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Q&A로 풀어보는 9월 모평 이후 입시궁금증
  • 김효정 기자

  • 입력:2018.09.06 13:41
[이투스 김병진 소장의 대입 전략] 9월 모의평가 이후 수시·정시 대비전략

 







9월 모의평가가 모두 종료됐다. 이제 다음주 10일(월) 시작되는 수시 원서접수를 기준으로 2019학년도 대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시기에 수험생들은 대입과 관련해서 어떤 것들이 궁금할까? 다음의 몇 가지 질문과 답변들을 통해 궁금증 해결은 물론 앞으로의 대입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참고하자.

 

 

Q1. 수시 지원 준비와 수능 공부를 함께 하려니 너무 부담도 되고 힘들어요. 어떤 걸 우선 시 해야 될까요?

 

A. 수시 준비와 수능 학습은 어떤 한 가지만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니며, 실천의 선·후(先·後)를 따지는 것 또한 맞다고 볼 수 없습니다. 수능은 정시전형 대비를 위한 목적이 가장 클 수 있겠으나, 수시에서도 전형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해 꾸준한 수능 학습으로 성적을 관리해야만 합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을 하더라도 전형의 특성상 합·불을 명확히 예측하기 어렵고 돌발변수도 많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정시까지 염두하며 더욱 수능을 준비해야 합니다. 물론 수시 원서접수 및 대학별고사 대비를 위해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논술·면접 준비에 시간과 노력을 할애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이유로 수능 학습을 접어두고 수시 준비에만 매진한다면 실제 수능에서는 성적이 하락하는 결과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능 학습 계획과 실천에 크게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수시 지원 준비에 할애할 시간을 적절히 계획하여 실천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Q2. 제가 지원하려는 대학, 학과의 전년도 합격자 성적 선보다 제 내신 성적이 좀 더 낮아서 걱정이 돼요. 제가 가진 스펙이나 자소서, 면접 등으로 뒤집을 수 있을까요?

 

A.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내신 성적을 정량평가하지는 않으나, 지원자의 학업역량을 평가하는 요소 중 하나로 정성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때 일정 수준 이상의 내신 성적을 이루었다면, 이는 학업이 기본인 학교에서의 성실도를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학업 태도를 갖추었고 대학 진학 후 발전가능성이 있음을 판단하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원을 희망하는 전공과 관련한 교과목 성적의 우수성은 전공적합성과 연결지어 다른 과목들보다 더 눈여겨보게 됩니다. 따라서 대학에서 공개하는 전년도 입시결과와 학교 선배들의 지원 이력을 자신의 학생부와 비교해보고 합격 가능성 및 지원 여부를 고려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 성적 외에도 학교생활기록부의 모든 내용들이 평가에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전형들에 비해 합격자들의 내신 성적 분포 폭이 넓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년도 합격자 성적과 비교했을 때 현저한 차이가 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가 가진 경쟁력을 파악하여 해당 전형과 학과에 지원하기에 적합한지를 판단 후 지원을 결정해보기 바랍니다.

 

 

Q3. 저는 재수생인데요, 작년에 작성해두었던 자기소개서를 동일하게 활용해서 수시 지원해도 되나요? 살짝 수정해서 작년에 불합격했던 대학에 다시 써 볼까 하는 생각도 있는데 어떨까요?

 

A. 전년도 수시 지원 시 제출했던 자기소개서를 동일하게 사용한 것은 괜찮습니다. 자기소개서 유사도 검사를 걱정하는 학생들도 있으나 타인의 것이 아닌 자신의 것을 동일하게 활용하는 것은 유사도 검사 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점을 제외하고 가장 고민되는 점은 불합격했던 대학/전형에 활용됐던 자기소개서라는 점일 것입니다. 물론 재학생 때와 한 가지라도 다른 대학, 전형, 학과에 지원한다면 자기소개서를 전면적으로 검토·수정해야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만약 모두 동일한 조건으로 지원을 다시 하는 경우에는 우선 스스로 왜 불합격했는지 분석해보고 이를 보완하여 지원해야만 합니다. 물론 불합격의 이유가 자기소개서였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였는지 원인을 명확하게 알 순 없습니다. 그러나 재수생의 경우 3학년 2학기까지 내신을 비롯한 학교생활기록부 내용 면에서 추가가 된 점도 자기소개서 내용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며, 평가자 입장에서도 불합격한 전년도 자소서를 추가 보완하여 좀 더 나은 결과물을 통해 지원하는 모습이 학생의 성의나 간절함 측면에서 좋게 평가될 수 있을 것입니다.

 

 

Q4. 논술전형을 지원하고 싶은데 막상 논술준비를 많이 해둔 것도 없고, 지금부터 하자니 수능 준비 때문에 부담스러워요. 그래서 아예 수능 끝나고 집중해서 짧고 굵게 논술 준비를 하려고 하는데 가능성이 있을까요? 

 

A. 논술의 핵심은 논제가 요구하는 글을 논리 정연하게 작성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글을 제대로 독해하고 개요를 바탕으로 논리 있게 글을 작성하고 완성해나가는 연습이 분명 필요합니다. 이러한 연습은 단기간에는 이루어지지 않으며, 평소 수능 학습을 진행하면서 꾸준히 이러한 연습을 진행해야 합니다. 특히 인문논술의 경우 이러한 준비가 더더욱 필요하므로, 만약 지금까지 논술준비를 제대로 시작해본 적 없는 학생이라면 수능 전이라 하더라도 주말에 반나절 정도 시간을 내어 글 독해, 요약, 개요작성부터 조금씩 연습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수리·과학논술의 경우에는 수학·과학 실력과 직결되는 점이 많으므로 수능 대비 겸 수학과 과학 성적 향상에 집중하고, 수능이 끝난 직후 남은 시간 동안 기출문제 중심으로 논술 대비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논술고사는 대학에 따라 문제의 출제 범위와 난이도, 유형 및 답안 구성과 분량 등이 다르므로 이러한 정보를 정확히 파악한 후 준비해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원한 대학의 기출문제를 최소 3개년은 풀어보고 문제 유형과 답안 작성 방법을 익혀 보는 것이 좋습니다.

 

 

Q5. 수능 준비를 지금까지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도 성적이 잘 오르지 않아요. 학생부교과전형이든 논술전형이든 수능 최저기준 맞춰야 하는데 지금 성적이 좀 부족해요. 남은 기간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중·상위권 학생의 경우 마지막까지 전 영역을 골고루 학습해야 하므로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별로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는 데도 그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영역별로 학습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스스로 제대로 파악을 하지 못했다는 말이 됩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수능까지 2달가량의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문제점 파악과 빠른 보완이 실천되어야만 합니다. 영역별로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 시 전체 중 어떤 부분의 출제에 약한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나 방법적인 면에서 수정해야 할 점은 없는지, 단순 실수나 시간 안배 등의 문제는 없는지 등 전반적인 면을 꼼꼼히 파악해보는 과정을 꼭 실천하여 남은 기간 학습에 반영·보완될 수 있어야만 할 것입니다. 

 

중·하위권의 경우 고난이도 문제나 부족한 영역을 채우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하기 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등급 중반이 나오는 영역이 있다면 확실한 2등급을 만들기 위해 기존 학습체제를 유지하고, 4등급 초반이 나오는 영역이 있다면 3등급으로 올라서기 위해 부족한 단원이나 파트를 파악하고 집중적으로 학습해야 합니다. 결국 성적 향상도 중요하지만 더 떨어지지 않도록 방어해내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하기 바랍니다.

 

9월 모평 이후 성적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과 이후 실제 수능에서의 결과를 예상하고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입니다. 특히 성적 향상이 미미하거나 다른 영역에 비해 성적이 좋지 않은 영역이 있다면 해당 영역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모습을 보이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럴 경우 나머지 영역에서 성적 하락이 일어날 가능성이 또한 높아집니다. 그러므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시 활용될 수 있거나 자신이 내세우고자 하는 일부 영역들의 학습에 시간을 더 할애할 수 있게 계획하되, 다른 영역들의 성적 유지 및 향상을 위해서도 매일매일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균형 있는 계획과 실천을 이뤄나가야만 합니다. 이러한 학습은 수시에서 정시까지 두루 대비할 수 있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으며 실제 수능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이후 대학 지원 시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들에 대해서도 현명한 대처 방안이 되어줄 것입니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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