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육
  •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디지털 기기 중독… 디지털 시대의 자녀 지도법은?
  • 김효정 기자

  • 입력:2018.05.10 17:53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가 제안하는 올바른 디지털 기기 사용 지도법

 





디지털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은 학교와 가정에서 하루 종일 모바일 스크린을 보며 지낸다. 학교에서는 교실에 비치된 컴퓨터, TV 등을 통해 학습한다. 지진에 대해 배울 때에는 세계의 지진 현상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을 쉽고 간편하게 볼 수 있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은 모바일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학습을 한다. 

 

 

이처럼 디지털 기기 사용이 보편화되었지만 여전히 학부모들은 걱정이 많다. 온종일 디지털 세상에 접속되어 있는 아이들이 유해사이트에 노출되지는 않을지, 전자파가 뇌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지, 시력이 저하되지는 않을지 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더욱 발전해 나갈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초등학생 스마트 홈러닝 프로그램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에서 학부모들이 알아두면 좋을 내용을 정리해봤다. 

 

 

○ 미디어 세상을 사는 자녀를 이해하자 

 

초등학교에 가면 디지털 기기와 미디어를 사용하는 빈도가 증가한다. 학교 수업에서는 컴퓨터와 개인 휴대폰, 태블릿 등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특히 올해 초등학교 3, 4학년에게는 디지털교과서가 보급됐다. 앞으로도 미디어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우리 자녀 세대는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 따라서 제대로 된 디지털 교육이 필요한 때다. 

 

디지털 기기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부모가 옆에서 감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가 낯설겠지만 학부모들은 현세대의 교육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스마트 학습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필요하다.

 

자녀가 보는 콘텐츠를 함께 시청하면서 자녀가 콘텐츠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지도해보자. 지금 보고 있는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 디지털 기기는 다른 것과 어떻게 다른지, 자녀가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살펴보고, 부모의 의견을 제시하면 부모의 가치관이 자연스럽게 반영될 수 있고 학습과 관련되지 않는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절제하는 습관을 길러줄 수 있다.

 

 

○ 디지털 세상과 학습 능력 이해하기 

 

세계적인 컨설팅 그룹인 맥킨지의 분석에 따르면 만 6세 이전 디지털 기기의 적절한 사용은 학업에 오히려 도움이 되어 만 13세 이후 노출 학생보다 성적이 26~27%가 높았다. 디지털 기기가 아이들에게 끼칠 악영향을 생각하기보다는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잘 쓸 수 있을지 자신에 맞는 기기와 콘텐츠를 걸러내는 안목을 길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온라인 콘텐츠 중 다수가 글로 되어 있기 때문에 스마트 기기를 사용해도 읽기 능력은 향상된다. 언제 어디서든 글을 쓰는 것도 권장할 일이다. 문자 메시지, 스마트 기기를 통한 쓰기 활동으로 작문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 부모는 아이가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다만 수업 내용을 컴퓨터로 필기하거나 깊은 사고를 필요로 하는 숙제를 할 때에는 그대로 받아 적기보다는 스스로 요약 정리해서 직접 써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디지털 기기, 교육에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와 기기가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여전히 아이들에겐 부모와 교사의 지도와 도움이 필요하다. 특히 아주 어린 나이부터 디지털 기기를 다루기 때문에, 디지털 콘텐츠를 올바로 해석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도 필요하다. 온라인에서 필요한 정보를 안전하게 찾는 법, 한눈팔지 않고 학습을 지속하는 법, 저작권법을 지키는 법 등등을 가르쳐 주어야 하는 것이다. 

 

온라인이나 디지털 학습기기를 잘 활용하면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고 비교적 짧은 시간에 학습 효과를 높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절제하는 능력이 부족한 초등학생이 디지털 기기를 통해 학습효과를 거두려면 유해환경이 차단된 학습기기를 선택하거나 자체적인 차단 프로그램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디지털 정서, 능력을 기르는 것은 이제 미래형 인재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은 만큼 디지털 기기를 현명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학교에서는 아이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가정에서도 부모와 아이의 매개체로 활용하는 쌍방향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부모와 아이가 지켜야 할 원칙]

 

1. 부모의 역할이 중요! 부모의 미디어 사용 실태를 항상 점검하기

아이들은 부모의 모습을 보고 배우기 마련이다. 평소 부모 자신이 어떻게, 얼마만큼의 미디어를 사용하는지, 자녀에게 어떤 미디어 사용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 생각해본다.

 

2.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 정하기

온 가족이 전자 제품과 인터넷을 멀리하는 시간을 정하고 지키도록 노력한다. 학습을 할 수 있는 디지털 기기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스크린을 멀리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전하는 것이다. 가족이 얼굴을 맞대고 보내는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 준다. 스스로 정한 사용시간과 규칙을 어겼을 때 벌칙내용도 명확히 작성하면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 

 

3. 미디어 사용 규칙 정하기

부모의 허락 없이 계정을 만들거나 다른 사람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는 것, 부모님과 정한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나 어플리케이션만 사용한다는 것 등을 정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상에서 지켜야할 에티켓에 대해서도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다. 

 

4. 디지털기기를 언제, 어떻게 활용했는지 보고서 작성해보기

부모의 지도와 보완장치가 있어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다. 처음 기기가 필요했던 이유와 사용 계획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고서를 작성하면 자녀 스스로 기기 사용을 통제하는 자제력을 키워나가는데 도움이 된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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