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엔터
  • 알바생 46%, “근무지 온도 권한 밖… 더워도 추워도 참을 수밖에”
  • 이자현인턴 기자

  • 입력:2018.07.20 13:41




 

알바생 상당수가 사무실, 매장 등 근무지의 온도를 조절하지 못한 채 더위 또는 추위와 싸우며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지의 온도가 쾌적하다고 느끼는 알바생은 37%에 불과했으며, 63%의 알바생은 더위 또는 추위를 느끼며 일한다고 답했다.

 

알바몬이 최근 알바생 1435명을 대상으로 근무지 온도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알바몬이 알바생들에게 사무실 등 근무지의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게 느껴질 때 자신이 원하는 수준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지를 물은 결과 53.2%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46.8%의 알바생들은 내가 원하는 온도로 조절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러한 응답은 실외 근무 알바생 그룹에서 93.2%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매장(44.9%) 사무실(44.6%) 등 실내에서 근무하는 알바생들에게서도 44% 수준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알바생들이 원하는 온도에서 일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온도 조절이 자신의 권한 밖이라고 느끼는 데 있었다. 알바몬 설문조사에서 온도를 원하는 수준으로 조절하지 못한다고 답한 알바생의 51.8%냉난방기를 조절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서를 꼽은 것. 이어 손님들이 원하는 온도에 맞춰야 해서(15.5%)’ 사장님, 동료 등 함께 일하는 분들과 희망온도가 달라서(12.4%)’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냉난방기가 갖춰있지 않아서(9.1%)’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실내 알바생들은 냉난방기 조절 권한이 없어서를 가장 주요한 이유로 꼽은 가운데, 실외 알바생들은 냉난방기가 갖춰지지 않아서(50.9%)’1위에 꼽아 차이를 보였다. 또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매장 알바생들은 손님들의 희망온도(19.5%)’, 사무실 알바생들은 사장님 및 동료들의 희망온도(28.0%)’에 더 무게를 두었다.

 

그렇다면 알바생들이 실제로 일하면서 느끼는 온도는 어떨까? 알바몬 조사 결과 근무지의 온도가 쾌적하다고 느끼는 알바생은 전체 응답자의 36.9%에 불과했다. 반면 조금 더운 편(33.7%)’ 매우 덥다(12.5%)’ 등 덥게 느끼는 알바생이 46.2%로 높았다. 조금 추운 편(15.5%)’ 매우 춥다(1.3%)’ 등 춥게 느끼는 알바생도 16.9%로 적지 않았다. 근무지에 따라 느끼는 온도도 달라서 춥게 느낀다는 응답은 사무실 근무 알바생에게서 28.1%로 가장 높았던 반면, 실외 근무 알바생의 경우 단 한 건도 응답되지 않았으며, ‘매우 덥다74.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처럼 온도가 높게 느껴질 때 알바생들의 대처 요령(*복수응답)을 살펴 본 결과 얼음물, 찬물 등 차가운 음료를 마신다가 응답률 56.1%1위를 차지했다. 휴대용 선풍기, 부채 등 개인용 냉방기 이용(28.1%)’ 공용 냉방기를 세게 가동(24.0%)’ 근무지 밖으로 잠시 피신(8.9%)’ 아이스크림, 커피 등 간식섭취(8.4%)’ 등의 방법도 이어졌다. 그러나 딱히 방법이 없어 그냥 참는다도 무려 43.4%의 적지 않은 응답률을 얻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찬가지로 온도가 낮게 느껴질 때도 딱히 방법이 없어 참는다(42.1%, 복수응답 결과)’는 응답이 적지 않았다. 가디건 등 겉옷을 걸치거나(45.9%)’ 따뜻한 차(30.6%)’를 마신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에어컨 등 냉방기의 온도를 조절하거나 끈다는 응답은 14.5%로 적었다,

 

한편 알바생 64.9%는 여름철 근무지 온도로 인해 건강상의 고충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여름철 알바생들이 온도로 인해 겪는 고충(*복수응답)으로는 만성피로와 의욕부진이 응답률 26.3%로 가장 많았다. 두통, 어지러움 등 냉방병 증세(25.5%)’ 과도한 갈증, 탈수 등 수분부족(20.6%)’ 잦은 온도 변경으로 인한 감기(15.6%)’ 수면 장애 및 스트레스(12.1%)’ 등도 여름철 알바생들이 주로 겪는 고충으로 꼽혔다.

 

 



▶에듀동아 이자현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 목록

  • 위로

작성자 필수
내용
/500글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