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제 내신 성적으로 어느 대학, 어떤 전형에 지원가능한가요?”
  • 김효정 기자

  • 입력:2018.04.05 17:34
김대원 아토즈 수리논술 대표강사가 전하는 2018 자연계 수시전형 합불 사례로 살펴본 2019 수시 지원 전략

 







2019 대입은 2018 대입의 기본 틀을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대학별로 약간씩 변화가 있다. 지난해에 이어 수시모집 규모가 확대된 반면 그만큼 정시모집 인원은 축소됐다. 학생부중심전형의 비중은 전년보다 늘어났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특히 서울소재 주요 대학에서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데, 수험생들은 학생부교과 뿐만 아니라 비교과관리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을 준비하는 자연계 수험생들은 논술전형 지원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2019학년 논술고사는 수시모집으로 33개 대학이 1만3310명을 선발한다.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주요 대학들 중 일부는 논술고사를 통해 선발하는 인원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즉,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를 포함한 서울소재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는 학생부종합전형과 함께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라 할 수 있다. 

 

 

○ 학종과 논술, ‘왜’ 병행해야 할까?

 

학생부종합전형에는 학생부 교과 성적 이외에도 여러 가지 평가요소들이 작용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에서 밝혔듯 일반 고등학교 재학생의 경우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학생부 교과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아래 <표1> 2018 대입 자연계 수험생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 내신 평균을 보자. 서울소재 주요 상위권 학교의 학생부 종합 합격자 내신 평균이 1점대에 형성 되어 있다. 학생부 성적 최상위권 학생들이 대부분 합격을 차지하기 있기 때문에, 2등급 이상의 내신 성적을 가진 학생들이 안전하게 상위권 학교를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합격하는 것을 기대할 수 없다. 

 

 

 

결국, 이 구간의 학생들은 논술전형과 학생부종합 전형을 병행해서 지원하고 있다(<표2>참고). 합격 가능성이 있는 학교는 종합전형으로 지원하고, 연세대 등 상위권 학교들을 논술 전형을 통해서 지원하는 경향을 보였다. 2점대 중반 이상의 내신을 가진 학생들의 경우 실제 서울권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본인이 원하는 학교를 가기 쉽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논술전형으로 지원하는 경향을 보였다. 4등급 이상의 학생들도 논술전형을 통해서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경향을 보였다. 

 

 

 

 

○ ‘실제 합격자 케이스’로 알아보는 교과 성적별 수시 지원 전략 

 

필자가 지도한 1.5 등급 이내의 교과 성적을 가진 자연계열 학생의 경우 대체로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해 전공적합성과 진로를 잘 보일 수 있는 내용으로 학생부가 잘 구성되어있었다. 해당 학생들은 고려대 종합전형을 확실한 합격권에 두고 △서울대 일반전형 △연세대 과학인재 등의 특기자 전형 △카이스트와 포스텍의 종합전형 등으로 지원하였고, 특별한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합격 결과를 받았다. 일반고 학생 기준, 서울대의 경우 1점 중반 정도에서 합격자가 많았다. 학생부가 특별하게 잘 준비된 경우 2점 초반까지 합격자가 나왔다. 

 

단, 교과 성적의 경우 학교의 학업 수준에 따라 대학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재학 중인 학교의 진로 선생님께 선배들의 진학 성적을 문의하여 참고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또한 지원 학과 및 전공적합성에 적합한 학생부를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1점 후반에서 2점 초반의 학생들은 지난해 인원이 많이 늘어난 고려대 종합전형에 많이 합격하였다. 실제 고려대 일반전형 1단계에서 2점 중반까지 많은 학생이 합격하였으므로, 해당 학생들은 반드시 고대 종합전형에 지원해야하며, 자소서등 기본적인 준비를 미리 해두어야 한다. 

 

그런데, 지도학생 중에는 고려대 수학교육과를 2점 중반의 내신으로 합격했으나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에서는 불합격한 학생이 있었다. 세 학교의 종합전형에서 합격을 담보 할 수 없기 때문에, 해당 내신 등급을 가진 학생들은 종합전형과 함께 논술 전형을 준비해 △연세대 △한양대 △성균관대 등 상위권 학교에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 

 

2점 중반 이상의 내신을 가진 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수시모집 논술전형에 지원하게 된다. 논술전형의 경우 교과 성적 및 학생부의 실질 반영률이 낮아 논술고사 실력으로 당락이 결정된다. 타 과목에 비해 수학 실력이 좋은 학생의 경우, 논술 전형에 집중해서 실력을 기른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 4등급 후반의 내신 성적에 수능 최저등급을 한 학교도 맞추지 못한 학생이 수능 최저가 없는 한양대 논술전형에 합격한 케이스가 있으며, 4점대에 연세대를 합격한 케이스도 여럿 있었다. 

 

논술 전형의 경우 시험 성적이 절대적이며 상위권 학교의 경우 충분한 변별력 확보되어 있다. 따라서 수학 실력이 뒷받침 되고 남은 수험기간 동안 충실히 준비한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만 한 전형이다. 다만, 2~5등급 대의 내신을 가진 가장 많은 수의 학생들이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등 소수의 학교에 집중 지원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굉장히 높다. 따라서 철저한 대비와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인하대, 아주대, 광운대 등 논술 전형에 많이 응시한다. 대체로 수능 공부에 집중하다가 결과가 좋지 못해, 6월 모의고사 이후 논술 전형을 고려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해당 학교의 논술 시험 난도는 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매우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높은 난도를 가진 문제들은 대부분 학생들이 점수를 잃고 있기 때문에 변별력을 잃는 경우도 종종 있다. 실제로 수능 수학 3~4등급에, 낮은 내신 등급을 가진 학생이 기본적인 문제를 잘 풀고, 평소 올바른 논술 답안을 작성하는 습관이 잘 되어 있어서 논술전형에서 좋은 결과 얻어낸 경우도 꽤 있었다. 

 

게다가 일부 대학은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등급을 적용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정시 지원은 생각도 할 수 없는 성적의 학생들이 인하대, 아주대 등의 학교에 합격하기도 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수시 전형을 무조건 어려운 것으로 여기지 말고, 제대로 이해하고 적절히 준비해 소중한 수시 지원기회를 너무 쉽게 포기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말아야한다. 

 





▶김대원 아토즈 수리논술 대표강사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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