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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말고사 성적 수직상승의 비밀… '수업 리뷰'란 무엇?
  • 김지연 기자

  • 입력:2018.06.05 13:16
박흥순 평촌에듀플렉스 원장이 말하는 내신관리의 4가지 비밀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성적이 안 올라요’ ‘여기까지가 한계인가 봐요’ ‘다 시켜봤는데 공부 머리는 아닌 것 같아요’ 기말고사가 다가오면 몇 몇 학생과 학부모들이 찾아 와서 토로하는 고민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 천재들만 이해할 수 있는 개념. 풀 수 있는 문제는 안 나온다.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교육과정의 한 축은 정상적으로 공부하는 학생이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개념과 문제를 교과서에 수록하는 일이다. 천재들만 알 수 있는 개념이나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대학 전공과정에서 다루게 된다. 그래서 누구나 정상적으로 공부를 한다면 80점 이상이 가능하고, 조금 더 열심히 공부를 한다면 90점 이상이 가능하다. 그런데 왜?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성적이 안 올라갈까?  

 




○ 내신점수는 정상적으로 공부를 해야 상승한다.


 

새벽에 일어나 학교를 가고, 학원에서 강의 듣고 문제 풀고, 도서관으로 또는 집으로 향한다. 저녁 10시가 넘어 처음으로 온전한 내 시간이 생겼다. 씻고 간식을 먹고, 엄마와 실랑이를 하며, 음악을 듣거나, 친구들과 카톡으로 관계의 욕구를 충족시키거나, 잠깐 게임을 하기도 한다. 이제 11시가 넘어 영어, 수학 숙제를 하다 보면 1시가 어른거린다. 

 

성장기 학생의 특성상 모라라는 잠은 학교에서 보충이 된다. ‘재미없는 선생님’ ‘맘에 안 드는 선생님’ ‘이미 배운 부분’ ‘관심 없는 암기 과목’ 수업을 골라 잠깐 잠깐 수면을 취한다. 수업을 듣고, 필기도 하지만 때때로 멍 때리는 시간도 휴식에 도움이 된다. 전략적인 선택이다. 좋은 학원에서 집중을 하고, 새벽까지 상당 분량의 숙제도 하려면, 학교에서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주 일반적인 중상위권 학생들의 하루 일과이다.

 




○ 출제경향은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한 것! 시험에 내겠다고 한 것!


 

부모님 세대와 같이 중요한 수능, 학력고사를 교수님들이 출제하던 시절에는 매일 밤 새워 열심히 공부를 하면, 사실 학교 수업시간에 잠시 쉬는 것이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출제자가 선생님이다. 출제경향은 선생님이 결정한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시험을 보고 와서는, ‘문제가 이상해요’ ‘안 배운데서 나왔어요.’를 시험 때마다 반복하게 된다.

 

기말고사가 다가온다. 하루에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정해져있다. 매일 밤 세워 공부하겠다는 계획은 애초에 무리라는 것도 안다. 도대체 이번에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출제자에게 집중해보자.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 수업만 잘 활용해도 평균 10점은 상승한다.

 




○ 선생님에게 집중할 수만 있다면, 내 점수는 몇 점이 될까?


 

사회시간이다. 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 수업에서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한 것, 시험에 내겠다고 한 것’을 몇 개나 불러주실까? 물론 대입제도의 변화도 말씀해 주시고, 조는 아이 혼도 내실 터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3~4개를 이야기 한다. 사회 수업이 일주일에 3번 있다면, 일주일에 중요하고, 시험에 내겠다고 하신 것은 10개 정도이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기말고사 시작 전까지 10주를 넘는 학교는 없다. 그렇다면, 기말고사 시점에서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하신 것, 시험에 내겠다고 한 것’은 100개가 된다. 이중에 30문제 나오는 것이 “내신시험”이다.

 

‘수업리뷰노트’라고 크게 써 붙인 노트를 하나 준비하자. 4~5칸씩 줄을 긋고, 오늘 날짜를 쓰고 매일 3~4개의 중요 개념을 적어 와서, ‘아직 안 잊어버렸는지, 아직도 설명이 가능한 지’를 확인하자. 내가 적어온 3개의 개념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데 몇 분이나 걸릴까? 어떤 학생은 5분, 어떤 학생은 15분을 이야기 한다. 

 

학생들에게 가끔 질문을 해보자. 어제 역사시간에 중요한 개념이 무엇이 있었는지, 설명을 해보라고 해보자. 이런, 조선 전·후기 사회변화인지, 조선 초 왕권강화인 지도 한참 생각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매일 매일 수업리뷰를 하는 것만으로도 성적 상승에 필요한 2가지 핵심 공부법을 갖추게 된다. 우리는 이미 ①출제자인 선생님에게 집중하고 있으며, 또한 최종 성적을 좌우하는 융합형/복합형 문제, 외부지문, 서술형 문제를 위한, ② 개념, 이해, 사고중심의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 시험공부는 출제경향에 맞추어야 성적이 상승한다.


 

주 3회, 월, 수, 금 매일 수업리뷰를 했다면, 매일 확인한 수업리뷰노트를 주말에 한 번 더 꺼내어, ‘아직 잊지는 않았는지’ ‘아직도 설명할 수 있는 지’를 한 번 더 확인한다. 이렇게 매일 한번, 주말에 다시 한번 주요 개념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기억은 1달 이상을 지속하게 된다. 이미 시험공부 시작 전에 우리는 주요개념에 대해서 대략적 설명이 가능한 상태이다. 그래야 시험보기 전에 3회독이 가능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제 기말고사까지 몇 주 남지 않았다. 과목별로 매일, 주말에 확인을 했지만, 빠진 개념을 다시 정리하고 암기하고 프린트와 단원평가 문제를 풀어보자. 1회독이 끝났다. 다시 전체 개념을 정리하고 암기하고 교과서 탐구문제와 서술형 문제도 다루어보자. 2회독이다. 다시 개념을 정리하고 암기하고 융합형/복합형 문제도 풀어보고 오답 노트도 확인하면 3회독이다.

 

출제경향, 즉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하신 것, 시험에 내겠다고 한 것’ 중심으로, 힘들지만 누군가 도와줘서, ①매일, ②주말에, 시험보기 전에 ③, ④, ⑤, 5번을 보고 시험에 임한다면 나는 사회를 몇 점을 받을 수 있을까? 수학은? 영어는? 이것이 나의 목표 점수가 될 수 있다. 

 




○ 그런데, 왜 과목별 목표점수가 차이가 날까? 기반학습의 계획이 필요


 

이렇게 선생님이 ‘중요한 것, 시험에 나온다고 한 것’ 중심으로 5번을 보고 시험을 보는데, 왜 일부 과목은 아직도 자신이 없을까? 하나가 더 필요하다.

 

영어는 이전에 배웠지만 완전치 않은, 어휘, 문법이 있을 수 있고, 3차함수가 시험범위인데 2차함수, 1차함수의 평행이동이 명확치 않을 수 있으며, 과학이면 작년에 배웠던 열량, 비열과 온도변화의 개념을 알기는 알지만 확실치 않을 수도 있다. 이것을 기반학습이라고 부른다. 20%~40%의 시험문제는 이전에 배운 단원, 인접 개념과 융합형, 복합형 문제로 출제된다. 이 부분이 최상위권과 중상위권을 결정한다. 

 

시기마다 나의 현 상태를 고려하여 적절하고 구체적인 스케줄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자신 있는 학생은 기말고사까지 부족한 기반학습을 병행하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학생은 기반학습의 일부를 여름방학에 보충하면 된다.

 

이제 어휘, 문법, 2차함수, 1차함수, 비열과 온도변화의 관계 등의 기반학습을 기말고사와 여름방학에 걸쳐 충분히 보완하고, 2학기 중간고사에서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하신 것, 시험에 내겠다고 한 것’을 매일, 주말에, 시험보기 전에, ① ② ③ ④ ⑤, 5번 보고 시험에 임했다면? 2학기에 나는 과학을 몇 점 받을 수 있을까? 수학은? 영어는? 

 

‘힘들지만 누군가 도와 줘서 할 수만 있다면’ 가능한 점수일까? 가능할 것 같다면 지금 시작하자. 노트를 하나 꺼내어 ‘수업리뷰노트’라고 크게 써 넣고, 내일 학교에 들고 가자. 조금 뻘쭘하다면 집에 와서 3~4가지의 핵심개념을 써 넣고, 리뷰를 해도 좋다. 수업리뷰를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목표가 생기고, 계획이 수립되고, 공부동기가 샘솟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성적상승? 기회는 기다리면 오지 않는다. 지나고 나면 생각나는 것이다.


 

지금부터 기말고사 시험 전날까지가 중요하다. 매 수업시간에 상당수 시험문제의 힌트가 선생님의 말씀에서 나온다. 시험 1주일 전에는 심지어 시험문제를 알려 주시는 분도 있다. 수업리뷰노트에 담긴 것이 우리가 어려워하는 이해, 사고, 개념형 시험문제가 될 수 있다. 악착같이 시험문제를 적어와 보자. 과목당 2~3문제만 건져도 평균 10점은 상승한다.

 

최상위권은 미리하는 공부보다는 끊임없는 복습과 반복학습의 결과이다. 기억하자. 천재만 이해할 수 있는 개념은 교과서에 수록되지 않으며, 시험문제로 출제되지도 않는다. 우리가 놓친 문제는, 실수한 부분은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않았던 문제이며, 매일, 주말에, 시험 전에 반복학습을 하지 못한 부분이다. 

 

그 동안의 시행착오면 충분하다. 수업리뷰를 통해 정상적인 공부를 하자. 내신에서, 기말고사에서 성적 향상을 기대한다면 정상적인 공부를 해보자. 아직 늦지 않았다. 필요하면 부모님과 주변에 도움을 청해도 좋다. 다시 시작하자.





▶박흥순 평촌에듀플렉스 원장·교육 칼럼니스트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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