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육
  • 유학, 국가별 대입 제도는 알고 비행기 타니?
  • 김지연 기자

  • 입력:2018.03.08 17:10
배윤후 (주)유학센터 대표가 말하는 유학 국가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점 ① 대입 제도






 

《조기유학은 방학 중 단기 영어캠프를 가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먼저 교육적, 그리고 사회·문화적인 요소를 치밀하게 고려하여 영어권 국가의 특성을 이해하고, 자녀와 학부모에게 적합한 국가를 선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다음으로 예산도 고려해야 한다. 사실 조기유학은 예산으로 시작하여 예산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주어진 예산에 맞는 합리적인 국가를 선택해야 하는 것.

 

즉, 자녀의 일생에 단 한 번 뿐인 조기유학을 성공적인 경험으로 만들어주려면 대입 제도·문화·예산 등의 조건을 충분히 고려하여 준비할 필요가 있다. 배윤후 (주)유학센터 대표의 도움을 받아 조기유학 준비 시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 정리해봤다.》 





○ ‘대입 제도’ 국가별로 모두 다르다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초·중·고를 다니며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고교 성적이 최소 상위 20%는 되어야 주요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방과 후 사교육을 받으며 내신 관리와 수능 준비를 하고, 오로지 대학 진학을 목적으로 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원하는 바를 이루는 학생은 매우 적은 편.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학생들 이외에는 목표 달성은 커녕 재수, 삼수를 하며 수능에 매달리게 된다. 그렇다면 한국과 같은 치열한 대입전쟁 없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국가는 없을까? 유학 선호국가들의 국가별 대입 특성은 어떠할까?


 


◇ 수능이 없는 국가, 캐나다


 

캐나다는 수능시험이 따로 없고 내신만으로 대학에 진학한다. UT, UBC, McGill, Waterloo 공대 등 최상위권 대학의 입학 문턱도 한국의 이른바 ‘SKY’ 대학보다 높지 않다. 

 

캐나다는 11학년, 12학년의 과목 중 전공과 관련된 과목의 내신 성적만으로 대학에 지원한다.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며 미국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공립학교가 아닌 명문 사립 보딩 스쿨에서 AP(Advanced Placement·대학과목선이수제)와 미국 수능을 준비하면 된다. 

 

캐나다는 인구 저밀도 국가이기에 캐나다 소재 대학을 졸업하면 3년의 취업 허가증(Work Permit)이 나와 취업을 할 수 있고, 경력과 학력 점수 등으로 영주권 신청도 가능하다. 

 

예산은 연간 2800만원에서 5000만원 사이다.

 



◇ 사교육이 없는 국가, 미국


 

한국인이 모여 있는 특정 지역을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미국 학생들은 명문대 진학을 위해 방과 후에 학원을 다니거나 개인 지도를 받는 사교육에 익숙하지 않다. 또한 재수, 삼수라는 개념도 없고 그런 목적의 사교육 기관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미국의 대입에선 ‘내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 고교 내신이 좋지 않은 학생이 SAT 만점을 받아봐야 명문대 입학은 어렵다.

 

고교에서는 11학년부터 선택 가능한 AP,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국제학위) 과목을 들으며 명문대 입학을 위한 SAT, 대입 에세이 준비를 한다. 즉, 딱히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우수한 학생은 심화과정을 학교에서 진행해주기 때문에 한국의 교육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 셈이다. 또한 고교에서 이수한 AP, IB 과목은 시험을 보고 대학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예산은 연간 1500만원에서 8000만원 사이다. 

 



◇ 가까운 국가, 필리핀


 

필리핀으로의 조기유학의 장점은 한국보다 후진국이지만 거리가 가깝고 물가가 저렴하다는 것이다. 또한 비자를 받기가 매우 수월하고 학부모가 비교적 자유롭게 한국에 오갈 수 있다. 

 

학부모의 선교활동을 통해서 떠나는 경우가 많고, 거주하는 한국인들끼리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그래서 필리핀의 국제학교는 한국인을 교장으로 두고, 학생들도 한국인이 다수인 곳이 상당수다. 

 

한국인이 많은 특성상, 사교육비용까지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예산은 연간 2000만원에서 3000만원 사이로 잡는다.

 



▶배윤후 (주)유학센터 대표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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