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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대發 ‘2020 입시 혼돈’ 영향 어디까지? '무풍지대는 없다?'
  • 김수진 기자

  • 입력:2018.04.02 16:42
[유웨이 이만기 소장의 대입 뉴스] 연세대의 ‘2020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안’이 대입 전반에 끼치는 영향

 





 

 

연세대가 2020 대입전형에서 수시 수능최저기준전면 폐지하고 정시 모집정원 125명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주요 사립대에 정시모집 확대를 요청하면서, 주요 사립대 대부분 정부 권고를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연세대는 2020학년도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하 수능 최저)을 전면 폐지하는 한편 정시 모집정원을 125명 늘려, 정시 모집비중을 전체 모집정원의 약 3분의 1 수준까지 확대한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에서는 연세대의 2020학년도 대입 전형이 타 대학의 입시 전형과 수험생의 입시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일곱 가지로 나눠 소개한다.

 

1. 학생부종합전형, 더 이상 확대하지 못할 걸?

 

최근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일부 수험생들의 비판이 거세다. 수시 수능 최저 폐지에 따라 수시/정시를 함께 준비하는 부담을 감소시키고 불공정전형이라 비판받던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감소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정량적 기준인 수능 최저가 없어지면, 정성적 평가 영향력이 더욱 커져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질 수 있다. 따라서 더 이상의 학생부종합전형 비중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논술전형 및 특기자전형 역시 축소 권고 사항이므로 정시 모집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

 

 

2. ‘SKY 대학중 유일한 논술전형 실시 대학인 연세대, 수능 최저 폐지로 경쟁률 폭등할 것

 

연세대는 SKY대학 중 유일하게 논술전형이 있는 대학이다. 연세대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가 폐지된다면, 지원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논술전형/특기자 전형에서 인원을 축소하고, 정시 인원이 증가하면서, 논술전형 역시 선발 인원 감소하였다. 수능 최저 폐지와 더불어 선발인원이 2019학년도에 비해 줄어들면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가 미흡한 최상위권 지원자의 증가로 경쟁률이 상승할 것이다.

 

 

3. 고려대 등 타 대학 입시도 연쇄적으로 변화

 

2019학년도 SKY대 수시에서 수능 최저가 적용되는 전형 규모는 고려대가 가장 크고 서울대가 가장 작았다. 2019학년도 고려대는 특기자전형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전형에서 수능 최저를 요구하는 반면 연세대는 논술전형과 활동우수형 학생부종합전형에서만 수능 최저를 요구하였다. 따라서 연세대가 수시 수능 최저를 폐지하면서, 상대적으로 수능 최저를 가장 큰 규모에서 요구하는 고려대도 고려대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다. 고려대가 수능 최저를 적용할 경우, 수능이 불리한 수험생이 연세대로 대거 지원할 것이다.

 

 

4. ‘수능 절대평가와 어떻게 융합될 것인가주목

 

정시는 수능 위주의 전형이기 때문에 정시모집 비중 증가는 수능 변별력이 요구된다. 이는 수능 절대평가와는 맞지 않는다. 따라서 8월에 발표되는 수능 개선안에 주목해야 한다. 그러나 등급제 절대평가가 아닌 점수제 절대평가일 경우는 변별력 확보로 정시 비중 증가와 합치된다.

 

 

5. 수능 최저 폐지? 수시 '실질 경쟁률' 올라가는 소리 들린다 

 

수시 경쟁률은 ‘1001’ 이상을 나타내는 학과도 심심찮게 있다. 수시 경쟁률은 정시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그간 수능 최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수험생들로 인해 실질 경쟁률은 낮아지는 효과를 보였으나 수능 최저가 아예 폐지되면 실질 경쟁률도 증가하게 될 것이다.

 

 

6. 수시에서 재수생은 불리해져

 

수능에 강한 N수생에게 수시 수능 최저 폐지는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N수생들은 더욱 정시에 올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시 모집 확대로 자신이 원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지원하지 못한 대학생들이 반수생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정시 확대는 수능에 강한 N수생 및 내신이 불리한 자사 특목고생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7.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생부 교과, 비교과, 면접 비중이 확대될 것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생부 영향력 확대로 내신 경쟁이 심화될 것이다. 따라서 내신에 유리한 고교로의 진학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입 전형 변화로 현재 고2 수험생들은 불안감이 커질 것이다. 그러나 학습 방향을 바꾸는 것은 어리석다. 수시 수능 최저 폐지나 정시모집 확대 등으로 당장의 공부 방향에 영향 받지 말고, 학생부 관리와 수능 대비를 꾸준히 지속할 필요가 있다. 오는 4월 말에 발표하는 각 대학별 전형계획을 분석하고,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전형을 차분히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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