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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대 면접형, ‘교과 50’이면 내신 1등급만 쓸 수 있나요?
  • 김지연 기자

  • 입력:2018.06.12 10:26
[쏜교육컨설팅 손요한 대표의 학종 비기] ③ 연세대 면접형






 

《2019학년도 주요대학 학생부종합전형 비기 시리즈에서는 주요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특징을 분석하고, 학생들이 합격을 위해 꼭 알아야 할 핵심 비법들을 다룬다. 단순히 어떤 대학의 어떤 전형에서 몇 명을 뽑는지 등 모집요강을 ‘읽어주는’ 형식적인 분석이 아니다. 그리고 내신과 면접이 중요하니 ‘그저 열심히 해라’ 식의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다. 주요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진짜 전략만을 다룬다. 쏜교육컨설팅 손요한 대표와 함께 주요 대학들의 전형 핵심 비법을 독파하고, 대입 준비의 전략을 구체화해보자.》

 




○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연세대 면접형은 누가 지원할까?


 

연세대학교의 학생부종합전형은 크게 면접형, 활동우수형, 특기자전형 세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다. 그중 지금 다룰 건 면접형 전형이다.

 

면접형 전형은 작년 2018학년도에 처음으로 생겼다. 이 전형이 생기기 이전엔 학생부교과전형이 대신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작년부터 연세대 수시전형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이 폐지되고, 대신 이 ‘면접형’이라는 전형이 새롭게 생겨난 것이다.

 

1단계 서류 전형에서 [교과 50 + 비교과50]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교과 50’의 부담감으로 사실상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일반고 학생이다. ‘교과’란 학교별로 특정한 공식에 의해 정량적으로 산출된 최종 내신 성적을 의미한다. 교과의 비중이 50으로 절반만을 차지하고 있지만, 연세대 같은 최상위권 대학의 특성상 내신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 쉽사리 이 전형에 도전하려 마음먹기가 쉽지만은 않다.

 

그리고 학생부교과전형이 폐지되고 생긴 전형이라는 사실도 이러한 지원 경향을 부채질한다. 깊이 생각해볼 필요도 없이 이 전형은 ‘최상위의 내신등급’을 가진 학생들만이 지원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래서 이 전형의 지원자 중 대다수는 일반고 학생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일반고에서 전교권의 내신을 가진 학생들이 가장 먼저 고려해볼 수 있는 전형인 것이다.



 


○ 연세대 면접형은 교과전형이 아니다! 엄연한 학생부종합전형! 


 

일반고에서 최상위 내신을 가진 학생들의 경우, 연세대를 목표로 한다면 면접형 전형이 최우선 고려 대상이 되는 것은 옳은 선택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내신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연세대 면접형은 포기하는 것이 좋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내신이 1점대 극초반이 아니다 하더라도 생기부의 다른 내용들이 경쟁력을 가진다고 생각한다면 면접형에 도전해볼 수 있다.

 

면접형을 실시하기 직전에 진행된 작년 연세대학교에서 입학 설명회에서 어느 정도 대답을 찾을 수 있다. 면접형 1단계의 경우 [교과50 + 비교과50] 의 비율로 평가가 이루어지지만, 실제 1단계 합격을 가르는 실질적인 변별력은 비교과 부분이 훨씬 크다는 것이다. 



 


○ 비교과가 당락 좌우


 

글을 읽는 독자들을 위해 쉬운 예를 들어 설명해보자. 교과의 평가 비중이 50점 만점이라고 했을 때, 내신이 1.0이고 Z점수도 최상인 완벽한 교과 성적을 지닌 학생이 교과 50점 만점을 받았다고 치자. 그리고 내신 2.0 정도 되는 학생이 교과 50점 만점에 47점 정도를 받는다고 생각해보자.비교과의 경우는 교과영역의 평가 방법과 비교하여 점수 간 급간이나 변별력을 더 크게 설정한다는 이야기다. 최상의 비교과 내용이 기재된 학생부의 학생이 50점 만점을 받는다고 하면, 그보다 조금 낮은 내용의 생기부를 가진 학생은 예컨대 45점을 받는 것이다.

 

물론 위의 점수 급간이나 숫자는 필자가 이해를 돕기 위해 예시로 든 것이니 오해는 하지 말자. 다만 급간별로 3점짜리 변별력을 둔 부분과 5점짜리 변별력을 둔 예시를 생각해보면, 앞에서 3점을 뒤졌더라도 뒤의 5점짜리에서 역전을 할 수 있는 여지는 훨씬 크다는 것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다.

더구나 연세대와 같은 최상위 대학 지원자들의 경우, 자연스럽게 내신 성적이 최상위권인 학생들이 몰리게 된다. 이는 내신의 변별력보다 다른 부분의 변별력이 훨씬 더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의 반증이기도 하다. 비슷한 내신 성적을 지닌 학생들, 예를 들면 내신 1.1과 1.2의 학생 간 내신 차는 말 그대로 ‘0.1’ 정도로 촘촘하게 형성되어 있다. 지원자들의 학생부의 비교과 부분은 이보다는 좀 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퍼져있을 것이기 때문에, 내신보다 비교과의 변별력이 실질적으로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설명된다.

 

그렇기 때문에 연세대 면접형은 이전의 학생부 교과전형과 달리 내신 1점대 극 초반 학생들만이 지원해볼 수 있는 전형은 아니다. 아래의 합격 사례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 내신 2등급도 합격한다


 

작년 2018학년도 연세대 면접형 지원자중에서, 올해 입학 설명회에서 연세대가 공개한 자료를 근거로 살펴보면, 면접형 합격자의 내신 평균은 1.35 이지만, 3점대 중반의 내신을 가진 학생도 합격한 사례가 있다. 다만 3점대 합격자의 경우는 극소수의 특별 케이스이므로, 이를 지원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좋은 선택은 아니다.

 

다만 필자의 기준으로 볼 때 비교과 내용이 좋고 자신의 학생부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이 된다면 1.5~2.0 정도의 내신 등급을 가진 학생들은 충분히 연세대학교 면접형에 지원해 볼 수 있다. 위에 언급한 내신 수치는 물론 참고 사항에 불과하다.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핵심은 연세대 면접형은 ‘내신 1점대 극 초반의 학생들만이 쓸 수 있는 전형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실제 작년 필자가 지도한 학생의 사례를 잠깐 소개하면, 전 과목 내신 평균 2.0의 학생이 연세대학교 인문계열 전공에 면접형으로 합격한 사례가 있다. 이 학생의 경우, 내신 등급을 떠나 지원한 전공과 관련하여 심화된 탐구 활동이나 그 밖의 비교과 활동을 통해 역량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었고, 결국 합격을 했다. 만약 면접형이 학생부 교과전형만큼 교과가 가지는 변별력이 높았다면, 비교과가 아무리 좋더라도 대부분 1점대 초반의 내신을 가진 지원자들 사이에서 2점대 내신의 학생이 합격하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 자신의 내신 성적과 학생부의 경쟁력을 판단하여 면접형 지원을 결정하자


 

글의 서두에 이야기한 것처럼,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형 외에도 활동우수형이 있다. 그리고 작년에 비해 올해 모집 인원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다른 대학들과 달리 특기자 전형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자신의 내신 성적이 1점대 극 초반을 유지하고 있고, 연세대에 꼭 지원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학생이라면 면접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보다 조금 낮은 1.5~2.0 정도의 내신을 가진 학생이라 하더라도, 경쟁력 있는 비교과 활동과 학생부 내용을 가지고 있다면 활동우수형과 함께 여전히 면접형도 지원을 고려해볼 수 있음을 명심하자.

 

이보다 좋지 않은 내신을 가지고 있다면, 현실적으로 면접형 외의 다른 전형으로 지원을 하는 것이 좀 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위의 기준들을 바탕으로 자신의 내신 성적과 학생부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하여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요한 쏜교육컨설팅 대표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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