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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입시
  • 2022 대입 정시확대… 특목·자사고 ‘초록불’ 일반고 ‘노란불’?
  • 김효정 기자

  • 입력:2018.08.08 13:56
[엠베스트 김창식 연구원의 성공 고입]

 







현 중3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2022학년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결과가 발표되었다. 7일(화) 국가교육회는 교육부에 ‘수능 위주 전형의 비중을 늘릴 것’을 최종 권고했다. 

 

 

8월 중에 발표되는 교육부 최종안을 지켜봐야겠지만, 국가교육회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기존 입장이 바뀌지 않는다면 2022학년도 대입방향은 결정되었다 해도 무방하다. 특히 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하는 중3의 경우, 대입제도 개편이 고등학교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 수능위주전형 비율확대… 자사고 출신 유리

 

수능위주전형 비율이 확대된다면 어떤 고등학교 출신에게 유리해질까? 수능시험 범위와 내용은 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되지만 개인의 노력과 환경에 따라 수능 고득점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 최근 대학입시에서 수능은 N수생들의 전유물처럼 인식되어져 있어 재학생들은 내신에 더욱 집중하는 분위기이다. 특히 지방 일반고의 경우, 학생부위주전형으로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2017학년도) 주요 10개 대학 전형별 신입생 출신 고교 현황을 살펴보면 출신 고교별로 어떤 전형유형이 유리한지 확인할 수 있다.

 

 

 

 

일반고 출신들은 ‘수능 > 학생부종합 > 논술 > 학생부교과 > 실기(특기자)’ 순으로 합격했다. 특목고 출신들은 ‘학생부종합 > 수능 > 실기(특기자) > 논술위주 > 학생부교과’ 순으로, 자사고 출신들은 ‘수능 > 논술 > 학생부종합 > 실기(특기자) > 학생부교과’ 순으로 합격했다. 이러한 입시결과만 놓고 보면 일반고, 자사고 학생들은 수능, 특목고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이 유리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하나하나 짚어보면 결과는 사뭇 다르다. 먼저 2017학년도 주요 10개 대학 전형별 학생선발 비율을 살펴보자. 수능이 31.5%로 가장 많이 선발했으며, 다음으로 학생부종합 29.1%, 논술 21.8%, 실기(특기자) 10.5%, 학생부교과 7.1%순이었다.

 

 

 

 

 

수능선발 비율이 높다보니 절대적으로 일반고 출신들이 수능으로 많이 합격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출신고교별 전체 학생수 대비 전형별 합격생비율을 살펴보면, 고교별로 어떤 전형을 준비하는 것이 대입에 유리한지 좀 더 명확해 진다.

 

 

 

 

자사고 출신은 수능으로 합격하는 비율이 높았다. 그 다음으로 논술, 학생부종합, 실기(특기자) 순으로 보였다. 특목고는 학생부종합, 수능, 실기(특기자), 논술, 학생부교과 순이며, 일반고는 수능과 학생부종합, 논술, 학생부교과, 실시(특기자) 순으로 주요 10개 대학에 합격했다.

 

즉, 상위권 대학 합격을 위해서라면 자사고는 주로 수능, 특목고는 학교 특징에 맞게 학생부종합으로, 일반고는 내신성적과 비교과활동을 바탕으로 한 학생부종합 또는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 유리했다. 다만 일반고 출신자들은 학생부종합과 수능에서 특목고, 자사고 출신들과 경쟁은 피할 수 없었다. 이들과의 경쟁을 피하려면 내신 최상위권을 유지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했다.

 

현 고2가 입시를 치르는 2020학년도 주요 10개 대학 전형별 선발비율을 보면, 가장 많은 학생을 ‘학생부종합’으로 그 다음 수능, 논술, 실기(특기자), 학생부교과 순으로 선발한다.

 

 

 

 

2017학년도와 비교했을 때, 학생부종합 전형 선발비율은 29.1%에서 42.5%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논술은 13.9%로 –7.9%p 대폭 감소했으며, 그 다음으로 수능(-2.5%p), 실기(특기자)(-2.0%p), 학생부교과(-0.6%p) 순으로 감소했다. 그래도 여전히 주요 10개 대학들은 학생부종합과 수능으로 많은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상위권 대학이 2022학년도에 수능위주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을 증가시킨다면, 자사고 출신들에게는 상위권 대학입시에 좀 더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학생부종합 전형 선발비율 증가 또는 감소… 특목고, 자사고 출신 불리함 없어

 

학생부종합 전형 선발비율 증가 또는 감소는 특목고, 자사고 출신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목고, 자사고 출신들은 상위권 대학 학생부종합 전형에 유리하다. 문이과 통합교육과정 적용으로 학교특성과 상관없이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하더라도 기존 이들 학교가 가지고 있는 환경적인 요소, 즉 학교 특징에 맞춘 교육과정 운영, 우수한 교사진과 재학생, 전공계열별 다양한 프로그램 등으로 일반고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학생부종합 전형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목고, 자사고가 사라지지 않는 한 최상위 중학생들은 이들 학교 진학을 목표로 준비할 것이며, 이들 학교에서는 역량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 할 것이기 때문이다. 학생부종합전형 선발비율을 현행보다 감소시킨다면 일반고 출신들에게 오히려 들어갈 문이 좁아지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어떤 고등학교에 진학하느냐에 따라 상위권 대학입시 준비 방향이 결정된다. 과고, 영재고, 외고·국제고는 학생부종합 전형, 자사고는 선택한 전공계열에 따라 학생부종합 전형, 또는 내신에 불리하면 수능을 준비하기에 적합한 학교이다. 일반고는 최상위 내신성적으로 과고, 영재고, 외고·국제고 출신들과 경쟁할 만한 전공 관련 비교과 활동실적을 쌓든가, 상대적으로 선발비율이 적은 학생부교과 전형을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렇지 않으면 수능을 준비해야 한다.

 

현 중3이 입시를 치르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는 수능위주전형 선발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상위권 대학입시에서는 자사고, 상대적으로 수능 준비를 위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 지역의 일반고, 그리고 N수생들에게 유리할 것이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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