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육
  • 꽃 피는 봄이 오면… 체험학습 떠나볼까?
  • 김효정 기자

  • 입력:2018.03.29 11:30
아이스크림 홈런, 학부모가 놓치기 쉬운 ‘체험학습’ 활용법 소개

 







최근 교육에서 ‘체험’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며, 자녀와 함께 체험학습에 나서는 학부모들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소셜 커머스에서는 ‘체험학습 상품’을 내놓고 있고, 지역 커뮤니티 카페에서는 인기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함께 참여할 신청자 모집 글이 하루에도 수십여 건씩 올라온다. ‘무엇을 어떻게 보여줘야 우리 아이의 학습능력을 키워줄 수 있을까?’ 체험학습을 계획하는 학부모들은 고민이 많다.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최형순 소장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우고 자연스레 학습욕구까지 이끌어 낼 수 있는 체험학습은 다른 무엇보다 좋은 학습 방법이다. 체험학습 후에 자신이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을 잘 표현하는 보고서 작성 역시 학습 활동으로 지니는 가치가 매우 크다”고 전하며 “체험학습의 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부모 욕심으로 학습적인 부분만 강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체험학습의 주인공은 부모가 아니다. 아이가 체험을 즐거운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초등 가정학습 프로그램 아이스크림 홈런이 체험학습 주제 선정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체험학습 활용법’을 소개한다. 

 

 

○ 어디를 가야 할까?… “체험학습 장소, 교과서에 다 나와 있어요”

 

체험학습 장소로 활발하게 이용되는 곳은 박물관과 유적지다. 하지만 그마저도 어디를 가야할지 선정하기 어렵다면 교과서를 활용해 보자. 교과서를 살펴보면 어떤 곳을 체험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금세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사회 교과서를 보면 고궁, 박물관, 유적지 등 학습과 관련한 장소들을 알 수 있고, 과학 교과서 속에도 과학관, 천문대 등 자녀의 학습에 어떤 곳이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찾아낼 수 있다. 

 

1, 2학년이라면 통합교과에서 계절을 배우게 되므로 사계절 개념을 익히고 체험할 수 있는 생태공원이나 동식물의 특징을 배울 수 있는 테마 파크를 추천한다.

 

 

 

 

○ 이미 방문했던 곳도 새롭게 체험하는 ‘방법’ 있다? 있다!

 

이미 방문했던 곳이라 하더라도 목적을 다르게 가지고 방문한다면 새로운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박물관을 방문하면 하루는 옛 조상들의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다음에는 문화·예술과 관련한 전시품을 중심으로 관람하도록 하는 것이다.

 

민속마을 같은 경우도 △지역에 따른 주택의 특성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방법 △의식주와 관련된 문화 전체를 중심으로 보는 방법 △생활 속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물건들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방법 △민속마을에서 할 수 있는 체험활동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방법이 있다. 

 

 

○ 수동적인 체험학습은 그만!… 체험학습 전, 자녀에게 ‘이것’ 부여하자!

 

체험학습에 나서기 전, 아이 스스로 일정 부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은 이동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 체험학습 장소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 수 있는 곳이라면 무엇을 타고 어떻게 이동할지 자녀 스스로 계획을 세워보게 하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된다. 포털사이트의 지도 서비스를 활용하면 목적지까지의 거리, 이동 동선은 물론 어떠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지 까지 쉽게 파악할 수 있으니, 활용법을 안내해 주면 좋다. 

 

목적지 주변에서 식사를 할 경우 어떤 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지 자녀가 검색하고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저학년의 경우 아빠엄마 다리 주물러드리기, 숙소 청소 돕기 등 작은 일이라도 역할을 부여해주면 더 보람 있는 체험학습이 될 수 있다. 

 

 

○ ‘미션 수행’하며 체험학습을 ‘능동적’으로 즐겨보자

 

체험학습 장소가 비교적 안전한 장소이고, 자녀가 어느 정도 스스로 활동이 가능하다면 부모가 데리고 다니기보다는 자녀 스스로 할 수 있는 미션을 부여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민속마을이라면 △조상들의 생활용품 다섯 가지를 찾아 사진을 찍어 부모님께 전송하기 △남부 지방 전통주택 앞에서 형제자매와 사진 찍기 △한지공방이 어디 있는지 찾아 사진 찍기 △전통 엿 파는 곳에서 엿 사오기 등 자녀 스스로 할 수 있는 활동을 제시한다. 다만 이런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체험학습 장소에 대한 정보를 부모가 사전에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 활동만큼이나 중요한 학습 경험… ‘보고서 쓰기’

 

보고서는 어디까지나 자신이 경험하거나 탐구하여 이해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따라서 아이 스스로 주도권을 가지고 작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서투르고 부족하더라도 적정한 수준에서만 부모가 도움을 주어야 한다. 


▶ 개요를 정리해 보고서 작성하도록 해주세요

 

자신이 체험한 내용에 대해 개요를 작성해 놓으면 기록해야 할 내용을 빠뜨리지 않게 되고 다양한 관점에서 체험한 내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대개 자신이 본 것(한 것), 들은 것, 새롭게 안 것, 느낀 것의 형식으로 체험활동의 개요를 작성해두고 보고서를 작성할 때 이러한 내용이 빠지지 않도록 하면 좀 더 짜임새 있는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

 

 

 

 

▶ 아이에 적합한 보고서 형식을 선택하세요

 

체험학습 보고서에도 여러 형식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개 ‘체험 일시 및 장소’, ‘체험 목적’, ‘체험한 내용(본 것, 해본 것, 들은 것을 중심으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나 느낀 점’등을 중심으로 기록한다. 똑같은 형식에서 벗어나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잘 표현하고 정리할 수 있는 방식을 택하면 된다. 

 

긴 글을 쓰기가 부담스러운 저학년은 ‘포토 북’ 보고서를 추천한다. 여행지나 박물관등의 체험활동을 담은 사진들을 출력하여 이를 작은 책자로 만들고, 체험 순서에 맞게 배열한 후 사진 아래에 2~3줄 정도 설명을 쓰도록 한다. 

 

아이가 그림에 소질이 있거나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면 ‘만화 보고서’도 좋다. 체험한 내용을 간단하게 만화로 작성하면 독특한 보고서가 될 수 있다. 체험한 내용을 자기 나름대로의 관점을 가지고 이야기를 재구성하므로 창의적인 사고를 기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체험한 내용을 ‘편지 글’ 형식으로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화하듯이 자연스러운 문장을 쓸 수 있다. 

 

3, 4학년 이상이라면 체험한 내용을 ‘신문 형태’로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신문이라는 매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생각하며 체험한 사실을 신문기사, 사진자료, 광고, 생활정보 안내 등 다양한 형태로 재구성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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