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학생부교과에 무작정 ‘올인’ 한다면? “‘In 서울’ 진학은 어려울 수도”
  • 김효정 기자

  • 입력:2018.04.09 09:11
[진학사 우연철 평가팀장의 입시 분석] ‘In 서울’ 대학 진학 전략

 








대학 선발 방식은 크게 수시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실기 전형과 정시 수능, 실기 전형 총 6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각각의 전형은 그 선발 방식이 매우 다르므로 수험생 및 학부모는 이를 미리 정리하고 어떤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해 두어야 한다. 2019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은 총 34만3714명을 선발하는데 (2019학년도 대입정보 119 中 ‘모집인원 한눈에 보기’ 기준) 수시 학생부교과 전형이 41.8%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그 뒤로 학생부 종합, 정시 수능위주 전형 등이 따른다.

 

 

그렇다면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In 서울’ 대학의 경우는 어떨까? 전국 통계와 달리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약 40%에 가까운 인원을 모집한다. 학생부교과가 아니라 ‘학생부종합’이 대세인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그 다음 수능 위주의 정시로 26.3%를 선발하며, 전국 대학을 기준으로 했을 때 가장 많은 선발 비율을 가졌던 학생부교과가 13.2%, 논술 11.1% 순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 전형별 선발비율 ‘In 서울’ 대학 내에서도 다르다!

 

전국 모든 대학이 수시로 76.2%, 정시로 23.8%를 선발하지 않는 것처럼, ‘In 서울’ 대학 내에서도 전형별로 선발 비율에 차이가 있다. 아래 <표>를 보자.

 

 

 

따라서 수험생은 본인의 목표 대학이 어떤 방식으로 학생들을 모집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찾아야 한다. 아직은 수시, 정시 모집요강이 채 나오지 않은 시기이지만 각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된 2019학년도 전형계획을 살펴보면 기본 계획을 가늠할 수 있다.

 

 

○ 학생부종합, 마지막까지 ‘학생부’와 ‘수능’ 모두 잡아야

 

서울대와 고려대를 비롯한 6개 대학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50% 이상을 선발한다. 교과 성적을 비롯하여 3년 동안의 다양한 교내 활동을 평가하여 선발하는 전형이기 때문에, 고3 시절 갑작스레 해당 전형을 준비하기는 솔직히 쉽지 않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지 않고 있으나, 상위권 대학의 일부 전형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만 한다. 이러한 기준은 훌륭한 학교생활기록부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탈락하는 학생들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학생부와 수능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

 

 

 

 

○ 학생부교과, 낮은 내신으로 고민이라면? ‘수능 최저’ 높은 곳에 전략 지원을!

 

학생부교과 전형은 전국의 대학들과 비교했을 때 그 비중이 상당히 낮다.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전혀 모집하지 않는 대학들도 다수 있다. 많은 수험생들은 ‘In 서울’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은 크게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높아 보이는 합격 커트라인 때문에 지원심리가 많이 위축되기 때문이다. 물론 교과 성적이 학생부교과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많은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고 있고, 그 기준의 높고 낮음에 따라 충족률에 차이가 있어 합격자 커트라인이 낮아지는 경우가 있다. 다소 낮은 내신 성적으로도 전략적으로 지원해 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는 이유다.

 

하지만 영어절대평가를 이유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쉽게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전년의 경우 영어로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하는 비율이 그 전에 비해 높아지기는 했지만, 의외로 까다로웠던 한국사 때문에 그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가 발생했었다. 영어 난도가 어떨지 예상하기 힘든 지금, 영어 영역도 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 논술전형, 고사 일정까지 고려해 지원해야

 

각 대학들이 논술 전형 선발인원을 조금씩 줄여나가고 있다. 하지만 성신여대가 올해 논술 전형을 신설하는 등, 여전히 ‘In 서울’ 대학에 진학하고자 할 때 논술 전형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논술전형에서는 교과 성적이 실질적으로 크게 반영되지 않아 비교적 낮은 내신으로도 지원 가능하다는 점과 1, 2학년 때부터 학교생활기록부를 관리하지 못한 학생들이 수시 마지막 기회로 여기기 때문에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하지만 이는 논술 고사 일정이 수능 전이냐 후냐에 따라서 또, 타 경쟁 대학과 일정이 얼마나 겹치는가에 따라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유무에 따라서 그 경쟁률 차이가 난다. 아직 많은 대학이 고사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수시 모집 요강을 확인 후 논술 전형을 위한 전략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정시, 섣부른 고민하긴 일러… 지금은 ‘수능 학습’에 집중!

 

정시 모집인원은 수시 이월인원으로 인해 처음 계획에 비해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경향은 ‘In 서울’ 대학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연세대 297명, 성신여대 212명, 고려대 190명을 비롯하여 많은 대학이 다수의 이월 인원을 배출했다. 하지만 전년도에는 영어절대평가 시행으로 각 대학의 영어 반영 방법이 각기 달랐기 때문에 중복합격자가 예전에 비해 줄었다. 이런 경향성은 올해도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 정시 지원자들은 보수적인 지원전략을 세우게 될 개연성이 있다. 결국 본인의 취득 성적을 가장 잘 활용될 수 있는 대학을 찾아야 할 것이고, 이는 지금 고민하기 보다는 수능을 치르고 나서 생각하는 것이 좋다.

 

2019학년도 ‘In 서울’ 대학의 신입생 선발 방식이나 비율은 전년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전년도에 지원율이 낮은 대학이나 전형이 있다고 해서 올해도 꼭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만족스런 입시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과거의 데이터만을 맹신해서는 안 되니 유의하는 것이 좋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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