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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아이켄베리 경희대 석좌교수, ‘북한 위기와 동아시아의 미래’ 주제 특강
  • 박재영인턴 기자

  • 입력:2018.01.12 17:52

경희대는 석학 존 아이켄베리(John Ikenberry)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교수이자 경희대학교 석좌교수(Eminent Scholar, 이하 ‘ES’)11() 경희대 서울캠퍼스 본관 2층에서 개최된 명사특강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의 주제는 북한 위기와 동아시아의 미래로 관심 있는 교수와 학생, 직원 등 100여 명이 강연장을 가득 채웠다.

 

2008년부터 경희대 ES 교수로 재직 중인 존 아이켄베리 교수는 “10여 년 간 경희대에서 1년에 2번 정도 국제정치와 한반도의 위기에 대해서 강연을 해왔는데, 국제 정치 환경은 점점 좋아지지 않고 있다고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국제 정치의 현황에 대해서 법규에 기반한 세계질서 유지되지 않아, 지금의 상황을 지속할 기회와 방안을 모색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2018년 초 우리는 낙관론을 갖기 어려운 모습이라며 문제의 원인을 설명했다.

 

존 아이켄베리 교수는 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 트럼프와 미국의 역할 변화를 지목했다. 그는 지금의 미국은 글로벌 리더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이로 인해 문제가 야기되고 있지만, 유럽이나 아시아, 유엔 등의 노력으로 전 세계가 공멸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뒤이어 중국이 그간의 미국이 주도한 세계적 질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고, 이에 영향을 받아 국제정세가 흔들리고 있다평화를 위협하는 다양한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북한 문제가 대표적인 문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존 아이켄베리 교수는 북한 문제 속에서 대학과 학자, 지식인은 무엇을 해야 할 지, 역사를 통해서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강대국인 미국도 이제는 미국 혼자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공통의 가치관과 취약점을 공유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다자간의 공통된 노력을 강조했다.

 

존 아이켄베리 교수는 북한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퍼져가는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핵보유국이 되고자 하지만 한반도 비핵화를 원하는 다른 국가들과 큰 의견 차이가 있다북한은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ICBM) 개발 등을 통해 동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위협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위기를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지도자들의 인격과 성격을 언급했다. 북한의 김정은과 미국의 트럼프의 인격과 성격 때문에 국제적 위협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존 아이켄베리 교수는 트럼프는 모든 문제를 자기 자아의 문제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양 지도자들이 자아와 명성, 자존심에 위협을 받는다고 느껴 오판을 내리면 전쟁이라는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존 아이켄베리 교수는 지금이 전환점이라며 두 가지 미래를 제시했다. 긍정적인 미래는 극적인 핵협상 타결이며, 부정적인 미래는 지속적인 미사일 테스트와 핵전쟁을 꼽았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만병통치약은 없다며 지금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지도자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존 아이켄베리 교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북핵 문제 해결에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멈춘 시기를 활용해 전 세계적인 공동대응 국면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결 방안으로 경제적인 제재를 통해 북한을 압박하고 65자 회담을 개최하거나, 북한에게는 핵실험 중지를 요구하고 대한민국은 미국과의 연합 훈련을 중지하는 쌍중단의 방법등을 제시했다.

 

북한 문제 해결에 이어 존 아이켄베리 교수는 동아시아의 미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의 부상이 눈에 띄는데, 급성장하는 중국이 자신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을 안보의 축으로 중국을 경제의 축으로 생각하고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아가 새로운 동아시아를 위한 공동의 비전이 필요하다대한민국과 일본 등 선진국이 주도해 한반도를 글로벌한 문제의 원천이 아니라, 새로운 진보적 국제 질서의 탄생지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강연에 참석한 경희대 사학과 홍석주 씨(16학번)외국인의 입장에서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역사학도로서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는데, 그 해결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듀동아 박재영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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