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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보야 문제는 사탐이야” 연휴 동안 반드시 사탐 잡아야
  • 김수진 기자

  • 입력:2018.09.20 17:59
9월 모의평가로 짚어본 사회탐구영역의 중요성과 연휴 학습계획




수능을 50여일 앞둔 시점에서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수능이 가시권 안에 들어온 만큼 이번 연휴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수능의 힌트가 담긴 6월, 9월 두 차례의 모의평가를 철저하게 분석해 눈여겨볼만한 특징을 잡아내고, 이에 따른 학습 계획을 세워 전략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그 중에서도 인문계열은 최근 치러진 9월 모의평가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 사회탐구(이하 사탐) 영역의 시그널이 심상치 않기 때문. 안정적으로 고득점을 얻는 수험생이 아니라면, 사탐 학습에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있다. 어떤 이유에서일까.  


○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 “한 번뿐인 수능, 실수에 발목 잡힌다”

9월 모의평가 이후 몇몇 입시전문가들은 사탐이 돌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사탐에서의 작은 실수에 발목 잡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는 것. 일단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보자. 

입시업체들이 추정하는 9월 모평에서의 사탐 1등급컷은 경제 한 과목을 제외하고 모두 47점 이상(원점수 기준)이다. 특히 생활과 윤리, 세계사 두 과목은 만점자만 1등급이 예상되고,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법과정치는 단 한 문제만 틀렸더라도 틀린 문제의 배점에 따라 2등급을 각오해야 한다. 



입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6월 모의평가에서 사탐이 지나치게 어려웠던 탓에 실제 수능은 6월보다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지난해 수능 등급컷은 6월 모의평가보다는 9월 모의평가와 더 유사하다. 이처럼 등급컷이 높을 경우 작은 실수에도 결과가 확연하게 달라질 수 있다. 수험생에게는 분명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조창훈 대치퍼스트클래스 대표는 “사실상 암기 과목인 사탐은 수험생 수준에 맞춰 난이도를 적절하게 조절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지난 수능 역시 사탐 과목에서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이 되곤 했다”면서 “영어 절대평가 시행 이후 국어, 수학 못지않게 탐구영역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런 학생들 중 적지 않은 이들이 재수를 했다”고 말했다. 


○ “9월 모평에서조차 1등급 아니라면? 더 위기감 가져야”

더욱이 본격적으로 수능 레이스에 합류하지 않은 반수생의 존재도 고려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9월 모의평가에는 그간의 모의고사에 참여하지 않았던 반수생도 다수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역대 9월 모의평가와 수능의 응시 인원을 비교해보면, 아직까지도 드러나지 않은 졸업생의 규모가 적지 않다. 

2017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졸업생은 8만 5700여 명이었지만, 실제 그 해 수능에 응시한 졸업생은 13만5100여 명이었다. 지난해에도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졸업생은 8만 6000여 명이었지만, 실제 수능에는 13만 7000여 명이 응시했다. 두 시점 간 격차만 약 5만 명에 달한다. 

이처럼 ‘실력자’들의 합류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사탐에 발목을 잡히는 불운한 시나리오는 졸업생보다는 고3 재학생에게서 일어날 가능성이 더 크다. 사탐은 주요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습량 자체가 적고, 암기 위주의 학습만으로도 충분히 고득점을 노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사탐 학습 시간이 더 긴 졸업생의 학습 완성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에서 사탐 때문에 쓴 맛을 본 졸업생들의 경우 사탐에 대한 대비가 더욱 잘 되어 있을 확률이 크다”면서 “반면 재학생들은 6월 모의평가에서 45~46점의 점수로도 1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사탐에 대한 위기감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추석 연휴 활용해 역전 노려라

그렇다면, 남은 기간 효과적인 사탐 학습 방법은 무엇일까. 사탐에서 안정적으로 고득점을 노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수를 줄여야 한다. 특히 매번 등급컷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점수를 받는 수험생들은 아쉽게 틀린 문제를 한순간의 실수로 치부하지 말고, 관련된 기본 개념부터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평가연구소 평가팀장은 “교과 개념을 먼저 확실하게 정리 한 후, 문제풀이를 시작해야 한다. 단원별 핵심 개념을 노트에 정리해 보거나, 친구에게 설명해주는 방법으로 확실하게 이해가 되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면서 “문제풀이 단계에서는 실제 시험시간에 맞춰 30분간 집중해서 푸는 연습을 반복해 시간 부족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긴 시간을 공부에 투자할 수 있는 추석 연휴는 사탐을 집중 학습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 상대적으로 국영수 주요 과목에 비해 적은 시간을 들이고도 점수를 크게 끌어 올릴 수 있기 때문. 만약 아직까지도 수능 출제범위 내 기본개념이 부족한 학생들은 추석 연휴를 활용해 전 범위에 대한 개념 학습을 반드시 마무리 지어야 한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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