 게시 이틀 만에 빠르게 다수의 동의를 얻고 누리꾼들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에듀동아 허이선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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