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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후기 왕실 혼례에 사용된 궁중장식화, 세상에 나온다!
  • 김재성 기자

  • 입력:2018.03.05 11:12
제1회 동아옥션 출품작 10선을 만나다 ① 백동자도 12곡병


 

 

《동아일보 교육법인 ㈜동아이지에듀와 ㈜고서향이 함께 만들고 동아일보사가 후원하는 고미술품·고서적 경매 및 중개 브랜드 ‘동아옥션’이 여는 고미술품·고서적 경매가 3월 14일(수)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사옥 18층에서 진행된다. 

 

동아옥션은 본 경매에 앞서 지난 1월 2일(화)부터 19일(금)까지 17일간 경매 참여 물품을 접수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경매 참여 물품은 △고문서 61점 △양장고서 18점 △근현대미술품 67점 △도자기·미술품 42점 △근현대자료 49점과 근대문학의 기획자로 불리는 안서 김억 선생 관련 문서 30여 점 등 총 260여 점이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의 육성 우승 소감이 담긴 음반을 비롯해 △고려대 박물관에 소장된 것과 같은 ‘지구전후황도남북항성합도’ △우남 이승만이 백범 김구에게 보낸 편지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전반에 제작된 수렵도 12폭 병풍 △필름이 사라진 무성영화 ‘아리랑’의 변사 대사가 담긴 음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국채보상운동 관련 기록물 △1938년 발행된 조선 최초의 원색 화집인 오지호·김지호의 2인 화집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화백이 장정한 단행본 43점 등 찬란한 고전문화의 유산부터 근현대사의 질곡을 톺아볼 수 있는 다양한 물품이 동아옥션을 통해 세상에 나온다. 

 

에듀동아는 제1회 동아옥션 경매에 앞서 경매 참여 물품을 소개하는 ‘제1회 동아옥션 출품작 10선을 만나다’ 시리즈를 연재한다. 첫 번째로 소개할 작품은 ‘백동자도 12곡병’이다.》



 

○ ‘백동자도 12곡병’… 12폭 장황으로 공개되는 것은 처음!


이번 제1회 동아옥션 경매에는 조선시대 후기 왕실 혼례에 사용된 궁중장식화인 ‘백동자도 12곡병’이 나온다. 그간 6폭, 10폭으로만 공개되었다가 이번 동아옥션에서 처음으로 12폭 장황으로 공개된다.  

 

백동자도는 부귀한 저택을 배경으로 많은 무리의 어린 동자들이 노니는 놀이장면을 그린 그림. 백자도(百子圖)라고도 불리는 이 그림은 중국 당나라 시대의 인물 곽자의(郭子儀)의 행복한 삶을 그린 「곽분양행락도郭汾陽行樂圖」에서 유래하였다. 호화로운 저택의 정원이나 신선들이 사는 선경을 배경으로 제기차기, 연날리기, 장군놀이, 닭싸움, 술래잡기 등의 놀이를 하면서 즐겁게 노는 모습들을 묘사하고 있다. 그림에서 보이는 치밀한 화면 구성과 정교한 묘사, 화려한 장식성 등으로 미루어 당대 화원의 작품으로 짐작된다.

 

백동자도 12곡병은 조선시대 왕실의 혼례에 사용했던 궁중장식화로, 백동자도 중에서 화면의 크기가 가장 큰 광폭으로 비단에 채색돼 있다. 지금까지 선보인 그림들이 6폭에서 10폭인데 비해, 실물이 공개된 적이 없는 12폭이다. 

 

백동자도 12곡병은 조선시대 백동자도 및 장황의 고증과 12폭에 담긴 동자놀이를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특히 후대에 보수한 흔적이 전혀 없이 제작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사료 가치가 매우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동아옥션은 경매 참가자들이 대상 물품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경매 일주일 전부터 참여 물품 상설 전시를 운영할 예정이다. 경매 참여 물품은 3월 7일(수)부터 3월 13일(화)까지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매 당일인 3월 14일(수)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사옥 18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동아옥션 홈페이지 또는 전화 문의.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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