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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전 자소서 작성 ②] 입학사정관에게 나를 ‘어필’하는 자소서 쓰기는?
  • 김재성 기자

  • 입력:2018.07.10 17:02
자소서 작성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4가지 ④ 어필

 

 

《2019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달 말 발표된 6월 모의평가 성적표를 놓고 어떤 대학 수시모집에 지원할지를 신중히 고민하고 결정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지금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자기소개서 작성일 것입니다. 학생부에 기재되어 있는 무슨 소재를, 각각의 항목에 어떻게 배치해 작성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토로하는 수험생이 한둘이 아닌 것이죠.

 

자기소개서 작성에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에 앞서 학생부를 꼼꼼히 뜯어보며 구성 및 기획하는 단계를 반드시 거쳐야 하고, 자기소개서를 실제로 작성하는 과정에서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지요. 

 

에듀동아는 자기소개서 작성 시즌을 맞아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에게 조금이나마 자소서 작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실전 자소서 작성>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완결성을 갖춘 자소서는 어떻게 작성할 수 있는지 이 시리즈를 통해 공부해보고, 모든 수험생이 평가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자소서를 작성해보길 바랍니다.》

 

이번에는 자소서 쓰기 과정에서 수험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기술적인 부분들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합니다. 수험생 스스로가 자신을 더욱 부각시키고, 입학사정관에게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서는 자소서 쓰기에도 ‘기술’이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즉, 입학사정관의 마음을 끌거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글쓰기가 필요하다는 말이지요. 

 

지금까지 자소서 쓰기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1단계 서류평가만을 염두에 두고 이야기를 전개해왔습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에게 주어지는 자소서 작성 시간은 부족하기 마련이므로 짧은 시간에 자소서를 쓰는 것의 1차 목표는 1단계 전형과정 통과입니다. 하지만 간과하면 안 될 부분이 있지요. 바로 자기소개서는 최종 면접 전형 과정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즉, 면접을 시행하는 대학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과정에서 면접관들이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지원자에게 질문 세례를 퍼붓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작성에 실수가 있으면 안 됩니다. 특히 서류평가를 담당하는 입학사정관들 뿐만 아니라 짧은 시간에 자기소개서를 검토할 면접관에게도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자기소개서 작성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학 평가관에게 나를 ‘어필’ 할 수 있는 자소서 쓰기는 어떤 것일까요?  



 

○ 합격 자소서 첫 문장에 숨겨진 진실은? ‘흥미 유발’


 

입학사정관들은 수시전형 모집 기간 이후부터 하루에도 수십 명, 아니 수백 명의 서류를 검토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입학사정관들이 수험생들의 자기소개서를 한 글자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검토한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할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첫 문장 작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 문항마다 첫 문장부터 입학사정관들의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입학사정관들이 내 자소서를 흥미를 갖고 끝까지 읽어나갈 수 있는 것이지요. 합격 자소서 사례의 첫 문장은 어떤 방식을 취하고 있는지를 살펴봅시다.








“저는 학습적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그 과정에서 파생된 또 다른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하여 지식을 확장하고 심화하는 과정의 즐거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위의 합격 자소서 첫 문장을 읽어본 느낌이 어떤가요? 독자들로 하여금 뒷부분도 읽고 싶게끔 하는 충동을 주는 아주 좋은 첫 문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문장을 맨 처음에 제시함으로써 독자인 입학사정관은 ‘학습적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 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자기소개서를 읽어 나갈 가능성이 크겠지요. 이런 첫 문장이 들어감으로써 지원자는 입학사정관에게 ‘내가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이런 것이니까 이런 부분을 위주로 저를 평가해주시면 되겠습니다’라고 안내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만약 기존의 이 첫 문장이 사라지고, 곧바로 “화학수업을 통해 탄소나노튜브의 전기적 성질과 물리수업을 통해 태양전지에서 전자를 나르는 n형 반도체에 대하여 배웠습니다”라는 문장이 첫 문장으로 등장했으면 어땠을까요? 일단 기존의 첫 문장을 제시하는 것에 비해 독자인 입학사정관은 흥미를 갖고 자기소개서를 읽어 내려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앞서 언급했듯 “자기소개서를 이런 방향으로 썼으니 평가해달라”고 안내하는 부분이 사라진 것 같기도 합니다.

 

첫 문장에 담긴 힘은 이렇게 큽니다. 지원자가 자신의 자소서 맨 처음에 어떤 문장을 넣느냐에 따라 독자가 읽는 태도는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큰 것이지요. 전체 내용을 아우를 수 있는 핵심 문장을 첫 문장에 배치하려는 노력을 기울여보세요. 다만, 처음부터 첫 문장에 공을 들이기보다는, 자신이 담아야 할 내용들을 모두 작성한 뒤에 맨 마지막에 그 내용들을 아우를 첫 문장을 만들어 넣는다면 보다 쉽게 임팩트 있는 첫 문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 모든 항목, 두괄식으로 구성하면 깊은 인상 줄 수 있다


 

자기소개서의 각 항목의 글의 구조는 두괄식이어야 깊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모든 항목을 두괄식으로 구성한 합격생의 사례를 통해 이것이 주는 효과를 체감해보시길 바랍니다.
















“공부하면서 늘 많은 의문을 가졌다” “교사로서의 소양을 갖추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로 시작하는 두괄식 구성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보다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든 서술이 짧은 문장 위주로 명료하게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짧고 명료한 문장은 입학사정관들이 용이하게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도록 만들어준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분량을 맞추기 위해 억지로 늘여 작성한 수식어 많은 긴 문장은 지루해지기 쉽고 기억에 잘 남지도 않아 결국 전달력이 떨어집니다. 더군다나 대입 자기소개서는 문항별로 분량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적절한 어휘를 선택해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가다듬어 간결하게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처음에 문장을 길게 썼다면 퇴고 과정에서 의미 단위로 문장을 모두 다 짧게 끊어서 여러 개의 문장으로 나눠서 퇴고 하는 과정을 거쳐보길 바랍니다. 한 문장은 40자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접속어가 너무 많이 들어가지 않도록 유의하여 작성하면 될 것입니다.

 

자기소개서를 모두 작성한 후에는 의외로 띄어쓰기나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비문이 있는지, 계속해서 검토하고 수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험생들이 자신이 쓴 자기소개서를 큰 소리로 직접 읽어보면 처음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느끼지 못했던 어색한 부분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입학사정관들이 지원자에게 호감을 느끼는 때는 단 하나입니다. 수험생들이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할 때이지요. 그런데 수험생들은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이유로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것에 적극적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지나친 자기 자랑이나 근거가 없는 과시적 표현은 신뢰를 잃을 수도 있겠지만 대학 평가관에게 나를 가감없이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어필해보는 방법을 고민해보길 바랍니다.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단점은 드러내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만약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단점을 드러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기울였던 노력 등을 위주로 작성해 자신이 미래지향적인 인재임을 강조해보길 바랍니다. 조금만 노력을 기울인다면 여러분 모두의 자소서는 언젠가 합격 사례로 후배들이 참조할 만큼의 좋은 자기소개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영선 한영외고 교사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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