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주변이 온통 ‘수시모드’… 싱숭생숭한 ‘정시러’, 분위기를 이겨내라
  • 김수진 기자

  • 입력:2018.08.03 13:49
김상근 덕원여고 교사가 말하는 ‘정시러’를 위한 성공적인 여름나기


 


 

 

역대 최악의 폭염 속에서 여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무더위 속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지만, 곧 수시 접수를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은 한층 더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비록 여름방학이지만, 수험생들은 각자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나름대로의 준비를 하고 있을 겁니다. 논술이나 적성 등의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거나, 자기소개서를 쓰거나, 아니면 수능 공부에 매진하고 있겠죠. 그런데 올해의 경우 수시 비율(76%)이 역대 최고로 높아져 상대적으로 수능에 대한 관심도가 적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정시 비율 역시 작다고 할 수 없습니다. 특히 관심도가 높은 서울권 대학의 경우 정시 비율이 26.3%에 이르죠. 여기에 수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역시 준비해야 하므로 수능을 대하는 마음가짐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수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여름방학과 그 이후 수능 전까지의 시간 동안, 정시를 비롯한 수능 준비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 여름방학, 탐구영역을 완성하라

 

여름방학이 끝나면 바로 수시 접수가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여름방학은 온통 ‘수시’ 이야기로 뒤덮입니다. 그러나 수능은 대입에서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자신들의 상황에 맞춰서 수능 준비를 병행해야 합니다. 

 

여름방학은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3주정도의 기간이 주어집니다.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높아진 탐구영역은 이 3주라는 시간동안 나름대로의 성과를 볼 수 있는 영역입니다. 국어, 수학, 영어라는 주요교과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으며, 상위권부터 하위권 학생 모두가 공략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탐구영역은 ‘암기과정’+‘문제풀이’+‘오답노트’ 라는 3단계과정이 매우 중요한 영역입니다. 3주라는 여름방학동안 최소한 ‘암기과정’ 까지는 완성을 해놔야 2학기 수능 전까지 ‘문제풀이’와 ‘오답노트’의 과정에 매진 할 수 있습니다. 

 

 

○ 영어 절대평가를 최대 활용하라

 

지난해부터 수능 영어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다른 영역에 비해서 등급만 고지가 되므로 만점을 목표로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작년 1등급 비율이 10%정도였고, 3등급은 무려 55%였습니다. 수시에서 전략적으로 최저를 맞추려는 용도로, 그리고 정시에서는 상위권 대학에서는 1등급을 맞아야 불이익이 없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어영역은 어려웠던 EBS 연계문제를 중심으로 복습을 하고, 비연계를 대비하기 위해서 모의고사 형식의 문제를 푸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듣기의 경우 읽기 영역보다 난이도가 낮으므로 17문제 만점을 목표로 하루 모의고사 1회분을 꾸준히 푸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너도나도 수시’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아야

 

여름방학 이후 2학기가 시작되면 많은 친구들이 수시 대비로 인해 분주하며, 9월 이후 수시 합격자 발표로 교실 분위기가 요동치게 됩니다. 정시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경우, 이런 분위기에 같이 휩싸여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수시 지원여부와 상관없이 정시가 자신의 주목표라면, 수시 결과에(대부분이 불합격) 일희일비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만의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꼭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수능 준비를 해야 합니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는 매일 자신의 계획 수행여부를 체크하면서 자신을 다독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학기에는 수업시간조차도 제대로 된 수업이 진행되기 힘들 때가 많습니다. 자습으로 주어지는 시간도 많은데, 이런 시간을 알차게 보내서 수능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이 시기부터는 오전에는 국어와 수학을, 오후에는 영어와 탐구영역을 실제 수능시간과 연계해서 준비하는 하는 것도 좋습니다. 실제 수능 응시순서와 똑같이 학습 리듬을 맞추는 것이죠. 많은 학생들이 수시 준비 분위기에 휘둘리는 이 기간은 자신이 그동안 해왔던 것을 지켜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적인 시간을 보내는 것일 수 있습니다. 

 

 

○ 2학기 지필평가 포기하지 말아야

 

2학기에 치러지는 지필평가는 수시에 반영이 되지 않으므로 많은 학생들의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서 ‘포기’까지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년에 수시에 지원할 수도 있으며, 2학기에 떨어진 내신 성적은 ‘성실성’에 대한 평가이기도 하므로, 최소한 1학기의 성적을 유지해야 합니다. 

 

 

대부분 2학기 지필고사의 시험 범위는 수능범위와 동일합니다. 수능 준비를 정상적으로 하는 학생들에게는 크게 무리가 되지 않으므로, 2학기 지필평가에 평상시대로 임하면 됩니다.




▶ 김상근 덕원여자고등학교 교사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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