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수험생 ‘최대 난제’ 자소서, 언제부터 써야 할까?
  • 김지연 기자

  • 입력:2018.01.17 16:35
김덕현 김사부학당 대표가 말하는 고2 겨울방학 자기소개서 작성 TIP






다양한 대학입학 전형 중에서 2019학년도에 8만4764명으로 전국 4년제 대학교 모집인원의 24.3%를 모집하는 전형은 바로 학생부종합전형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라는 서류를 토대로 학생의 우수성 및 적합성을 종합 정성 평가하는 전형이다. 

이 때 학생부라는 서류 외에 추가적으로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대학이 많다. 학생부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점을 두루 살피기 위해서다. 따라서 대입 자소서는 학생부만으로는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내용을 기록하는 서류다. 하지만 자소서 작성은 수험생들의 난제 중 난제. 언제, 어떻게 작성하는 것이 좋을까?




○ 자소서 작성, 적기는?


에듀동아의 ‘예비 고3 주목! 올해 고3, 자소서 퇴고 몇 번이나 했을까?’라는 기사를 보면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자소서를 준비하기 시작한 시기는 고3 여름방학으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의 23% 정도가 여름방학에 준비를 시작한 것. 이는 달리 말하면 77%의 학생은 여름방학 이전이나 이후에 자소서 작성을 준비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자소서 준비의 적기는 언제인가? 앞서 언급했듯이 자소서는 학생부에서 보완할 점을 기록하는 서류이다. 그러므로 제대로 된 자소서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학생부의 완성이 필수조건이다. 재학생을 기준으로 대입전형에서 활용하는 기록은 3학년 1학기까지다. 그러므로 수시 전형에서 활용되는 학생부가 완성되는 시점은 고3 여름방학이다. 이에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고3 여름방학을 자소서 작성 시기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학생 입장에서 자소서 쓰는 일은 꽤 어렵다는 것. 글을 쓴다는 것도 어려운데, 대입결과에 큰 영향을 끼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더욱 어렵다. 게다가 정말 솔직한 자기소개를 담은 글이 아니라 평가에 좋게 반영될 유효한 글을 써야 하니 더더욱 어렵다.

더욱이 고3 여름방학은 여러 가지 할 일이 한꺼번에 몰리는 시기다. 먼저 논술이나 적성고사 등 대학별 고사 시험 준비를 집중적으로 해야 하는 시기다. 또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고 정시에 대비하기 위해서 수능 공부의 깊이와 수준을 더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만약 수능과 대학별 고사를 모두 준비하면서 자소서도 작성해야 한다면 이는 수험생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위와 같은 상황이 예상되는 수험생의 경우, 자소서 준비 작업을 시작하는 시기를 더 앞당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기를 앞당겼을 때는 학생부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자소서 작성의 적기는 일률적으로 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마냥 미루다가 나중에 시간에 쫓겨서 만족스럽지 못한 자소서를 제출할 우려가 있으므로 자신의 학습 계획에 맞추어 가장 적기를 선택하여 조금이라도 시작해볼 것을 권한다. 고2 겨울방학도 괜찮은 시기일수 있다. 만약 이번 겨울방학 때 자소서 작업을 시작해보겠다는 학생이 있다면 그들에게 몇 가지 조언이 있다.




○ 고2 겨울방학, 자기소개서 준비 어떻게 해야 하나?


먼저 명심해야 할 것은 고2 겨울방학 때 자소서를 완전히 완성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2 겨울방학은 자소서 ‘준비’를 시작하는 단계이고 고3 활동을 계획하는 단계다. 그러므로 완성된 자소서를 만들어보겠다는 목표는 세우지 않는 것이 좋다. 글이라는 것은 시간이 흘러 다시 보면 고치고 싶은 문장이 또 보이는 법이니, 지금 당장 완성은 어렵다. 게다가 학습에 집중해야 할 에너지와 시간을 자소서에 너무 뺏기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또 하나 명심해야 할 것은 자소서 작성은 학생 혼자 오롯이 체험해봐야 하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상황이니 조급한 마음에 자신의 학교활동을 돌아볼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자소서 작성의 핵심은 소재 발굴


자소서 작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재 발굴이다. 즉, ‘무엇을 쓸 것인가’가 핵심이다. 대입 자소서 공통문항을 보면 대학이 궁금해 하는 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학생이 어떤 노력을 했는가. 둘째, 그 과정에서 배우고 느끼고 깨달은 점은 무엇인가. 자, 지금부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지금까지 학교생활 동안 학업을 위해서 또는 본인이 의미 있다고 생각해서 특별히 노력한 활동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걸 통해서 배우고 느끼고 깨달은 점은 무엇인가? 무엇을 말하면 좋을지 쉽게 떠오르는가? 하나도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고, 반대로 너무 많은 것들이 떠오를 수도 있다.

이것을 결정하는 것이 대입 자소서 준비의 첫 단계이다. 이를 위해선 우선 자신의 학생부를 여러 번 봐야 한다. 문제는 고2 겨울방학에는 고1 학생부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체적으로 고2 활동을 복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1년을 되돌아보는 복기 작업


고1 학생부는 나이스에서 볼 수 있다. 이를 여러 번 읽으면서 그때 한 여러 활동들의 구체적인 내용과 배우고 느끼고 깨달은 점을 글로 써보자. 명문장을 만들 필요는 없으니 기억을 떠올려 최대한 구체적으로 적어두면 된다. 그러나 고2 학생부는 아직 없으므로 가상의 학생부를 만들어 보기 바란다. 구체적인 학생부 문구를 만들라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했는지 기억을 떠올려서 간략하게나마 적어보라는 것이다. 학생부 양식에 맞게 양식을 만들어서 작성하면 좋다. 그렇게 간략하게 복기한 것을 토대로 자신이 노력한 바와 배우고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고 쓸 만한 내용이 있는 것을 글로 써보면 된다.









▷고3 활동을 미리 계획하는 작업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3학년 때의 활동도 중요하다. 자신이 정말 흥미를 갖고 있고, 진정으로 하고 싶어 하는 것은 3학년이 되어서도 그 열정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끔 수능 공부로 인해서 3학년 활동을 소홀히 하는 경우도 있는데, 학생부종합전형을 놓고 생각해본다면 그것은 좋지 않다. 

겨울방학동안 자소서 작성을 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자연스레 지난 2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또한 무슨 대학에 원서를 넣을지 전공은 무엇으로 할지에 대해서 고민해보게 된다. 이런 시간은 자신을 되돌아보며 반성할 점을 찾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고3을 계획하는 토대가 될 수도 있다. 지난 2년간의 다양한 활동과 노력, 그리고 배우고 느낀 점의 연장선에서 3학년 때 집중적으로 힘을 쏟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발견한다면, 남은 한 학기 동안의 학교생활을 통해 훨씬 더 발전된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3학년 1학기 동안 열심히 노력한 부분을 자소서에 추가한다면, 고3 때 본격적으로 작성하여 제출하는 실제 자소서는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




 




▶김덕현 김사부학당 대표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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