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마음 급한 고3, 학생부 ‘7·8·9’에 주목하라
  • 김지연 기자

  • 입력:2018.04.10 11:23
[진학사 우연철 평가팀장의 입시 분석] 고3의 비교과 관리, 학생부 7·8·9번 집중!






 

4월 중순으로 치닫는 요즘, 고3은 바쁘다. 교과 내신 성적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성큼성큼 다가오는 수능 준비도 소홀함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할 수험생이라도 3학년 때까지 비교과를 준비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도 하다. 하지만 3학년 1학기까지 학생부 내용이 입시에 반영되기 때문에 마냥 손놓고 있기도 불안할 터. 마음이 바쁜 고3을 위해, 최소한의 비교과 관리 팁(tip)을 제안한다.

 




○ 7번 창의적 체험활동-동아리활동, 봉사활동 기본만 우선 챙기자


 

학생부 전체 항목을 하나하나 관리하면 좋겠지만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한 고3이라면 최소 7번, 8번, 9번 항목만은 우선적으로 챙기는 것이 좋다. 학생부종합전형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 중 일부는 창의적 체험활동에 지나치게 몰입하는 경우가 있다.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면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자칫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할 경우 기본적인 교과 활동에 소홀해질 수가 있다. 창체가 아무리 뛰어난들 교과가 부족하다면 목표 대학 지원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그렇다면 학생이 적극적으로 노력할 수 있는 활동은 무엇일까? 바로 동아리, 봉사활동이다. ‘진로와 연관성이 있는 활동만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버리자. 오히려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연관성을 이끌어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항목은 1, 2학년 때 만큼 시간을 쏟기보다는 꾸준함을 유지하더라도 횟수나 소요시간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간·기말고사가 끝나는 날이나 모의고사를 본 후 오후(저녁)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기록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 8번 교과학습발달상황-세특으로 개인 역량 강조


 

8번 교과학습발달상황은 학업역량과 전공적합성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핵심 항목이라 할 수 있다. 교과학습발달상황은 이수과목, 석차등급이 표시된 교과 내신 부분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으로 구분된다. 직접적인 학업 성취도를 한 눈에 보여주는 것은 교과 내신이지만, 구체적인 성취 수준, 수업 중 개별 활동, 모둠 활동 기여도 등은 세특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고3 교과는 심화 과정 수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저학년 때보다 개인의 학업 성취도 수준과 전공 분야에 대한 관심도를 나타내기에 유리하다. 또한, 특징 없이 막연한 학습태도나 전체적인 교과 활동 사항만 기재되지 않도록 개별 발표나 보고서, 자기주도적인 학습태도 등이 드러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것도 필요하다.

 

 




○ 9번 독서활동상황-과목별 독서활동에 신경 쓰자
 

 

2017년부터 책 제목과 저자만 기재하는 방식으로 변경된 이후, 독서에 대한 중요도가 낮아진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변화가 한편으로는 대학 추천 도서로 알려진 책을 읽고, 기록되는 책의 수가 많아야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하지만, 독서 활동은 책의 권수보다 자신에게 의미 있는 책을 읽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독서활동은 교과연계와 자기주도를 키워드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과학습의 연장에서 좀 더 심화 학습이 필요하거나, 전공 관련 자기주도 학습이 필요할 때 학생들이 가장 잘 활용하기 좋은 것이 독서이기 때문이다. 특히, 전공 관련 활동은 공통부문의 기록보다는 연관된 과목별 독서활동을 잘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추천도서를 읽는 것도 좋지만 기존에 읽었던 혹은 수업 시간에 배웠던 도서의 내용 중 더 깊게 공부하고 싶은 내용의 도서를 읽는다면 지적 호기심과 심화학습능력을 어필할 수 있다. 다만, 너무 어려운 도서나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많이 읽는 식의 ‘기재하기 위한 목적’의 독서는 지양하자.

 

고3의 비교과는 고1때부터 해 온 활동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무리해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기보다는, 본인의 관심 분야를 강조하는 선에서 효율적인 비교과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관심 분야와 연계된 교과목이라면, 수행 평가에 적극 참여하고 교과 연계 독서 활동 기록을 남겨두는 등 수업 시간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방법이다.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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