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입시
  • [2019 고입, 이것만은 알고 지원하라] “자사고·외고·국제고 지원할까? 일반고 지원할까?”
  • 김효정 기자

  • 입력:2018.03.05 17:05
[엠베스트 김창식 연구원의 성공 고입] ① 고입 정책 변화

 






고등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중학생에게 2018년은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올해부터 외고·국제고, 자사고의 우선선발권 폐지로 이들 학교가 일반고와 동일한 일정으로 입시를 치르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는 대학입시를 위한 고등학교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학생도 학부모도 난감한 상황임에 틀림없다. 고교 입시에 나타난 변화 이로 인한 주요 이슈를 살펴보며, 중3 학생과 학부모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 전략을 세워보도록 하자.

 

 

○ CHECK POINT 1. 우선선발권 폐지

 

올해 고입의 가장 큰 변화는 ‘우선선발권 폐지’다. 지금까지는 중학생들이 고교 진학 시 선택할 수 있는 학교의 폭이 넓었다. 특히, 인문계열의 경우 전기에 외고·국제고, 자사고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었으며, 입시결과에 따라 일반고 지원에 앞서 전국단위 자율학교도 선택할 수 있었다. 

 

이렇듯 일반고 진학에 앞서 영재학교, 특목고(외고·국제고, 과학고 등) 또는 자사고, 전국단위로 선발하는 자율학교까지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를 선택해 입시를 치를 수 있었다. 하지만 2019학년도, 현 중3부터는 학교선택의 기회가 줄어든다.

 

 

 

 

<표Ⅰ-1>에서 알 수 있듯이, 지난해 2018학년도까지는 고등학교 선택에서 네 번의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2019학년도부터는 외고·국제고, 자사고가 후기모집에서 전국단위 자율학교, 거주지 일반고와 같은 시기에 신입생을 선발한다. 즉 외고·국제고, 자사고, 전국단위 자율학교, 그리고 거주지 일반고 중 한 곳의 학교만을 선택해 입시를 치러야 한다.

 

이제 각 시도교육청은 지역 특성에 맞는 구체적인 전형안을 이번 달 내로 마련해 발표해야 한다. 이렇게 고등학교 진학과정이 변하게 되면 어떤 이슈들이 발생할까? Q&A 형식으로 정리해 보았다. 

 

 

▶ Q1. 외고·국제고, 자사고는 어떻게 될 것인가?

 

A: 올해부터 외고·국제고, 자사고의 학생선발이 일반고와 동시에 실시된다. 다만 외고·국제고, 자사고의 학생선발권, 전형방식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즉, 1단계 내신성적으로 일정배수의 학생을 선발하고, 2단계 서류평가와 면접으로 최종 선발하는 자기주도학습전형방식은 그대로다.

 

전형방식은 기존과 동일하더라도 학교마다 지원자수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외고·국제고, 자사고에 떨어지면 일반고 가면 된다는 공식이 더 이상 성립되지 않기 때문.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그냥 지원해보자는 식의 거품은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일부 학교는 일반고 전환을 심각하게 고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지원자수가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며, 일반고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입시실적이 부족한 학교에서는 정원도 못 채우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 게다가 2019학년도 입시를 치르고 난 후 각 학교는 각 시도 교육청이 마련한 기준에 따라 본격적으로 재지정 평가를 치르게 된다. 이 때 재지정 받지 못한 학교는 일반고로 전환해야한다.

 



 

 


 

▶ Q2. 외고·국제고, 자사고 지원자수는 급감할 것이다?

 

A: 올해 외고·국제고, 자사고 전체 지원자수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특목고, 자사고 지원자수는 2016학년도를 기점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는 전체 중3 학생수 감소 폭보다 더 큰 폭으로 지원자수가 줄어든 것이다. 즉, 특목고, 자사고로 지원하겠다는 인원이 매년 감소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반면 과고의 경우 인기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지난해 과고에 지원한 학생수의 경우 전체 중3 학생수 감소폭 –11.9%보다 적은 –6.8%를 기록했다. 즉, 실질적으로 과고에 지원한 인원은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그리고 2018학년도에는 전체 중3 학생수 감소 –12.4%보다 소폭 감소한 –13.6%를 기록해, 과고를 목표해 준비했던 학생들은 대부분 과고에 지원했다고 볼 수 있다.

 

그에 반해 외고·국제고, 자사고 지원자수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입에서 고등학교 내신성적이 중요해지고 있고,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있는 특목고, 자사고에서는 내신성적 관리 측면에서 불리하다는 판단으로 지원을 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이런 분위기에서 외고·국제고, 자사고와 일반고 중 한 곳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까지 겹치게 됐다. 그러면 이젠 외고·국제고, 자사고는 확실히 준비된 학생들만 지원할 것이며 이들 학교들 중 우수한 대입 실적을 만들어낸 학교로 지원이 집중될 수도 있다.

 

결국 이들 학교로 지원하는 전체 지원자수는 감소할 것이다. 하지만 각 지역별 일반고 진학정책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해당지역 우수한 학생들의 외고·국제고, 자사고 지원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외고·국제고, 자사고를 지원해 불합격 하더라도 지역의 일반고 진학에서 큰 불이익이 없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 Q3. 외고·국제고, 자사고에 지원해 불합격하면?

 

A: 앞서 언급한대로 외고·국제고, 자사고를 지원하고 불합격하면 어떻게 될까? 만약 일반고가 아닌 외고·국제고와 자사고 중 한 곳을 선택해 입시를 치르게 되면, 지원에 앞서 동의서를 작성하게 된다. 이들 학교에서 떨어지면 지역에 있는 일반고로 배정 받겠다는 동의서다. 

 

물론 원하는 고교를 선택할 수 없으며, 거주하는 지역의 일반고 중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교로 강제 배정받게 된다. 만약 동의서를 작성하지 않는다면 고입을 일 년 재수 하거나, 미달된 외고·국제고, 자사고의 추가모집에 지원해 입시를 치러야 한다. 물론 떨어지면 재수는 필수다.


 

▶ Q4.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손해 볼 것 없다?

 

A: 결론부터 말하면, 기존보다 기회가 더 늘었다. 이공계열로 진학하고자 하는 상위권 학생들은 영재학교 입시를 치를 수 있고, 이 결과에 따라 과고를 지원할 수 있다. 그리고 과고에 불합격하면 일반고 대신, 자사고를 지원할 수 있다. 이전에는 과고와 자사고 중 한 곳을 선택해야 했는데, 올해부터는 과고에 불합격하면 자사고 지원이 가능하다. 달리 생각하면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자사고 진학이라는 대안이 하나 더 생긴 것이다. 


 

▶ Q5. 과학고에 지원해 불합격하면?

 

A: 앞서 언급했듯이 과학고 진학을 목표로 하게 되면 학교 선택에서 한 번의 기회를 더 얻게 되는 셈이다. 과학고 입시에서 불합격하면, 자사고로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는 자사고는 전기모집에서 과학고와 함께 학생을 선발했다. 따라서 지원자 입장에서는 이들 중 한 곳을 선택해 입시를 치렀다. 하지만 2019학년부터 자사고는 우선선발권을 가지지 못함과 동시에 일반고와 함께 학생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과학고 입시를 치르고 불합격할 경우, 자사고로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자사고를 선택해 불합격하면 원하지 않는 일반고로 강제 배정될 수 있다. 그런 불리함을 받지 않으려면 일반고 중 과학중점고로 선택해 추첨을 통한 배정을 받을 수 있다. 

 

선택은 지원자 몫이다. 과학고 입시를 준비하면서 작성된 자기소개서를 가지고 자사고 입시에 도전해 보던가, 아니면 과학중점고로 추첨을 기다려야 한다. 물론 추첨에서 배정받지 못할 확률도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 CHECK POINT 2. 일반고 배정방식 변화

 

“외고·국제고, 자사고 입시에서 떨어지면 어떤 방식으로 일반고에 배정받게 될까?” 

“과학고에서 탈락하면 과학중점고와 자사고 중 어느 곳에 지원해야 할까?”

 

현재 외고·국제고, 자사고 우선선발권 폐지와 함께 일반고 배정방식이 주목되는 이유는 위와 같다. 그렇다면 외고·국제고, 자사고의 우선선발권폐지와 함께 각 지역의 일반고 배정방식은 어떤 방향으로 나타날 것이며, 중3 학생들은 어떻게 고입 전략을 세워야 할까.

 

 

▶ 일반고 배정방식의 이해

 

중학교를 졸업하면 모든 학생이 자연스럽게 일반고로 진학하는 것은 아니다. 거주 지역의 일반고 모집정원 만큼만 진학한다. 예를 들어 A지역에서 일반고로 진학하고자 하는 중3 학생수가 150명인데, 이 지역의 일반고 모집정원이 100명이면 50명은 불합격해야 한다. 즉, 중학교 성적순으로 합격자 100명을 선발하는 것이다. 만약 일반고로 진학하고자하는 중3 학생수가 모집정원보다 적다면, 중학교 성적과 상관없이 전원 일반고에 배정받는다.

 

 

 

 

이렇듯 일반고 배정에 앞서 중학교 내신성적으로 일반고 진학가능 여부, 합·불을 판별하고 배정이 이루어진다. 일반고 배정은 지역별로 평준화 지역과 비평준화 지역으로 나누어진다. 광역시와 같이 큰 도시는 평준화 지역으로, 거주지에 속한 일반고 중 추첨을 통해 배정한다. 반면 인구 밀집도가 적은 시도 지역은 비평준화 지역으로 학교가 학생을 중학교 성적으로 직접 선발한다. 지역별로 매년 3월 말까지 다음 해에 선발하는 고등학교 전형계획안을 발표해야 한다. 아래 표는 2018학년도 지역별 일반고 배정방식을 정리한 내용이다.

 





 

 

 

▶ ‘대학 입시’를 기준으로 나만의 고입전략 세워라!

 

현재 지역별 일반고 배정방식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기존방식대로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과연 원하는 일반고에 배정받을 수 있을까? 그렇다면 과연 지난해까지 일반고를 지원한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로 배정을 받았을까? 원하는 학교에 배정받은 경우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평준화 지역 일반고 배정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이 원하는 일반고를 지망순위에 따라 선택한다 하더라도 배정받을 확률은 반반이다.

 

비평준화 지역이라면 중학교 성적에 따라 어느 정도 진학 가능한 일반고는 결정된다. 성적이 좋다면 해당 지역에서 가장 우수한 일반고로 진학할 수 있기에 굳이 외고·국제고, 자사고를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외고·국제고, 자사고 선택이냐, 일반고 선택이냐는 거주하는 지역의 일반고 배정 방식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지역별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중3 학생 자신만의 기준이 필요하다. 외고·국제고 진학이냐, 자사고 진학이냐, 일반고 진학이냐의 문제는 결국 ‘대학입시’를 중심으로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 

 

대입 실적이 우수한 일반고가 주위에 있고, 상대적으로 교육여건이 좋은 지역이라면 학교 선택의 폭이 넓을 수 있다. 외고·국제고, 자사고를 선택해 불합격해 원치 않은 일반고로 배정받더라도 주위 교육 환경을 활용해 충분히 대입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교육여건이 낙후된 지역이면 더욱이 외고·국제고, 자사고를 목표해 준비해야한다. 거주 지역이 비평준화 지역이라면, 해당지역의 우수한 일반고 대입 실적을 눈여겨 살펴보고 학교 선택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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